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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키즈카페< 뽀로로파크 잠실점>

 

 

딸의 어린이집에서 나들이를 간다는데 멀미가 심해서 보내지않기로 하고 엄마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공연쪽을 찾다가 뽀로로테마파크에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http://www.pororopark.com/main.do

구로, 동탄, 일산 쪽에 오픈한 것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잠실점도 오픈했네요.

오랫만에 잠실에 왔더니 롯데백화점쪽의 내부공사가 오래 진행되고 있어 뱅뱅 돌다가 아이스링크쪽의

뽀로로파크에 찾아들어갔네요.

출발 전, 딸의 표정과 테마파크에서 놀다 나온 딸의 표정을 비교하니 확실히 다르지요~~

 

 

 

전경입니다.

눈에 쏘옥 한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들과 음악소리에 딸은 완전 흥분모드에 돌입하여

입구의 반대쪽으로 들어가려고도 했어요.

정오 타임에 들어갔는데 아직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이용했습니다.

 

입구에서 확인 후, 종이띠를 손목에 붙여주면 입장해서 100원을 넣고 이용하는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해서 이용할 수 있어요.

패티의 집, 로디의 집, 루피의 집을 차례로 들어가보았는데 생각보다 특징적인 물품이 적네요.

외모꾸미기, 만들기, 요리를 좋아하는 각자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니만큼 좀 더 특징에 맞는 세세한  장난감도방 안에 갖추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집방문이었습니다.

음악가가 꿈인 루피의 방에서 피아노를 조금 쳐보고 아래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말랑한 바닥재가 깔린지라 내리막이지만 위험하진 않네요.

 

딸이 가장 오랜시간 머물며 맘에 들어했던 뽀로로의 집입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가구와 액자 등 1층의 타 캐릭터집과 확실히 차별화되었어요.

딱딱한 침대에 누워도 보고 목욕탕 욕조에도 누워봤다가 손닦는 액션까지 취해가면서 너무 좋아하더군요.

여유가 된다면 아이방도 어릴 때 이렇게 꾸며준다면 정말 좋겠죠.

함께 만화를 보다보면 배경도 보게 되는데 뽀로로, 치로의 집에는 정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쁜 장식소품들과 가구들이 등장합니다.

 

 

놀이터의 중앙으로는 몰캉몰캉 놀이터라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있는 비행기와 우주선이 가득한 곳입니다.

딸도 역시 다양한 것들에 탑승해보고 미끌어져 내려왔다가 꼭꼭 숨어라 까꿍...함께 놀 친구도 없이

혼자 신나서 잘도 놉니다.

미끄러워서 양말을 벗겼어요.

 

용감한 딸의 모습을 느낄수 있는 기구 탑승도 하였답니다.

방울방울 꼬마관람차는 엄마와 함께 탑승할 수 있는데 조금 높이 올라가서 무섭지 않을까 헀는데

관계자 언니와 하이파이브도 하고 창문을 부여잡고 밖을 내다보기도 하면서 겁내지 않더군요.

뚜뚜범퍼카를 타고 쿵쿵 박치기하며 은색 운전바를 잡고 신나게 운행도 해봅니다.

 

통통이 소극장에서는 입체영상으로 뽀로로를 만나게 되는데 어른용과 아이용 안경이 달라서 좋았습니다.

집에서 본 내용인데도 좋다고 몸을 흔들어가며 시청하는 딸을 보니 웃기기도 하네요.

역시나 엄마도 박수를 치라며 노래하는 장면에선 눈치를 줍니다. 짝짝짝~~~되었니?

 

뽀로로집의 왼편으로 몰캉몰캉놀이터, 캠핑놀이터가 있는데 천장이 낮아서 어른들이 함께 들어가긴

키를 낮춰야해서 조금 불편하지만 말랑한 바닥재에 다양한 인형들과 장난감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퐁당퐁당놀이터도 있는데 말랑한 공이 가득한 볼풀장에 뛰어들어 까르르 웃어볼 수 있는 장소로

딸은 새로운 장난감과 새로운 공간에 호기심이 가득한 마음인지 몸을 아끼지 않고 놀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로 우유반잔과 미역국만 약간 먹고 나와서 출출하지 않을까 싶어서 뭔가 좀 먹기로 헀어요.

뽀로로카페인데 그리 비싸지 않은 음식가격에 예쁜 캐릭터 용기에 음식이 담겨나와서 무척 맘에 들더군요.

버거와 오무라이스, 아이스크림, 음료수가 있는데 식사메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막을 수 가 없네요.

대부분이 서양식 메뉴이다보니 한식으로의 아쉬움이 항상 남곤 합니다.

그래도 큰 제약을 두시지않는지 테이블에 계신 분들은 이유식이라든지 아이들용 음식을 싸오셔서

먹이고 계셨어요. (추후 안내도를 읽어보니 외부음식 반입금지 문구는 있습니다.)

 

카페 옆으론 뽀롱뽀롱 꼬마기차가 운행합니다.

식사하고 대기하니 금새 운행시간이 되어서 줄을 서서 탑승하려해요.

어서 기차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딸은 나무울타리에 매달려보았다가 옆에 있는 기린의 머리뿔만

냉큼잡아 흔들더니 질서있게 올라탑니다.

참 귀엽고 발랄하게 생긴 매끈한 뽀로로 기차입니다.

 

2인이 함께 탈수 있지만 엄마도 친구도 없이 혼자 타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이며 데리고온 인형과 함께

안전띠를 동여매고 네 바퀴 정도 탄 딸입니다.

일반 키즈카페의 아이들보다 연령이 낮아서인지 속도는 과하지 않아 조금 심심한 눈치지만

여러번 타겠노라며 내리지않고 계속 타게 되었어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인지라 입장료도 비싼 편에 해당되지만 인테리어나 시설면으로

많은 신경을 쓰셨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모래놀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에어바운스 바다놀이터에서는 시간을 보내봅니다.

시간마다 캐릭터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흥을 돋궈주고 함께 노래하고 춤도 추며 사진도 찍어줍니다.

 

 

꿈드림 회전목마는 기차와 마찬가지로 속도가 과하지 않아 어린 아이들도 혼자 탈 수 있고

부모님과 동반탑승도 가능하네요.

늠름한, 겁을 상실한 딸도 혼자 타신다길래 엄마는 주위를 맴돌며 마주치면 빠이빠이만 날려줬어요.

자동차업체에서 제공하신듯한 터치스크린에 관심을 보이며 혼자 또는 친구와도 다투지않고

사이좋게 터치하며 자동차의 색깔도 변경해보았답니다.

 

 

평일에는 추가금액이 없긴 하지만 기본적인 두 시간만 채우고 나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놀이의 끝에는 장난감나라 캐릭터샵이 등장하지요.

많고도 많은 뽀로로캐릭터가 가득한 서적, 의류, 완구들 중에서 간지럼을 태우면 흔들거리며 웃는

뽀로로인형을 사고 싶어해서 구입해줬어요.

고 녀석을 껴안고 가디건 뒤 쪽으로 넣어줘서 업게 하니 기분좋아합니다.

 

뽀로로는 참 흥미로운 캐릭터이며 성공한 케이스의 만화캐릭터인만큼 아이들도 좋아하고

친밀해서 키즈카페가 생긴것에 무척 기쁩니다만,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주말이용의 번잡함과 안전사고, 유지보수에 많은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물티슈와 다양한 곳에 세면대를 갖추고 실시간으로 청소와 소독을 하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24개월 이전의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사용할 장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수유실이나 수면실을 약간 생각해서 구성하셨다면 싶기도 했습니다.

어린 연령이 아닌 딸도 흥분모드에 돌입하니 쉬야를 범하는 실수를 해서 화장실에서

대충 수습을 하였지만 유아용변기와 세면대를 갖춘 일반적이고 협소한 키즈용 화장실은 불편스럽긴 합니다.

아이들을 씻길수 있는 공간이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