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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어린이날 나들이

 

 

 

 

 

어린이날입니다.

남매들이 심심하게 집에서 노닥거려줘서 부부는 게으름을 피며 늦잠을 자고 굴러다니다가

일어나 느즈막히 능동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갑니다.

 

동물구경을 하러가자하니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막상 어린이대공원 주변은 만차여서

건대에 파킹을 하고 걸어서 들어갔어요.

 

태어난지 얼마 되지않아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못하는 어린 고양이를 마주한

남매들은 신기한 듯 바라다봅니다. 에고..귀엽긴 해요.

 

 

 

 

 

 

 

어린이날이라고 축제를 마친 무대위와 옆으로는 개원 40주년을 맞이했다는 내용의 멋진 알림대가 보이고

육영재단쪽의 마무리되지않은 아이들의 생음악, 노래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딱 오늘! 5월 5일까지 봄꽃축제기간인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많은 인파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5월임을 실감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기분좋으라고 원하는 솜사탕을 하나씩 쥐어주고 돌아보려니

아이들도 무척이나 들뜬 표정으로 둘러봐줍니다.

 

 

 

 

 

 

건대에서 어린이대공원쪽으로 들어가는 거리조성을 예쁘게 해두신 것도 좋았는데

역시나 동물들이 사는 곳이라서 냄새는 나지만 조목조목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과 설명을 나무조각된

설명판으로 묘사해두신 것도 맘에 들고, 처음 들어본 듯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신기했어요.

 

무료동물원이며 오래된 동물원이지만 새롭게 탈바꿈하여 에버랜드 못지않게

멋지게 조성해주셔서 아이들과 함꼐 나들이 오기 정말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퓨마, 표범은 너무 닮았고 하이에나, 자칼, 리카온도 너무 닮아서 잘 구분하지 못하겠는데

아이들은 설명을 읽고 나름대로의 차이를 찾아내는 것을 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하게 하네요.

 

 

 

 

요로코롬 동물들이 유리창 바로 앞으로 겁도 없고 사람도 무서워하지않아 가까이 대면할 수 있답니다.

으아~ 무서움이 밀려드는데 눈동자는 정말 예뻐요!

딸과 아들은 애써 담대함을 뽐내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신비롭고 이뻐서 겁나지 않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바글바글 인파속에 끼어 유리창 가까이에서 동물들과 마주합니다.

 

 

 

 

 

 

코끼리와 사자와 호랑이를 마주했어요.

이제 초딩이라고 둘러봄과 더불어 아시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의 차이점을 읽고 이야기도 해주고

잘 읽고 다녀주는 아들입니다.

게으름을 피우며 잠을 자는 사자와 호랑이는 뜨듯해보이는 커다란 돌위에 눠서 잠을 잡니다

아들사진을 찍어주려니 고개를 번쩍 들고 한 번 휙~돌아봐주었는데.....

이놈의 카메라는 느려터져서 ...제가 늦게 누른 이유도 있겠고...

잘생긴 매끈한 얼굴은 함께 사진에 올리지못하는군요.

 

 

 

 

 

 

남매는 다양한 곳 곳을 돌며 다양한 동물들을 마주했습니다.

아무리 자주 와도 질리지 않는 장소는 아이들에게 동물원이 아닐까 싶어요.

동물들의 이름을 알고 차이를 아는 어린 시절부터, 특징과 수명 등 잘난척 하면서 설명해줄 수 있는

10세 미만까지, 오랜 시간을 함꼐 하며 즐길 수 있는 장소같습니다.

 

풍선파는 곳을 마주하기 전까진, 참 좋았는데

우리 따님꼐서 미미 혹은 루피 풍선을 하나 사내라며 땡깡을 부려주십니다.

뜨아~~~~~

 

 

 

 

 

잘꼬드겨서 캐릭터월드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요.

그래도 아는 캐릭터를 찾아내고 숨바꼭질 놀이도 하면서 약간 시간을 보내니

울면서 우울했던 시간은 잊은 듯 하여 다행스럽습니다.

100원넣고 사탕 좀 뽑아줬더니 신이나서 내려갑니다.

 

늦게 당도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다녀간 자리에는 쓰레기가 가득하여

모아서 치우시는 손길이 분주하세요.

 

꽃들이 만발한 풍경은 노을빛과 어울려 매우 아름답습니다.

 

 

 

 

 

놀이터를 보더니 요 녀석들은 또 한 참을 뛰어놉니다.

남편과 매점 의자에 앉아 과자와 음료수도 먹으며 눈으로 아이들을 쫒고 있었다가

매콤 달달한 떡볶이도 하나 사먹습니다.

 

아침부터 오신 방문객들은 정오 혹은 5시 이후로 많이 빠지셔서

꾸벅꾸벅 조는 듯한 흐려지는 하늘빛을 느끼며

아이들을 불러들입니다.

우리도 가자!!!

 

 

 

 

 

 

분수대 가동됨을 멀리서 느끼며 으라차차 뛰어가시던 아드님은

너무 빨리 뛰시다가 솜사탕이 빠지셨다며 울 듯한 얼굴로 엄마에게 뛰어와요.

아껴서 먹었다며 아쉬움이 가득한데 ...좋아하는 뽀얀국물(설렁탕) 먹을 것이니

새로 사지말자고 현혹해봅니다만

새로 사달라고 하지않을 뿐,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는가 봅니다.

 

물줄기 좋아하는 우리딸...

분수대 앞에서 미친 듯이 뛰어줍니다. 그녀만의 광기여~~~

 

 

 

 

 

뒷문으로 나와 건대쪽으로 가자니 늦게 까지 놀았구나~하시며 순찰중이신 할아버님과 마주했어요.

아침부터 피곤하셨을텐데...지나치시는 여성 고적대분들도 그렇고 힘드시지만 미소를 지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자양동 신선설농탕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오랫만에 좋아하는 국물에 밥말아서 김치와 깍두기 얹어 먹고, 찐만두도 맛 본 아이들은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네요.

잘먹어줬으니 요거트 후식까지 낼름 안겨줍니다.

엄청 친절하시고 사탕도 주셨고, 허브화분도 주셨어요. 냠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날에 선물은 안사주며 왜 안사주는지 이야기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먹으며 보내니 그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남매들입니다.

많이 자라주고, 부부와 함께 하면서 희노애락도 극에서 극이지만

요놈들이 있어 더욱 끈끈해지고 삶의 애착도 느껴가며 열심히 살게 되는 것을 최근 들어 느낍니다.

 

건강하고 밝게 웃어주며 우리 곁에 머물러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