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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잠실> 남매의 여름방학<2일>롯데월드

 

 

 아이들과 아침밥을 먹고 택시를 나눠타고 롯데월드로 갑니다.

택시를 타니 금새 하늘이 어둑해지더니 후두둑 소나기가 내리고,

하차하려니 다시 해가뜨고 날씨를 보아하면 동남아에 온 기분입니다.

조금 빨리 입장하겠다고 정문 쪽이 아닌 중간 쪽으로 내렸는데 오전 10시,,,사람 그래도 많습니다.

단체매표소쪽에서 여름 행사권 가격으로 자유이용권 2만원권을 끊어서 들어갔어요.

아들이 딸만할 때 자유이용권으로 우리집 앞마당처럼 자주 드나들었던 롯데월드는

훨씬 더 아기자기하게 리모델링되었네요.

이쁩니다.  우쭈쭈쭈

 

 

녀석들과 공연안내표를 들고 시간에 맞게 이동해봅니다.

발빠른 엄마들은 알아서 이용예약을 몇 개 걸고 왔고,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곳에도 가봤어요.

환상의 오딧세이는 변치도 않는 불과 물의 내용으로 우리를 시원하게 만들어줬고

아기였던 딸에겐 눈의 여왕이 나온다며 설명해줬는데 천장에서 내려오는 천사를 그렇다고 꼬셨더니

정말이라며 믿습니다.  오키

 

 

에어콘을 가동하긴 하지만 넓은 실내놀이동산에 많은 인원들이 있는지라 수분을 섭취하고 싶어집니다.

두 아이들에게는 구슬아이스크림을, 두 녀석들에겐 얼음음료를 사줬더니...아니 글쎄...

몇 번 먹지도 않았는데 입과 혀가 파래지더라구용.

담당하시는 분께 말씀좀 전하라했는데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음같아서는 블루베리, 딸기, 라임으로 세 가지맛이던데

색소를 뭘썼나, 성분확인을 해보고도 싶었으나 오랫만의 나들이가 진상으로 비춰질까 싶어서 돌아나옵니다.

먹거리는 아이들이 먹는 놀이공원인만큼 좀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것들이었으면 하는 심정...

업그레이드된 놀이동산의 인테리어만큼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먹거리 견해입니다.  못써

 

 

 

키즈토리아 역시 친구들의 예약으로 입장하였는데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멋지고 재미있는 동화책 나라처럼 잘 꾸며놓으셨습니다.

알록 달록 동화책 주인공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뛰어다녔어요.

소리나는 악기모양도 있고, 움직이는 동물모양도 있습니다.

 

 

유아용 성별의 화장실이 신발신는 곳에 있는데 깨끗하고 아이와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네요.

공놀이하는 곳과 함께 해서 아이들 공간으로 꾸며놓으셨는데 참 잘해두셨습니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맞으며 엄마들은 널부러져 앉아 아이들을 바라보며 노닥거렸어요.

남자아이들은 이용시간이 다되서 신발신으로 나갔다가 고래모형을 보고 사진찍어달라며

다시 들어갔다 나옵니다.

그래그래..용감한 녀석들.. 오빠야

 

 

 

식사시간도 되어서 밖으로 나옵니다.

티지아이에서 예약을 걸고 토이저러스에서 선물 하나씩 쥐어주고 대기하자니

생각보다 잘 적응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엄마들도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여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를 동반한 많은 손님들이 계셨지만 넓다라한 장소를 안내해주셔서 여유롭게 잘 먹고 나왔어요.

 

 

다시 입장하니 배도 부르고, 선물도 있고 아이들 얼굴이 좀 더 밝은 듯 해요.

오랫만에 삼바스페셜 퍼레이드도 보고 사진도 찍고 열심히 박수도 쳐봅니다.

이쁜 무용수 언니와 사진도 한 장 찍었는데 아들이 어릴 적, 너무나 이뻐해주시며 안아주셨던

무용수 언니는 지금 어디서 뭘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용.  쌩유

 

 

역시 예약을 걸고 모두 신밧드의 모험에 오릅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에 꼭 꼭 앉아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다보며 긴장하는 남매들의 표정이 보이네요.

쑥 올라갔다가 휙 내려오고...짧은 시간이지만 재미있습니다.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삼바스페셜 쑈가 펼쳐지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한 참을 바라다보네요.

스노우파티를 겸해서 하얀 눈도 내려주는데 아이들이 펄펄 뛰어맞으며 멍멍이들처럼

좋아합니다.

하하하~ 호호호~이리저리 뛰는 아이들이 마냥 귀엽습니다.

 

무더운 여름이고 방학시즌이라서 이용객이 무척 많았던 놀이동산이었지만

시원하기도 했고, 친구의 아이들과 함께 여서 더욱 반갑고 행복했던 방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이니만큼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유지와 보수 부탁드려용.

 

남자아이들을 블럭버스에 한 시간가량 놀게 하고 잠든 두 녀석들과 커피한 잔도 하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서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찬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