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15주년 기념 대작으로 지난해 이은 베스트위시 시리즈 2번째 작품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가 12월 19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고 용산cgv 시사회가 있어서 온가족이 나섰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퇴근시간대라서 여유있게 나왔지만 막히더군요.
주차를 하고 영화표교환을 하니 아이들을 위한 음료수와 종이모자, 카드 등을 주셔서
버거킹에서 씹고, 먹고, 즐기며 영화관람 전, 기대를 갖습니다.
남매들이 좋아하는 어린이용 만화 혹은 프로그램, 영화 등을 보면 간략하나 인생의 희노애락, 권선징악 같은 것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 것 같아서 어른들도 함께 보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세속적이 되어버려서 간단한 그 해답도 찾지 못하고 있을 때도 많으니까요.
아이들을 위한 시사회니만큼 준비도 철저히 하신 듯 하던데 안전요원과 안내요원들도 많고,
포토존에는 다양한 포켓몬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답니다.
너무 많이 사진촬영을 하셔서 휴식을 취하러 가시는 듯한 피캬츄를 발견하고 한 번 꼬옥 안아보고 오는 딸입니다.
포켓몬스터를 보려면 주인공과 내용 등을 아이들에게 확인하고 입장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일본애니메이션 포켓몬은 수수께끼에 싸인 생명체로 빠르게 진화하는 특징과 150개가 넘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영화시작전에 메로엣타의 반짝 반짝 음악회라는 특별상영이 있는데 벌써 끝난거야~하고 의아해 했었답니다.ㅋㅋ
줄거리는 요래요.
지우와 피카츄, 아이리스, 덴트는 세계를 지키는 성감사의 후계자 케르디오가 쓰러짐을 발견하고 돌보는데
지상 최강의 드래곤 포켓몬 큐레무가 나타나 싸우려하자 케르디오를 도와요.
성검사가 되려면 큐레무와 싸워 이겨야하는데 아직 능력이 안되는 케르디오를 구하려다 성검사인
코바르온, 테카리온, 비리디온이 큐레뮤에게 당해 꽁꽁 얼어버립니다.
물론 두렵지만 의리를 믿고 싸운 케르디오는 승리한다는 희망적인 내용으로 강력한 섬광이 나오는 화면은
남자아이들의 숨죽임이나 탄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잘 보고 나와서 포켓몬 수댕이와 남매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촬영은 인기가 좋아서 줄을 서야하는데 마침 아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셨으나,
순간 얼음되신 아드님은 ㅋㅋㅋ
포켓몬 주인공들 이름과 힘과 내용 등을 꿰뚫으시는 아드님이신데 영~실력발휘를 못하시는군요.
대신 옆에서 피캬츄~피카츄~하며 나서시는 딸입니다.
아직 어린 딸이 보기엔 많은 주인공들과 싸움의 이유를 간파하긴 어려워 오빠를 따라 힐끗 보지만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집에와서 좋아하는포켓몬을 물어보니 기라티나랍니다.
노란 전갈같이 생겼고 우주에서 살며 꼬리로 상대를 세게 쪼여서 날려버리는 포켓몬이라더군요.
다음번엔 이렇게 잘 말할 것이랍니다.ㅎㅎㅎ
용산cgv는 아이파크몰이라는 복합쇼핑몰안에 있는데 맛집과 행사상품이 많아서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 의류와 신발구경을 약간하자니 아이들은 장난감코너를 둘러보고 있어요.
딸은 여자라고 드레스를 아빠에게 사달라고 모시고 가시더니, 다양한 신발을 신어보고, 가방도 메어보고는
머리핀을 하나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사달라고 하는 시기가 된 것 같다며 부부는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봅니다.
집으로 오는 길 또한 막혔습니다.
서울에 살자면 이런 고충도 이겨내야하는데 추위때문에 대중교통이용을 마다하는 아이들떄문에
차량을 가지고 나오니 춥지는 않으나 엄청 막힙니다요.
그래도 아름다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도로인지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물을 보듯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려합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
그렇게 좋은 것들이 더 많아서 슬프지만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