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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70개월의 아들

 

 

  이제 남자다워지는 아들입니다.

고냥고냥 그대로 있는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며 엄마의 눈치를 봐서 행동할 줄 아는 아들은

역시나 레고닌자고를 좋아하고 다양한 액션시리즈물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아이입니다.

생각이 있으면 그림을 자주 그려서 표현하고

엄마에게도 맛있는 것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집안일을 많이 하게 해서 힘드시겠다며

정리정돈을 해주기도 합니다.

너무 단정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줘서 엄마도 갸우뚱하게 하죠. 왜 그러냐..엄마에게 잘보일라구?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는 존재하므로 운동을 하거나 몸을 많이 움직여서 분출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파트놀이터는 어린아이들과 엄마들로 복잡하고, 아파트실내에서는 뛸 수 없어

먹고 정적인 저녁시간을 많이 보내는지라 슬슬 살이찌는 아들입니다.

엄마도 마찬가지지만 더는 두고 볼 수 없기에 태권도장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어요.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너무 힘들지는 않을까 싶은데 추운 겨울에는 조금 쉬고 말이죠.

친구가족은 저녁을 먹고는 한 시간 정도 단지내에서 줄넘기도 하고 축구도 한다는데

우리가족도 나가보자 말은 쉬운데 실천하기가 참...어렵네요.

남편은 운동실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보이는 아들이 걱정스러운지 자전거를 새로 마련해주셨어요.

집에 자전거가 있긴 하지만 하도 안타서 뻑뻑하니 아들도 잘 못타고...ㅋㅋㅋ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동네어귀 한 바퀴라도 돌아봐야겠어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져 감기조심해야겠습니다.

심하지는 않으나 기침을 할 때도 있어서 아침식사에는 꼭 국을 주고 있으며

코에 뿌리는 독감주사를 맞았답니다.

반팔에 점퍼를 입히거나 긴팔을 입히는데 슬슬 짐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래도 자신의 소지품을 작은 양말, 수건하나 잘도 챙겨오는 아들의 꼼꼼함을 보면서

엄마가 챙기지않아도 앞으로도 자신의 생활을 잘 할 수 있겠지하는 안도감과 기대가 있기도 합니다.

이제 내년이면 학교에도 다녀야하는데

스스로 하는 방법은 일단 부부의 언행을 보고 터득하게 되는 생활습관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뭔가를 보면서 이야기하거나, 각자가 원하는 책을 읽거나 하고 있는데

뭔가를 가르친다는 것이 어려운 일 같기는 하죠.

물론 알았던 것을 반복하거나 아니면 다시 그랬었지 ..하며 부부도 공부하는 시간이 되긴 하는데

사실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많다보니 엄마는 조금 혼자 해봐라..하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기분이 좋으면 동생에게 뭔가도 알려주고

책도 읽어주며 자세히 설명해주는 따스한 아들을 보면서

나중에 여성을 만나도 매너는 좋겠구나 ..싶어요..ㅋㅋㅋ

뛰어나게 자라주지않아도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라줘도 좋을 그런 마음을 항상 갖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