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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교육

도시락> 2013년 딸의 봄소풍 도시락

 

 

 

 딸의 소풍날입니다.

멀미도 하고 입도 짧은 그녀에게 출발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 일정이 조금 걱정되기도 하고,

5세이니만큼 아직은 어려서 이름표를 매달고 친구들과 손에 손을 잡고 간다고 해도 걱정이요,

혹시나 설마...여러가지 걱정이 몰려드는 더운 5월입니다.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이상하게 오늘은 걱정이 가득 하더군요.

 

약간의 기침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녀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여조카의 것까지 도시락을 준비해보았어요.

우천시 취소, 먹을 양만큼만 준비해야하는 변덕이 심한 날씨여서 역시나 집에 있는 것들로 준비해봅니다.

 

약간의 간식과 음료, 물, 도시락입니다.

아이들이 어린 연령이라서 음료의 붙어있는 것들을 제거해서 넣어주고, 과자도 소량 혹은 먹을 만큼만 따로

통에 담아주세요~ 하고 통신문이 나온 상태라서 무겁지않게 먹을 양만 싸주었어요.

아무래도 여아들은 남아들보다는 덜 먹는 것 같습니다.

 

 

 

 

 

도시락은 재밌게 캐릭터형으로 생각했었는데 밥과 반찬준비도 시간이 걸리거니와 아직 젓가락질은 서툴고

숟가락과 포크도 있어야하므로 간단하게 준비하였습니다.

햄유부초밥과 계란햄토스트형 샌드위치에요.

 

고슬고슬 금새 한 밥은 한 김 훅~ 날아가게 식힌 후, 소금과 설탕, 식초를 동량으로 끓여식힌 촛물,

다진당근, 다진 계란지단, 검정깨, 다진스팸 등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세모형 조미유뷰에 밥을 넣고 모양잡아서 도시락에 넣구용.

샌드위치는 눅눅하지않게 식빵도 한 번 굽고 마요네즈를 양면에 바른 뒤, 햄 올려주고,

당근, 양파, 파를 넣고 계란지단을 부친 것을 올려주고, 소금에 잠시 절여 물기제거한 오이얹고,

케찹을 뿌려준 뒤, 먹기 좋은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넣어줍니다.

 

간식은 딸이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주었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수분공급과 비타민 공급도 되고 좋겠죠!

아들이 좋아해서 샀던 체리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해주고, 씨도 약간 빼준 참외, 딸이 좋아하는 수박을

작게 잘라서 넣어주었습니다.

 

원에서 선물로 나눠준 보냉물통에 시원한 물도 담고,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없는 파인애플 음료수와 사탕하나

넣어주고 뚜껑을 덮고 각자의 이름을 써주고, 도시락 사이즈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보자기로 잘 묶어줍니다.

 

 

 

 

 

 

원의 체육복을 입고 날이 더울테니 모자도 씌워주고,

뿌리는 선스프레이를 얼굴과 팔, 목 뒷부분에도 뿌려주었는데 금새 또 타겠죠!

약간의 기침을 하면서도 소풍에 간다며 일찍 자고 일찍일어난 부지런한 딸은 친구와 등원차량하는 부분에서

마주하며 이름을 불러가며 반갑게 달려가 안깁니다.

가족과 가는 나들이도 좋겠지만 친구들과 선생님과 다녀오는 소풍은 새로운 느낌일 거라며

걱정스런 아내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던 남편입니다.

아이가 아빠의 기운을 받고 별 탈없이 기쁜 소풍날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온다면 좋겠어요.

 

날씨가 더워지고 음식도 조심스럽고

이래저래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다보면 아이들의 건강과 외모로 느껴지게되는 기간입니다.

소독도 잘하고 조금씩 바로 바로 만들어먹어야하는 어려운 계절이 돌아왔군요.

 

물많이 마시고, 손 자주 씻자! 최근 우리집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입니다.

수족구와 열감기, 목감기가 유행이라는데 잘 놀고 와서 꼭 씻는 습관을 이야기하는 것은

잔소리를 자주해도 될 만한 사항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