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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 건대,왕십리> 주먹왕랄프, 파이스토리 시사회로 겨울방학 마무리

 

 

 길 것만 같은 유치원생 방학이 끝났습니다.

아들은 태권도 승급심사와 더불어 초등학교에 갈 준비를 학원대신 원에서 하는 것으로 해서,

 아직 추운 겨울의 아침! 원으로 갑니다.

어린이집인 딸은 방학도 이틀정도로 선생님들의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회사원에 비하면 문제가 될지는 몰라도 유치원처럼 돌아가시면서 쉬시던지 비슷한 형평성의 방학을

주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딸은 그렇게 어린이집에 보내고 아들과 여조카는 주먹왕 랄프를 보여주려 롯데시네마에 예약을하고

언니에게 맏겼습니다.

 


주먹왕 랄프 (2012)

Wreck-It Ralph 
8.7
감독
리치 무어
출연
정준하, 존 C. 라일리, 제인 린치, 잭 맥브레이어, 스테파니 스콧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8 분 | 2012-12-19

 

 

역시 집중도를 위하여 더빙을 선택했는데 게임의 주인공이라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감동과 교훈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재미있었다는 반응였어요.

그림일기장도 쥐어주셔서 아들은 뭐라고 쓰고 그리고 하고 있었답니다.

등장인물들에 따른 모습을 쭈욱 나열해두고 혼자 낄낄거리더군요..녀석~~

 

 

겨울방학에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개봉이 많군요.

그로인해 시사회참석이 많아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겨울방학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대로 아빠와 시간이 맞아서 함께 보러 갔답니다.

새미의 어드벤처와 비슷한 물고기 캐릭터가 나오는 파이스토리, 악당상어 소탕작전입니다.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고 입장표를 받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콘세트를 구입한 뒤

극장으로 입장하자니 어린 손님들이 많아선지 좌석방석은 모조리 사라진 후, 였어요.

다시 관객 앞에 대표캐릭터인 파이물고기와 악당 상어 트로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춤도 춰줍니다.

 

 

즐겁게 관람을 하고 나와서 1층에 있는 크라제버거에 갔습니다.

영화지참권으로 칠리치즈후라이를 무료로 받았는데 양도 작고 맛도....

성인과 아이용 세트에 버거하나를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버거비와 수제버거집들을 많이 순회당겨서

입이 고급이 된 것인지, 몇 년전 송파에서 맛봤던 그 맛있는 버거의 느낌은 온데간데 없군요.

메마른 빵과 이도 저도 아닌 고기패트에 ...

고냥 버거킹이 더 나은 것도 같고, 시끄럽고 눈치보이고 별로였어요.

남매는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고 받은 색칠공부 책을 뚫어져라 넘겨보며 어서 집에 가서 색연필로

칠해볼 것이라며 굳건한 의지를 보입니다.

 

 

그래도 고냥 갈순 없기에 지층에 분수대에 소원을 빈답시고 동전 몇 개 던져봅니다.

화사한 조명빛은 같은 장소의 같은 인물인데도 다른 느낌을 갖게 합니다.

 

예전에는 영화관에 가는 일이 많지않았거늘,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나오는 영상물과 더불어

액션과 더불어 애니메이션도 강세를 띠는지라 아이들의 볼거리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다수 참여하고 있어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사실도 다시금 실감하게 되구요.

 

주차장을 빠져나오려니 다리가 조금 불편해보이는 젊은 알바로 보이는 남자가 카트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잘생긴 젊은이를 보니 추운 것도 염려되고, 마음도 안쓰럽고...

사춘기가 다시 오려는 것인지, 사소로운 것들이 아프고 눈물나는 경우가 곧 잘 생깁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것들, 배려, 마음씀이 너무나도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동절기입니다.

내 가족과 더불어 남도 생각하고 마음을 건넬 수 있었으면 했어요.

이렇게 겨울이, 아이들의 방학이 마무리되며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