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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용인> 남매의 여름방학<6, 7일>양지파인리조트에 가다!

 

 

 

 친언니가족과 친정 엄마께서 바닷가 휴양림으로 주말에 떠나신답니다.

우리 가족은 방학의 끄트머리 주말엔 뭘할까 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물으니 물놀이랍니다.

더워서 물놀이만 하기엔 힘들 것 같아 급히 객실이 있었던 양지파인리조트로 1박2일 떠나기로 합니다.

점심식사까지 꽁치김밥과 잔치국수로 마치고 더운 아스팔트를 달려나가요~~휭휭!!

 

 

 

 

서울과 가까운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파인 리조트는 에버랜드 들어가는 기분처럼 산자락에 위치해 있군요.

나무향이 가득하며 시원스럽습니다.

5층 원룸형 방으로 들어가니 ㅋㅋㅋ골프장으로 보이는 전망이 좋군요.

 

 

 

 

1층 한정식 음식점으로 가서 식사를 했는데 더위를 먹은 탓인지 느린 속도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고기의 양념이 더 맛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잘 먹었어요.

올라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아이들에게 줄 물과 물놀이용품을 대충 넣고 오픈했다는 아쿠아 펀으로

내려가봅니다.

4시 이후는 할인도 되고, 투숙객은 20%인가 할인까지 해줍니다.

36개월은 무료라서 어른 2명과 아동1명으로 입장권을 끊었더니 56.000원 정도 나왔네요.

 

 

 

 

입구에는 물줄기 분수가 조명과 함께 움직이고 있어 입장하려는 남매의 기분을 업..시켜줍니다.

아들은 왔다리 갔다리 두 어번 하며 낄낄대고 웃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빠졌는지 이용객이 적어서 마음이 편해지네요.

휴가철에는 휴가가 아니라 고생길일지도 몰라서 가능하면 전이나 후에 가곤 했는데

아이들 방학에 맞추다보니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되겠죠.. 모든 사람이 떠날 때 우리 가족도 떠나기..

 

 

 

 

아빠가 물놀이튜브에 공기를 넣고 있자, 동생 손을 잡고 주의사항을 일러주며 간단한 체조까지 하는

아들을 보니 기본에 충실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어요.

사람이 많지 않은 미끄럼에서 남매는 신나게 미끄럼을 탔고,

역시 아빠는 허리를 수그린 상태로 아이들을 받아 내셨습니다.

 

아들은 몇 번 하더니 물높이에 무서움을 저만치 날려버리고 혼자 미끄럼을 타고 푸푸거리며

혼자 이용하였습니다.

우리 딸은 안전요원의 팔을 끌며 앉히라고 주문하여 아빠에게로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이용객이 많지는 않지만 수차례 올라와 주문하는 딸에게 반복해서 태워 주신 안전요원분께 인사도 드렸어요.

지치지도 않은지 다리가 후들거릴 때까지 줄기차게 내려왔다가

계단을 올라 다시 타기를 반복하였어요.

체력이 좋고 겁보다는 의욕이 앞서는 마음도 읽어봅니다.

 

 

 

 

돌고래 물놀이용 장난감에도 남매를 태워보았는데 생긴 것 보다 별 재미는 없는지 금새

쪼로록 내려와 거품이 일어나는 작은 풀장에도 들어가보네요.

슬슬 어스름해지는 하늘을 두고 아이들은 신나게 아빠를 이끌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어린 연령의 아이들일 즐길만한 물놀이 공간이 많아서 좋아요.

 

 

 

 

아래쪽 입구 쪽으로 가면 입장할 때 잠깐 보고 지나쳤던 줄사다리를 부여잡고 작은 나뭇잎 모양의 받침대를

밟고 이동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아들은 용기를 내어 발을 디뎌보지만 사다리줄은 머리 위에서만 맴돌고

깊은 물 속은 두렵기만 한지 아빠가 든든하게 앞에 있는데도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냥 전에 했던 모두 우르르 몰려 길게 물속에서 발장구치기를 하기로 하고 이동했어요.

 

 

 

 

열시까지 이용가능 한 수영장은 9시반 정도가 되니 슬슬 사람들이 나가십니다.

아이들은 남은 힘을 몰아서 다시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고 아버지도 허리통증에 슬슬 부담스러워하십니다.

중간에 짧은 미끄럼에서는 딸을 아들이 잡아줬고 다시 아래쪽에 있는 아빠에게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동생도 잡아줄 수 있는 것을 보니 조금 더 크면 남자다운 아들을 될 것 같네요.

후들거리는 다리로 다섯번만 더 타야하니 잘 잡으라는 잔소리까지 하는 딸을 몇 번 더

잡아채서 객실로 돌아옵니다.

 

 

 

 

컵라면을 맛있게 먹는 남편과 아이들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조금 오래된 듯하지만 넓은 스키장과 수영장과 골프장을 갖추고 터도 여유로운 양지리조트가 더욱

새롭게 단장을 해서 서울에서 인근의 리조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어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에어콘 소리속에서 올림픽 경기를 몇 번 보면서, 이름모를 벌레들 소리에 자다깨다 해봅니다.

솔직히 침구류가 신경이 쓰이던데 세탁이라도 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깔끔한 집에서만 생활하면 그 고마움을 다른 곳에서 숙식해봐야 느끼죠?

여주아울렛에 들렸다 예쁜 휴게소로 유명한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려 식사를 합니다.

다양한 곳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탓인지 전처럼 여유롭지안아 아쉽지만

얼른 밥 먹고 이동했답니당.

 

 

 

 

햇빛 쏟는 여주아울렛의 거리는 짱짱하기 그지없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이키매장에서 후딱 구입할 것들을 구입하고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원하게 음료를 마십니다.

엄마 혼자 후다닥 샵들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남편의 것들이지만 필요한 것들을 샀구나 안도하며 더 막히기 전에

시원한 에어콘 새로 구입한 우리집으로 떠나기로 합니당.

 

 

 

 

조니로켓인가 유명한 수제버거가 있다길래 푸드코트에서 포장해서 집으로 가요.

패키지포장은 만원이라서 두 가지 패키지로 주문하고 아들과는 차량에서 후다닥 먹고.

 

일주일간의 짧고도 길 것 같았던 아이들의 방학이 끝납니다.

지루할까 바쁘신 와중에도 휴가를 쓰시고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스럽게 놀아주신 나의 남편과

대담함과 아이다움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남매들에게 감사하며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