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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파주> 남매의 여름방학<4일>파주시 아울렛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갑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하기 좋다고 하며 몇 가지 살 것도 있어 출발했는데 자유로를 달리니 좋네요.

한산한 평일 낮의 도로는 한적스러워서 항상 이랬으면 참 좋겠네~

하는 허황된 생각을 하여봅니다.

파킹을 하고 올라가면 두루미다리를 끼고 a, b, c, d동으로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선지, 휴가를 많이 가신건지 여유로운 모습이에요.

 

 

1,2,3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2층 남성패션과 스포츠 매장을 휘휘 돌아봅니다.

좀 젊은 트렌드라고 해야할까요? 우리남편의 표정은 그러그러하네요.

소녀시대가 전속모델인 것 같은데 광고 포토존에서 부자간은 휙 지나가나 딸은 사진한 장 찍어보라며 서있네요.

다양한 매장안쪽은 시원하지만 복도쪽으로 오래 걸어다니긴 덥습니다.

아이들은 곳곳에 재미있게 구성되어진 야릇한 거울들을 바라보는 재미를 찾습니다.

 

 

3층 버거헌터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시네마, 문화센터와 식당가가 있는데 우리가 원하는 곳만 찾아가는지라 딸이 기대하였던

뽀로로키즈카페앞으로는 가보지도 못햇네요.

살 것 사고 얌전하게 있어주면 데려가 준댔는데..미안하다, 아그들아~

 

 

고기패트가 들어간 기본버거와 새우버거세트를 주문했는데 콜라도 리필되고

맛있는 감자칩과 피클과 할라피뇨가 접시에 함께 제공됩니다.

감자를 잘라서 약간 말린 뒤, 튀긴듯한 감자칩은 한 접시 더 주문했는데 파삭하고 맛있네요.

케찹에 찍어서 아이들이 맛나게 먹습니다.

양파와 피클, 토마토가 커다란 사이즈로 들어가서 한 입에 먹기엔 버거운 면도 있지만

일반 패스트푸드 개념의 버거에서 수제버거로 바로바로 즉석에서 주문받아서 만들어져 나오는 버거는

분명한 맛의 차이가 보입니다.

우리 가족은 방학내내 가는 곳마다 있었던 다양한 수제버거를 먹게 되었어요.

 

 

 

1층에는 귀여운 동화책 캐릭터들이 있는 정원도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팅커벨, 피터팬, 후크선장과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가능하면 윈디와 아이들 등등

많은 주인공들이 함꼐 였다면 싶네요.

엄마가 좋아하는 구호, 미샤...아름다운 의류들을 눈으로만 보면서 지나칩니다.

이제는 입을 만한 시간, 장소, 몸매 ..모두 받쳐주지 않으니깐요.

 

 

아이들이 무지하게 좋아했던 분수대입니다.

두루미다리를 끼고 두 군데가 운영 중인데 몇 몇 아이들이 펄펄 뛰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남매들도 놀아도 된다!는 엄마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열심히 내달려 물줄기를 맞고 놉니다.

겁많은 딸도 오빠를 따라 물줄기에 머리와 발을 대어보고는 신나게 웃네요.

 

 

수건으로 닦고 여벌 옷으로 갈아입은 뒤,

매 정시와 30분에 a동, b동 앞에서 출발한다는 보라색 미니기차도 탑승해봅니다.

더운 날씨 탓에 줄줄 땀이 흘러 짜증이 날까, 말까 하는 아버님은 기차가 출발을 하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흐드러지는 아들의 웃음소리에 마음을 풀어놓으시네요.

아이들의 볼은 빨갛게 익었고 상기된 표정입니다.

기차는 느릿느릿하게 아울렛 주위를 돌아주신 뒤, 아쉬움없게 내려주십니다.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갑니다.

예상했던 남편의 옷을 덜 구입한 까닭입니다.

이 곳은 더 손님이 적었고 몇 몇 매장을 찍어서 급히 돌아보려고 했어요.

조금은 지루했던 딸이 복도 난간에 매달려 장난을 칩니다.

 

 

아이들은 여기는 또 왜 왔냐며 지루해하기도 해서 역시 쇼핑을 할 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안되겠거니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남편과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보기에 괜찮아보여도 착용하면 아니올시다~싶은 것들이

꽤 있어서 입어보고 신어보고 맘에 들어야 구입하는게 젤 좋은 방법이니 열심히 욕심을 내어봅니다.

아이들에게 게임할 수 있는 것들을 쥐어주고 부랴부랴 엄마가 건네준 것들 중에서 맘에 드는 것들을

흔쾌히 받아들이게 한 뒤 서둘러 돌아봅니다.

이제는 스타일이나 색상 등 십년지기 남편의 취향은 약간 알 수 있게 되었지요.ㅋㅋㅋ

조금은 젊고 밝은 느낌의 경쾌한 스타일을 권하고 싶지만 튀지않고 무난한 그러한 스타일의 남편의

취향을 아니 선뜻 제 감각으로 들이밀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선택의 안목도 비슷비슷해지는 것 같네요.

 

 

1층으로 내려가니 지루했던 딸은 역시 분수대를 찾았습니다.

롯데처럼 들어가 볼 수는 없어 아쉬운 딸은 분수대 난간에서 하염없이 올라가는 물줄기를 바라다 보네요.

더우니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으련만..

들어가서 뛰어놀고 싶은 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음료수를 먹으려고 올라간 2층 귀퉁이에서 레고 상점을 발견했어요.

너무 시원스럽고 볼거리가 많아서 한 참 머물러 있었네요.

아들도 딸도 성별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제품도 있고 이용해볼만한 공간도 넉넉합니다.

일단 시원한 냉방에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부모님들에게도 행복한 공간이에요.

 

 

자연주의 매장에도 잠시 들렸는데 아이들이 잠 잘때 각자 데리고 자는 인형들이 업그레이드 된 의류를

입고 가격이 약간 오른 텍을 달고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있네요.

잠시 다른 곳을 보다가 딸을 보니 곱게 신발을 벗고 올라가 인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아있습니다.

어서 내려오라는 이야기에 사람같이 생긴 인형을 데리고 가야겠다며 끌고 내려오기에

중지시키고 저녁식사를 하러갑니다.

 

푸드코트에서 각자 선정한 메뉴를 시켜놓고 먹는데 그리 시원한 냉방이 아니어서 땀이 졸졸 흘러내려요.

아..너무 찝찝하지만 시원한 물과 따끈한 밥을 몸으로 흘려보내고 아이들도 잘 먹는지 챙겨봅니다.

 

 

 

식사를 잘 한 아이들에게 젤리와 사탕을 각자 고르게 하고 커피숍에서 부부는 아이스 커피를 마셔보니다.

밤으로 가는 아울렛의 전경이 아름답네요.

조명으로 물든 분수대는 낮의 모스이 아니고 어스름한 분위기가 참 안정적인 마음을 갖게 합니다.

너무도 더운 날, 일상에 바쁜 부부의 쇼핑을 위하야 더운데도 따라나녀 주신

우리 남매아그들에게 귀여운 나이키 운댕화 한짝씩을 안겨주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길게만 여유있게만 느껴졌던 휴가도 어느새 막바지에 치닫고 있네요.

잘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