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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회기> 회기동 자전거 나들이

 

 

 친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건강도 챙길 겸, 가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곤 합니다.

언니와 다니는 코스는 거의 비슷하지만 훗훗한 느낌의 장소를 몇 군데 올려볼까 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꽤 많이 들어서서 옛 동네의 정취가 묻어나는 이곳에도 자전거를 이용해서 가까운 거리를

돌아보기엔 아주 좋습니다.

석계역을 시작으로 외대와 경희대를 돌아보고 세종기념관 쪽으로 해서 자전거도로를 타고 동덕여대방면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제법 자전가 타기 좋은 코스입니다.

 

 

 

 

경희대에서 세종대왕기념관 쪽으로는 소소하고 작은 샵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좋은 곳 소개해 봅니다.

주문케이크가 괜찮은 곳인데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질좋은 생크림을 사용하고 내가 원하는 캐릭터로 주문도 가능해서 좋은 곳에요.

시판케이크도 골라서 날짜와 시간을 이야기하면 그 날 제작한 신선한 케이크를 만들어두시고

케이크 뿐만 아니라 빵가격도 저렴해요.

젊으신 분이 생산하시는 만큼 생생한 느낌과 위생적인 면이 보여서 좋습니다.

 

*아이러브케익 : 동대문구 회기동 105-8

 

 

 

 

옆으로는 아이들 의류매장이 있는데 이쁜 원피스가 많습니다.

색감좋고 디자인도 심플한데 귀염성이 묻어나서 구입욕구가 일어나는 매장인데 규모도 크고 큰 곰도 있고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남자분이 판매를 하고 계세요.ㅋㅋ

 

 

도로변 매장으로 다양한 의류와 악세사리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디자이너분들께서 작업해두신 깜찍한 아이들 옷이나 장신구는 저렴하면서도

멋쟁이 여성분들에 마음에 드실만한 것들 투성인것 같아요.

고양이 매트는 크기도 다양한데 어린 아기들의 낮잠용이나 인테리어에 이용해도 좋을 디자인에

톡톡스런 소재도 맘에 들었어요. 매트로 사용할 경우에는 뒷쪽에 미끄럼 방지천을 따로 대서 박음질하셔서

위험하지 않고 세탁 후에도 변형이 적다니 참 잘도 만드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도를 가진 샵에서의 착한 소비를 하게 방문하게 될 것 같군요.

 

* 사랑의 줄잇기 회기점 : 폐업

 

 

 

 

석관동 대로변으로 일본소품샵이 있어요.

큰 길쪽으로 주택가와 작은 가게들과 나란히 있어서 대체 뭘하는 곳인가 궁금해서 방문해보았는데

귀요미물품들이 가득합니다.

일본직수입품들이시라는데 일본현지보다도 더욱 귀여운 것들만 모아오신...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엽고 깜찍한 물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취향에 딱 좋을 물품입니다.

강남 가로수 길 등에 나가서나 볼 수 있는 이런 매장이 우리 동네에 있다니 반갑기도 하였어요.

아들이 좋아할만한 숟가락과 포크세트와 아이들 줄 것들을 몇 개 사봤습니다.

 

* 스위트미엘 : 폐업

 

 

 

경희대~세종기념관 가는 회기로 방향은 자전거타기에도 도보하기에도 좋은데요.

세종대왕기념관 삼거리쪽에는 다양한 연구원들이 많이 있는데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수목원이라는 이름에

어릴 때 부터 들어 익숙한 곳입니다.

주말에는 개방을 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만, 주차장이 없다네요.ㅠ,ㅠ

*홍릉수목원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07

 

고대가는 방향에서 동덕여대쪽으로 고가 도로 밑에 작은 개천이 있었는데  자전거도로로 변경해두셨더군요.

덕분에 왔던 길로 다시가는 어려움없이 좀 더 매끈한 자전거도로로 해서 자전거를 굴립니다.

새석관시장에도 들려 떡볶이도 사먹고 재래시장 구경도 합니다.

저렴하고 인심묻어나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돕기위해 대형마켓들의 주말휴무가 시행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의미를 작게나마 보여주시니 감사하기도 합니다

퍽퍽한 도심생활이지만 추억의 정겨움을 떠올릴 수 있는 나의 동네에 따뜻한 비라도 내려주길 기다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