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중구> 명동 2주간 방문만 4번!

 

 

 

2주간 4, 5번 방문한 명동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각 지역별로 흩어져 사는 친구들과 중간 지점을 이야기하다가 선택하게 되는 곳인데 지하철도 있고

서울역도 가까워서 좋습니다.

미혼일 떄도 각자 흩어져 가기 편해서 만나곤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랫만에 방문하니 너무 변해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고래서 제가 돌아본 명동을 손수 그려보았답니다.

왜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왠지 정리를 하고 싶은 생각에...늦은 밤...달리고 있네요.ㅋㅋ

헉..너무 작아서리..오데가 오딘지..

 

 

 

오래된 친구들과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오전시간에 앉아서 식사하고 대화할 곳을 찾다보니 훼밀리레스토랑으로 장소를 선택할 때가 많은지라

명동역에서 나와 찾기 가까운 빕스에서 좋은 시간을 두 번 보냈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시간 여유가 있는 친구와는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메리고라운드라는 스테이크집엘 갔는데

사람도 많지않고 식사도 맛있고 참 좋더군요.

아줌마들은 또 요런 친구들 가끔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용.

 

 

남편의 안경을 구입하고 찾아가느라고 두 번 함께 방문했는데 맛있는 것 좀 사달랬더니

냉면에 딸려나오는 구운고기가 나오는 집에 갔는데 맛은 그저 그랬으나 함꼐 데이트한다는 기분으로

징징거리진 않았답니다.

그래야 다시 함꼐 어디든 나가서 식사를 하며 데이트라고 우길 수가 있기에 말이죠.

역시나 남편의 쇼핑은 간략 혹은 간단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둘러보는 편인데,

미니 아이패드가 나왔다며 아이처럼 좋아하면서 만져도 봅니다.

우리 부부의 취향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이번엔 을지로 입구역에서 출발해서 만나는 명동입니다.

외환은행쪽은 상가가 자주 변하는 곳인데 그래도 중국집, 횟집, 피자집은 여전히 존재하고 족발집 오픈예정이네요.

이 곳이 맛집이다 해서 찾아가 한 잔 기울였던 새콤달콤했던 골뱅이집도 여전히 있고

티지아이와 아웃백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아들이 아기였을 때 들렸었던 돈가스 참 잘하는 집도 2층에 있어요.

명동성당쪽으로 가면 맛있다는 명동고로케집이 있다는데 역시나 솔드아웃!!

오후 6시에 오랍니다요.

 

 

다시 돈가스 참 잘하는 집의 위쪽으로 가면 역시나 맛있다고 생각했었던 명동교자의 칼국수집이 있고

주인이 안바뀌셨는지 항아리와 집기들이 밖에 나와있는, 국밥과 다양한 모듬전을 먹을 수 있는 명동따로집도

그 모습을 유지합니다.

이쁜 편지지를 사다가 친필로 적어보내기도 하였던 문구팬시점 아트박스도 있고,

서울예대당기는 친구로 인해 알게되었던 틈새라면 집은 자리를 옮겨 영업 중입니다.

그 골목길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충무김밥집도 있고,

친구들과 싸고 다양하게 면류를 골라 먹고 갔던 명동막국수집도 볼 수 있어 반갑습니다.

 

대부분의 술집들이 없어졌던데..우리은행쪽 비어할레 등 맥주집들도 자취를 감추었으나

막걸리와 소주를 마실 수 있었던 전통주막 스타일의 초가집은 남아있더라구요.

그 곳에서의 아주 오래 전, 친구들과의 사진도 끼워 올려봅니다.

 

 

명동에는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집들이 많아요.

그 달콤하고 매콤한 유혹이란...이제는 윤희네, 고모네처럼 노상뿐만 아니라 남산아래 빨강떡, 먹쉬돈나, 죠스,

레드썬 등등 크고 맛깔난 매점들이 즐비하더군요.

역시 그냥 갈 수 없어서 먹어봤습니다. 냠냠...

 

 

지금은 없어진 중국대사관 자리에도 가봅니다.

찬바람이 휑휑불 때, 골목골목으로 지나갔던 곳인데 일본 잡지 등을 살 수 있었던 서점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달력이나 왠간한 것들은 두 어곳 파는 곳이 있던데, 한류열풍에 따라 우리나라 연예인 사진들로

덕지덕지 붙여있는 것을 보니 시대적인 유행이나 열풍은 한 순간 같네요.

맛있는 중국집도 있었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눈스퀘어라고 읽어야하는 쇼핑몰에는 영화관과 더불어 토다이도 생겼어요.

5층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멋드러진 의상들을 할인한데서 둘러도 보았는데 심플하면서도 개성이 묻어나는

유럽스타일의 의상들이 간들어지게 손을 흔듭니다. 나를 사가세요...멋쟁이가 되실겁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본인 것은 패쑤하고 또..다시...딸의 것들을 구입하게 되용.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 귀엽고 코디하기 재미날 듯한 의상들과 신발들을 보며 꾹꾹 억눌러

딸이 좋아하는 키티캐릭터 용품과 의상을 구입했습니다.

 

 

명동은 예로 부터 유행의 첨단을 알 수 있는 장소로 유명했는데,

이제는 외국인들의 순회지로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할로윈시즌이 지나자, 겨울시즌으로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바뀌고 있는 명동입니다.

이제 징글벨을 울리며 모금함도 나올테고, 호호불며 먹는 노상먹거리들도 출몰하겠죠.

소소하나 재미있어 살포시 웃음이 나오는 명동의 거리를 돌아보다보니...

시간이라는 것에 개념이 무색해지네요.

제가 우리 딸 즈음, 나이 때 명동 경찰서인근에 친정아버지의 돈가스집이 있었습니다.

칼질과 포크의 사용방법, 스프떠먹는 것 등 양식 식사방법을 알려주셨던 아버지의 레스토랑이었는데

친구 분의 보증으로  날아간 안타까움이 있는 장소라는 것은 오랜 후의 엄마의 넔두리로 알게 되었어요.

 

다양성과 최신 아이템을 느껴볼 수 도 있지만 , 구석 구석 골목에서 오래된 추억도 꺼내볼 수 있어 좋은

아이들이 더 크거나 주중에 함꼐 오면 좋은 서울의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