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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08년 5월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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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인데 낮은 여름볕같이 뜨겁군요. 시장을 보기도 밥상 차리기도 힘듭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던 저녁상입니다. 장본것이 없어서 검은콩밥에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 뒀다가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낸 궁물에 청홍고추와 호박을 넣고, 향신간장과 소금으로만 간단히 맛을 낸 수제비를 끓였어요. 김치전도 두어장 부치고, 참치통조림에 올리브유와 파 등을 넣고 후다닥 볶아내고, 오이가 있어서 파와 골뱅이를 넣고 식초, 고추장, 파마늘다진것, 참기름, 설탕, 깨소금, 고춧가루, 조림엿을 넣고 무쳤어요. 그외엔 깍두기와 김치와 젓갈류죠..

연우네서 얻어온 오이소박이와 총각무, 햄야채볶음, 호박나물, 달걀찜과 참치김치찌개, 김등으로 간단하게 찬을 하고 무밥을 해서 양념장(간장, 설탕, 깨소금, 파마늘 다진것, 참기름)에 비벼먹었어요. 뭐 두 상 모두 신랑이 좋아하진 않았지만 5월의 상차림입니다.

성의가 없어졌거나 육아로 살림이 시들해졌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반찬수가 줄고, 신랑은 맛을 모르겠다하고..반성하지만 나아지지않는 시들한 5월입니다.

<먹어서 힘이 나는 봄철 상차림> -식객10에서...
-달래무침: 국간장, 참기름, 깨, 식초, 설탕넣고 무친다, 국간장은 달래의 맛과 향을 살린다.
-돌나물: 풋내가 나므로 주무르지 않는다. 초고추장과 함께 낸다.
-모시조갯국: 소금물에 해감한 모시조개, 소금, 파, 홍고추준비
모시조개를 초벌로 끓인 후 국물을 종이에 걸러 다시 끓인다.
-냉이조객국: 냉이, 된장, 두부, 바지락, 다진마늘, 소금을 준비, 된장국을 먼저 끓인 후 냉이는 나중에 넣고 끓인다.
-대합구이: 쇠고기, 두부, 숙주나물, 삶은 대합살을 다져 만두소처럼 섞고 대합 껍데기를 잘 닦아 안쪽에 참기름을 바른 다음 밀가루를 입히고 소를 채워 계란노른자를 입히고 프라이팬에 궜다가 석쇠에 굽는다.
-쑥버무리: 곱게빻은 맵쌀을 체에 거르고, 설탕과 쑥을 같이 버무린다. 이때 쑥의 물기를 잘 빼야 질척거리지않는다. 찜통에 넣고 20~30분간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