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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강원, 홍천> 소노펠리체1박2일

 

 

 홍천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어요.

멀게만 느껴진 강원도라고 생각했는데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이번 겨울부터 가족들이 스키를 배워볼까 하는데 발들여놓기 시작합니다.

주차를 하고 곤돌라를 타보기로 했어요.

가족탑승권을 구입해서 탑승하는데 벌써부터 많은 스키어, 보더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겨울시즌이 돌아온 것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엄마는 무섭다고 앉아있는데 아들은 신이 난답니다.

딸도 덩달아 두려움을 이기고 오빠와 땅 아래 눈덮인 세상을 내려다보며 겨울즐기기에 마음을 열고 있네요.

비발비파크의 전경이 보이며 우리가 묶을 소노펠리체의 위치도 확인했습니다.

엄청 경사진 산의 정상으로 오르던데 중간 중간에 곰모형과 뱀모형을 찾아서 보는 깨알재미를 남매가 느낄때

먼 먼 풍경을 내리다보며 그렇게 내렸습니다.

 

 

매봉산의 정상이랍니다.

눈이 소담스럽게 내려 너무나도 아름다운 정상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웃기는 돼지모형에서도 찍어봐요.

자연이 주는 설레임이랄까,

눈이 내린 하얀 설경에서 있자니 낯설기도 하고,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운동은 관심도 없고 잘 하는 편이 아닌 부부인지라, 아이들 덕분에 계절마다 그리고 뭔가를 할거리를 찾게도

하는 새로움은 참 사람을 계속 바지런하게 만들게 하는 것은 아닌가 싶고,

새로운 원동력이나 설레임을 주기도 하네요.

 

 

식사를 할까 했는데 해지기전에 곤돌라 이용시간이 4시 40분정도 마감이라서 내려가서 식사를 하기로 해요.

직원분들이 인사도 잘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매우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남매들은 또 신나게 신나게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며 재밌다고 깔깔대고,

무서워하는 엄마를 약올려요ㅠ..ㅠ

 

 

간단하게 푸드코트에서 우동 등으로 식사를 하고 소노펠리체로 이동합니다.

비발디파크는 다양한 숙박동과 눈썰매장, 스키장, 오션월드 물놀이장, 골프장까지 갖춘 대형리조트네요.

럭셔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닥 느낌은 안오는 말끔한 소노펠리체입니다.

50평으로 방3, 화장실2을 갖춘 곳인데 커텐을 걷으면 바람이 들어오는 듯한 ..조금은 부실스러움도 묻어나고

새벽녁에는 온돌방에서 잤는데ㅠ.ㅠ 바닥은 뜨슨한 기운이 있지만 윗부분은 스산한...추웠습니다.

 

 

오랫만에 함께 마주하는 아들의 친구들과 엄마들과 기분좋은 마주함의 시간이에요.

모두 내복으로 갈아입고 놀았는데, 이제 몇 달 후면 초등학생이 되는 녀석들은 늠름하고도

각자 알아서 놀아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딸의 연령즈음에 만나 긴긴 시간을 자주하진 못해도 잊지않고 지속해주시는

인연이 참 소중스럽다는 생각을 해봐요.

날씨가 이러니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각자 가져온 장난감을 돌려놀고, 카드도 나눠갖고,

이야기도 나누더니 결국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진풍경을 보여줬어요ㅠ.ㅠ

 

 

남편은 그렇게 세가족을 내려놓고 혼자 어두운 밤길을 달려 집으로 가셨습니다.

담날 오전에 다시 픽업해주시기로 하구요.

그래도 혼자먹을 저녁식사와 오전식사는 준비는 해놓고 혹시나 해서 위치까지 상세그림을 그려 붙여놓고 왔고,

엄마들과는 간단하게 먹자며 김밥을 싸서 왔어요.

그래도 국에 떡볶이 재료에 맥주와 라면, 김치까지 1박이일 일정에 짐은 바지런하게도 싸오신 어머님들이십니다.

몇 가지는 주문해서 골고루 먹었답니다.

 

 

각자 방에서 잠들어 아침을 맞았는데 예상했던 진상딸의 모습은 너무나 멀쩡하고,

아들이 밤새 토하고 열이 났네요.

역시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 발생하므로,,일찍 연락해서 남편을 불렀습니다.

 

 

아이들이 놀만한 키즈토리아에서 약간 시간을 보냈어요.

어린아이들 수준이라서 특별히 놀 것은 없었지만 우리아이들만 있어서 펑펑 뛰어놀기엔 좋습니다.

아이들이 놀만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몇 가지 안되기는 하지만 범퍼카와 회전목마 등이 있는 놀이공원스타일의 메이플동 지하입니다.

딸도 탑승하고 싶어했지만 키가 작아서 안된다고 오빠들이 다정스럽게 설명해주니 엄마에게 와서 아쉬움은

토로하지만 눈물은 꾹~참는군요.

토해서 얼굴이 노란 아들은 그래도 좋으시다며 친구들과 3번정도 기구를 타고 또 우엑~하였고,

다른 엄마들의 도움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기구를 타지못하는 딸은 다른 기구를 타기도 하고 빵과 사탕들로 대체해서 일찍 당도하신 아빠와 놉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용 기구는 시시하고, 오빠들을 따라당길라니 벅차고...

그래도 오빠들과 이모들이라며 좋아하는 것을 보면 사교성과 활달함은 오빠보다는 좋은 것 같아요.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에 일찍 당도하신 남편과 집으로 향합니다.

1박2일의 너무 짧은 일정속에 아쉬움도 남지만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모두 생활하다고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인연속의 즐거움을 마무리해봐요.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고 반짝이는 것은 보석보다 강한 인간적인 끌림이라는 생각을 하며

엄마들..안녕..또 만나요!!

 

*비발비파크/소노펠리체: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127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