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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동원좋은책맘

5월도서<오늘도 화났어!>

 

 

 표지그림만 봐도 무척 기분이 안좋은 친구가 느껴지는 오늘도 화났어!라는 책을 선택해서

동원좋은책에서 받았습니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화가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씩씩거리므로....

삭히며 울분을 참아내는 스타일의 아들과 화가났다며 동네방네 큰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다니거나

울고나 떼를 쓰는 딸과 함께 읽어보려고 선택하였어요.

 

 

4세 아이는 이제 35개월을 맞이했는데 아직도 자아조절력이 떨어지므로 화가나면 울거나

떼를 부리기도 하여 엄마와 아빠, 오빠를 난감하게 할 때도 많아요.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노려보기도 하는데 가족이 재미있어 한다고 생각하는가봐요.

 

딸이지만 그럴때는 정말 괴물같이 느껴지죠.

물론 남매도 엄마가 화를 내면 무섭게 느껴지겠죠?

오늘도 화났어는 나카가와 히로타타라는 일본작가의 글과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그림이 함께 하는 동화책인데요.

요일마다 화가난 이유와 거친 듯한 그림이 정말 잘 어울려 화가 잔뜩 난듯 느껴집니다.

깨달음을 주는 요렇게 요렇게 하자~권유하는 착한 책이 아닌

그저 화가날 수 밖에 없을 때를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누구나 화가 난다는 일반성을 느끼게 해줘요.

화가 나는 이유, 그러나 어쩔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인정하는 스토리이죠.

 

아이들과 언제 화가나는지, 어떻게 하면 풀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화가 날 수밖에 없다면 조금 덜 나게 하는 방법 등도 이야기해보았어요.

먼저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서로 싫어하는 언행에 조심하자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7세아들은 그래서 엄마눈치도 보고 애교필살기를 보이기도 하는데

4세 딸은 그래도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