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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에 가다!

 

 

  딸이 아주 어렸을 때, 바구니유모차에 태워 방문했었던 기억이 가득한 헤이리에 나서봅니다.

차량이 많지않은 자유로에 들어서니 기분이 좋아지고 시야가 트이네요.

흐린하늘은 간간히 비를 내려주며 시원한 바람을 보내줘서 기분좋게 걸어다녀볼까 합니다.

주차를 하고 헤이리주변을 걸어보기로 하고 돌아보자니 신나게 걸어다니는 딸의 발걸음이 경쾌하군요.

 

 

국내최초 4D어트랙션 무비상영관이 생겼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오픈기념으로 무료상영을 해주신답니다.

어린왕자, 범퍼카, 용감한 녀석들까지 3편을 볼 수 있었는데 안개, 번개, 공기방울, 눈효과까지 환경효과와 함께

음직이는 4D전용좌석은 실감나는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아이스에이지4를 함께 보고 4D다시보기를 고대하던 남매는 신나게 영화관람을 하였답니다.

친절하시며 홍보를 해달라고 부탁도 하시던데...아이들도 무척 좋아했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관으로 자리잡으시길 바랍니다.

 

 

넓다라하여 아이들과 돌아보기에 여유있기도 하지만 유모차가 있었으면 싶기도 했었는데

구역을 정해서 도는 코스도 생겨서 작은 버스가 다니고 자전거대여도 가능하게 되어있더군요.

새로 짓는 건물들도 많고 외국인들 비롯하여 비가 오는 흐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카페도 있고 박물관과 화랑 등..새로운 곳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못난이 유원지에도 들려보았는데 공주님캐릭터 귀걸이와 반지를 골라보던 딸은 뽀로로 반지 하나를 받습니다.

오래된 문방구, 이발소, 추억의 교복과 함께 도시락과 라면도 먹어볼 수 있는데 나가서 밥먹자고 고냥 나와요.

못난이 삼형제를 포함해 다양한 못난이들도 전시되어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우리집 못난이 딸도 함께 끼여 사진을 찍어봐용.

 

 

잠시 쉴겸 카페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은 역시나 아이스크림을 주문합니다.

그새 딸은 인형이 앉아있던 오토바이에 탑승하여 부릉부릉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달려라...

오래전 우리집에도 있었을 듯한 시계, 장신용품, 음반들이 가득한데 라붐의 음반도 있네요.

청초했던 소피마르소가 멋스러운 자켓을 걸치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그렇게 아름답던 프랑스 배우는

뭘하며 살고 있나? 궁금해지는군요.

한 켠에는 오래된 100원넣으면 작동하던 추억의 게임기가 있어 아이들과 남편은 또 신나게 두드려봅니다.

엄마도 친구따라 가서 두들기면 총알이 나오던 비행기 게임기를 유일하게 한 판 넘겨보곤했었는데

우리신랑은 역시나 날렵한 솜씨로 몇 판을 깨시네요.

 

 

후두둑...요란스럽고 굵은 빗방울의 비가 시원스레 쏟아져 건물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아이들과 전에 왔던 웨스턴...어쩌구도 보이고 딸기가 좋아도 보이네요.

옷가게, 장신구가게, 가구가게와 수강료가 있는  샵등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재미있는 시계, 신발 등을 사주니 좋아라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않는 딸은 옷가게에서 핀도 꽂아보고 인형도 만져보며 말시승까지 하니...

이제 슬슬 나가 보아야겠습니다.

 

 

밥먹을 떄도 되었고, 비도 계속 내릴 듯 하여 헤이리를 떠나봅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준다면 영어마을에도 가봐야 겠어요.

아빠가 추천하시는 수제버거집에 당도하니 회사밀집 지역이라선지 휴무군요.

고냥 따땃한 국물에 밥말아 먹으려고 굴국밥집에 가서 나눠먹었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잘 먹더군요.

동절기가 되면 굴떡국과 굴국밥..자주 해먹어야겠어요.

멋지게 변신하고 있는 상암동을 지나 고가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흐릿한 하늘과 바람이 불어오는 한강을 지나다보니 서울도 참 아름답고 갈 곳이 많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나게 신나게 놀고 들어와 나가수 시청합니다.

또 다음에 나가자..아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