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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 2013 동절기

 

 

 캐리비안베이를 갔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겨울 방학 동안 한 번 가주겠다고 약속했기에 개학날임에도 불구하고

주 중에 갑니다.

밤새 내린 눈에 미끄러운 도로였고, 엄마가 차 안에 전등을 켜둔 채 내려서 방전된 차량을 정비하고

점심시간이 훠얼씬 지나서 ㅜ.ㅜ 친정아버지와 언니가족과 만났습니다.

 

 

동절기에는 실내만 이용할 수 있어선지 이용객이 적어서 우리에겐 좋았어요.

온스파가 12개에서 15개로 늘었다는데 물좋아하지않아 짐지키고 아이들체크만 하였지요.

언니와 인삼향이 나는 사우나와 습기내려오는 사우나 두 곳만 들어갔다가 나와 수다떨고 있었어요.

1월이벤트로 금화찾기가 있었는데 잊어버리고 놀기만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찾는 놀이동산이나 물놀이장에서 항시 이벤트가 있었으면 하는 편인데 좋아보입니다.

 

 

 아이들은 실내파도풀에서 열심히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다가

어드벤처과 슬라이드를 열심히 반복해서 타고, 나올줄을 모르네요.

수영이 가능한 어린이만 이용하능한 다이빙풀이 생겼던데 지층으로 내려가서 보면 정말 깊어보이고

멋스럽습니다. 물고기도 있었으면 좋으련만..ㅋㅋㅋ

아이들은 많이도 컸거니와 형부, 남편, 아버지의 건장한 남자 3인방이 계시니 참 편안하군요.

 

 

하는 일도 없는데 배가 고픈 듯 하여 언니와 먹으러 갑니다.

5층에는 버거카페 갤리언이 들어서서 너무 좋다고 했는데

마드리드 식당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밥먹습니다.

3층에도 중식당이 오픈한 듯 한데 오늘은 문을 열지않았다고 하네요.

좀 더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직원분들은 참 친절하신 것 같습니다.

입구쪽으로 도시락을 키핑해두거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김밥을 넣어뒀긴 했지만

집으로 와서 라면을 끓여 온가족이 먹었답니다.

 

 

음식류반입은 금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먹을 약간의 간식과 플라스틱 물병 등은 반입이 가능하대서

노느라 밥생각이 없으신 어린 아이들은 빵과 음료로 간단히 먹입니다.

놀면서 물많이 드셨으니 밥생각도 없으신 듯한 아이들입니다.

큰조카만 밥먹겠다고 해서 어른들과 식당에서 먹고 어린 세녀석들은 고냥 뛰어놀게 나두었어요.

간식먹으며 확인하니 무릎까지 여조카, 수영모 잃어버린 우리 딸...

 

 

스파있는 곳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보니 키즈풀은 우리가족의 독무대군요.

역시 놀려면 사람이 많아야 좋은데, 큰조카와 여조카가 있으니 놀이가 더 재미있는 우리남매입니다.

우리가족만 왔다면 정말 재미없었을 것 같네요.

 

 

남편은 물놀이 공격을 받으시다가 아이들에게도 뿌려도 주고..

낮은 물높이에서 아이들은 빈둥거리며 놀다가 내려오기로 합니다.

물온도는 미지근 털털한 수준으로 그래도 저는 타월을 덮고 다녔어요.

 

 

퀵라이드를 타보기로 합니다.

형부와 아버지, 남편과 아내가 2인용 튜브를 타고 내리오기로 하였지요.

튜브를 이고지고 4층까지 올라가야해서 힘들긴 하지만 낙이 있다고 유수풀도 싫어서 나가보지않았는데

유리창으로 야외수영장의 눈내린 절경을 마주합니다.

정말 이쁘네요.

어린 초등학생처럼 대기하시다가 순서에 맞게 하시고 휘릭~내려와 손주들이 대기하고 있는 입구로 가시는 모습을

보니 웃기기도 하네요.ㅋㅋ박슈~~참잘했어요

 

 

무척 이뻐하시는 막내딸 손녀 , 외할아버지는 우리딸을 폼안나게 업으시고 놀아주십니다.

춥다고 하니 펭귄타월도 덮어주시고 우리 아버지는 참....

그렇게 오냐오냐 해서 그런지 우리딸은 할어버지께 생떼를 부리다가 애교도 부리다가

온갖 성격을 내보이는데, 그래도 할아버지가 가장 자기 맘을 알아준다며 가끔은 오시면 반가워도 해요.

이 여우같으니라구..

 

 

오후 6시에는 마감시간이라서 5시정도에는 샤워실이 분주합니다.

물론 샤워실과 파우더실 등으로 잘 분리되어있어 좋은데 물기제거용 탈수기 위쪽으로 비닐이 있어서

무척이나 편리하지만 비닐낭비의 우려가....주부로서 걱정되네요.

그래도 물놀이장하면 캐리비안베이,

놀이공원하면 에버랜드를 떠오르게 하는

삼성의 친절성과 유지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눈썰매장이나 따뜻해지면 놀이동산에 오자며 전등불빛을 바라보며 할아버지꼐서 사주신

츄러스와 음료수를 부여들고 각자 차량에 오릅니다.

해가 질려고 어둑해지는 산등성이를 내려오니 눈이 많고 더 어둬지면 호랑이라도 내려올 듯한 기분이에요.

동절기 물놀이는 짐도 많고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가끔 해줘야 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집에가서 세탁기 또 언제 돌리지...꾸벅꾸벅 졸면서 서울의 밤거리...집으로 돌아옵니다.

 

*케리비안베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