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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아버지의 금연은 끝났습니다.
3일간 무지하게 고생만 한 모양이 되었지요.
일단은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연맹에  상담의뢰를 해놓았습니다.
제가 화가나는 것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서 판매하고 뒷수습은 하지않는 태도입니다.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다르다는 말이 생각납니다만, 꼭 진실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과장과 허위로 판매에만 열을 올려야 하는 그 답답한 현실이 말입니다. 물론 사는 사람 또한 문제는 있지요. 신랑도 추천의 말이나 답글만 확인해서 좀더 신중히 결정하지 않은 점이 있어 저는 몹시도 화를 내었습니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는 ...아~갑갑해라!!

남편은 5월 20일경 인터넷상으로 에바코미니라는 전자담배를 구입하여 23일 피웠다가 복통, 설사, 구토, 어지럼증으로 인해 24일 병원에 갔습니다. 성분중 알러지를 일으켰거나 니코틴흡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전자담배흡연을 중단하자 25일 일요일 조금 나아졌습니다. 26일 제품함량과 성분을 문의해서 알러지원인을 확인하고 환불하고자 에바코쪽으로 전화문
의하니 오전9시반경 조**과장이라는 분과 전화통화하였습니다. 제품에 문제가 없다며 환불거부하시면서 급성경구독성시험/ LD50(반수치사량)=2,000mg/kg이상/식품의약품안전청고시
제 2005-60호 의약품등의 독성시험기준 의 모호한 시험성적서 앞면을 팩스로 주시더군요.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라는 곳에서 실시한 것으로 쥐에게 입으로 에바코쪽의 전자담배카트리지액을 일정액 넣고 1~4일간 운동성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연구원쪽과 통화되었으며 인체에 무해한지 유해한지의 여부는 이 실험 말고도 많은 검사가 되어야 한다는 연구원측의 설명이 있었
습니다. 26일 오후2시경 조**과장이 바쁘다며 다른 분과 통화를 하였으나 일단 사용했으니 환불거부하였습니다. 사용했더라도 알러지나 그외 신체적이상 발생하여 사용할 수 없으면 환불할 수 있지 않느냐 했더니 절대 안된다하였습니다.
에바코 미니세트 198,000원 중 사용하지 않은 카트리지55개중 54개만 개당 1200원에 64,000원가량만 환불된다며 그외 본체는 중고품으로 인터넷에 팔라고 하더군요. 함량이나 성분 또한 복
제의 우려가 있어 알려줄수없다고 하였습니다.약품이나 식품의 경우도 함량이나 성분을 %까지 기입하는데 인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전자담배 또한 성분이나 함량을 기입해야하며 그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불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산지도 중국으로 oem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환불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주시고 에바코쪽으로 제출해야하는 진단서 등이 필요한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식약청에 등록되어있지 않습니다.

답글이 왔어요. 아싸~구제의 길이 생겼네요.
안녕하세요 한국소비자원입니다. 문의하신 제품의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 사실의 경우에는 제품에 대한 반품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건 제품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사실이 입증된 상태에서도 업체에서 반품을 거부할 경우에는 아래 서류를 작성하시어 우리원으로 피해구제를 청구하시면 사실확인후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양당사자의 인적사항(상호,주소,연락처,성명), 상세사건경위, 요구사항 - 제품주문 및 입금확인내역, 병원진단서.의사소견서, 내용증명 사본 등 입증자료 - 팩스 : 02-3460-3180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 108 한국소비자원 1층 소비자상담팀 (우:137-700)

저는 에바코쪽으로 전화도 하고 싶지않아서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연락이 올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군요.
월요일 전화드렸던 주문자 강**씨의 부인입니다.
조**과장님을 비롯해 다른 직원한 분께서 절대 환불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셨으며, 환불받을 방법을 알아서 알아보시라고 하셨죠?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연맹에 문의한 결과, 법적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이래도 회사측 입장만 내세우며 안된다고 하실겁니까? 맘같아서는 피해보상에 제품원료확인까지 해서 판매금지까지 유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먹고살고자 직업적으로 박리다매만 생각하시는 입장을 고려해서 환불만을 요구하니 조속히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한, 오늘 글쓰고자 들어오니 창으로 독성시험을 2개월에 걸쳐 좋은성적을 받았다고 쓰고 있는데 제가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쪽과 통화해보니 1일에서 4일동안 시험했으며 엄밀히 따지면 더 많은 검사가 시행되어야 하며, 알러지반응과 같은 시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좋은면을 내세워서 파시는것도 좋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실험을 더 하시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이득이실것도 같은데요. 앞으로도 명확하지 않은 점으로 인해 저와 같은 사례들이 많이 일어날테니까요. 고객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시길 바랍니다. 몇 mg으로 독성검사를 통과했다는 것으로 안정성을 보장받는 것이 아니며, 소수의 특이체질이나 이상반응을 보일 고객들이 분명이 생길것입니다. 똑똑히 새겨들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일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신경쓰고 알아봤던 며칠의 시간이 너무나 아깝군요. "한번 알아보시죠" 하면 제가 못할 줄 아셨나본데요. 그렇게 어여부영 하시다가 정말 제대로 걸리셔서 큰 코 다치시기전에 감언이설로 홈페이지 도배를 하실것이 아니라 안전성검사부터 다시 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중으로 처리되길 바라며, 처리되지 않을 시 업체에 내용증명 발송해서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보상까지 요구하고자 하니 조속히 처리해주십시요.
회사측 입장을 고려해서 비밀글로 작성했습니다.
고맙게 생각하시고 처리결과확인 후 전화주세요. 제가 계속해서 통신료내가면서 설명하고 싶지않으니까요.

길었던 일주일이 지나네요. 주말에 아픈 서방님 덕분에 월~목까진 확인하고 오늘 드뎌 반품처리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들이 너무 당연하지 않게 될때가 있지요. 잘 알아보지 못하고 구입한 제 쪽 문제도 반성하고, 문제발생시 당연히 환불해주는 문제를 골똘히 함 생각해봅니다.
믿고 사고, 적정물품을 파는 좋은 사회는 언제 올까요?? ㅡ,.ㅡ
환불하면서 게시판의 글은 삭제한다고 하시던데..여기에 흔적을 나둔 것을 알면 또 연락오는거 아닌지....참 무섭습니다요. 그래도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남편에게 의기양양하게 오늘 한 번 찌꺼려 볼랍니다..ㅋㅋㅋ

토요일...정말 받기싫은 전화 또 옵니다. 제 성질을 알고 그러는 건지 신랑의 핸드폰으로 전화했군요. 택배요금과 기본 카트리지 사용2개금액 6,600원을 입금하라는 전화였습니다. 지겨워서 입금합니다. 절대 손해안보려는 태도..대단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