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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75개월의 아들

 

 날씨가 많이 풀려서 겨울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씩씩하며 점차 남자다워지고 있어요.

게으르고 느리기도 해서 엄마의 걱정을 하게도 하지만 아직은 어리므로 그냥 두고도 싶고,

한 편으로는 이럴때 습관을 잘 들여서 스스로 하는 습관을 익히게도 하고 싶고

아무튼 엄마의 마음도 요동치거나 갈피를 못잡고 그러긴 하답니다.

 

간식과 빵을 줄이고 태권도를 꾸준히 하면서 몸무게도 많이 줄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어요.

잘하고 알아서 하겠거니 하다가도 토를 달기도 하고 삐지기도 하는 반발심의 마음도 꽤 늘고 있습니당..

 

 

동생과 잘 지내다가도 싸우기도 하고,

다정하게 잘 대해주고 세세하게 설명해주다가도 밀어버리거나 한 대 슬쩍 쿵 쥐어박기도 하는

아직은 믿음을 주기엔 섣부른 어린 8살이기도 하죠.

느즈막히 감기기운이 있지만 스스로 잘먹고 이겨내려고도 하고 아무튼 많이 성장하긴 한 것 같습니다.

잔소리를 하면 알아서 후다닥 행동도 하고

심부름도 해주고 있으니까 말이죠.

 

미역국, 잡채, 만두 등 본인이 원하는 먹거리를 요구하기도 하고

스스로 몸도 잘 챙기는 꼼꼼스런 면도 있습니다.

 

 

 

 유치원 졸업캠프를 다녀와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민하게 잠투정도 있는지라 저녁에 데려올까, 보내지말까 걱정도 되었던 부부인데

아들이 가겠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보여 보내게 되었어요.

진흥원에 가서 놀이도 하고, 돌아와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잠을 자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고 친구들과 있었던 일, 선물받은 것들을 자랑하는 것을 보니

잘 보냈었다는 생각이 들게한 날이었습니다.

한 해동안 여러모로 수고많으셨을 선생님들과 아쉬운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추억으로 남긴 것 같아요.

 

 

초등학생이 된다하니 다양한 기분이 드는 엄마인데,

아이는 새로운 학교와 친구들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져 다행스럽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가서 가방과 책을 받아오고 스쿨버스 기사아저씨도 보고, 담임선생님도 뵙고 하니

마음도 놓이지만 엄마와 함께 헤쳐나가야할 시기여서 부담도 되고 함께 잘 해나가 보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해법전과 1-1을 받아와서 엄마와 가끔 풀어보곤 하는데 국어 1-1 교과서에 시가 그대로 실려있어서

선행학습을 ...하며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도 국어와 수학은 재미있고, 영어는 조금 부담되고...그렇습니다.

준비를 여러모로 하고 있는데 다음에 차분하게 따로 올려보려해요.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축복속에서 그 연령에 맞는 교육적인 환경과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지도를 따라

좋은 방향으로 따라가주길, 학교가 행복한 곳임을 인지하길 희망해봅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으니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임을

믿고 기다려주는 시기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