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2012 해피해피 크리스마스

 

 

 몇 밤을 자야 크리스마스냐며 손가락을 꼽아가며 기다리던 2012크리스마스날이 되었습니다.

그냥 허전한 듯 하여 케이크나 하나 사서 먹어야지하고 남편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저녁식사가 끝나면 먹어야지 했었는데...

친언니가 느닷없이 선물을 주고 간다며 주차장으로 왔네요.

점퍼도 안입고 온 여조카와 그냥 보내기가 그래서 잠시 집으로 올라오라고 하니...

파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정풀세트를 받고 여자들은 요정이 되서 날아당기고,

섭섭스런 아들에겐 산타모자와 망또를 입히고 인증샷을 찍었어요.

집에 있던 와인이랑 와인잔을 꺼내고

딸기와 귤을 놓고, 식빵토스트, 피칸파이, 새우버터구이, 케이크 등을 꺼내놓습니다.

물론 와인이 싫다며 맥주드시는 언니를 위하야 추운 밤에 남편은 나가서 맥주캔을 많이도 들고 오셨어요.

생각지도 않은 초대받지않은 손님들의 등장으로 금새 신이난 아이들과 어른들은 먹고 마시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에 동참하였어요.

 

 

 

촛불도 불고, 아이스에이지4를 신나게 보면서 아이들은 신나했고,

어른들의 맥주타임은 정치, 경제, 사회전반적인 대화로 이어지며 벌구죽죽한 남편의 얼굴도 만들어 봅니다.

오랫만에 마주해서 술한 잔 하니 웃기기도 웃기고

할말도 무궁무진했습니다.

와인잔에 다양한 맥주를 따라마시니 운치도 있고, 색도 이쁘네요.

 

형부가 오셔서 회떠오고 매운탕까지 끓여먹고는 12시쯤 파했습니다.

많이 마신것은 아닌데 다음 날,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것을 느끼니 늙었구나~싶기도 했어요.

집에서 엄마와 여동생 오기만 기다리던 남조카는 저녁도 굶은 채,,,ㅋㅋㅋ

오랫만에 모두 모여 아이들과 노닥거리다보니 연말임이 실감납니다.

온 가족이 12월 31일에 보자해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잘 먹고 잘 논

크리스마스네요.

 

남매는 원에서 다양한 성탄절 사진과 물품들을 만들어 오기도 했는데

기쁘다, 행복하다,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이라 잠시라도 느낄 수 있는 12월 이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