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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잠실>롯데월드, 리우삼바카니발

 

 

 

몇 년만에 롯데월드에 놀러갔습니다.

아이들 하원하고 가서 야간권으로 끊었는데 몹쓸 주차장만 낡고 덥고,

매표소와 롯데월드 입구, 음식점 등 매우 넓고 화사하게 변화되어 있더군요.

제2롯데월드도 꽤 많이 올라갔고, 좁은 공간이지만 꼼꼼하게 변화된 부분이 엿보여서 좋았지만

입장료 등도 그만큼 오르고 편의시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26도로 제한되는 실내온도라지만 많은 이용객들을 배려하지 않는 실내온도라 생각하여

해외관광객들까지 고려한다면 조정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쓴소리만.....

주중 4시이후 이야기를 늘어놓겠습니다.

 

 

 

 

 

5시즈음 입장해서 월드트램투어라고 퍼레이드를 해주시는 삼바복장분들과 재미있는 캐릭터 탈을 쓰신 분들이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어요.

우리 아들은 어디갔나 했더니 귀여운 강아지같은 캐릭터분께서 꼬옥 잡고 안놓아주시더라구용.

조금 소심한 마음도 있는 아이인데 덕분에 사진도 찍고 좀 재미있어 한 것 같았어요.

 

아이들 놀이기구가 있는 키디존으로 가니 이용객이 적어서 스윙팡팡, 매직붕붕카를 타고

5시 반에 동화극장에서 엄지공주를 보았습니다.

 

중앙공연장쪽으로 나와 길다란 공연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먹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남매들이 꽤 재미있어 하고 있었고

먹으면서도 어디어디로 가서 어떤 기구를 타고싶다는 명확한 주장을 아들이 내보이는지라 그 쪽으로 몰려갔어요.

 

 

 

 

 

가족모두가 탑승가능한 회전바구니도 탔는데 조금 어지럽더군요.

모두 그래도 함꼐 탑승이 가능한 놀이기구도 이용해보고, 남매가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딸의 연령대에 집앞 공원나가듯이 아들을 데리고 온종일 시간을 보냈던 롯데월드라서 더 세심하게 눈길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로리, 로티 캐릭터가 새겨진 기념품들도 새로워지고 늘었고,

딸의 돌잔치를 했던 레스토랑도 지나가보며 대화를 해보았답니다.

 

 

 

 

 

드디어 7시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롯데월드의 강점인 공연부분인데 축제별로 공연을 구성해주시는 것이 참 멋진듯하며

조금씩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여름철을 맞이해서 리우삼바카니발인데 흥겨운 댄스시간과 더불어 볼거리가 장렬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멋진 페스티벌 분위기가 납니다.

조금 잠이 오는 듯한 딸은 예쁘고 화사하게 단장한 여성댄서분들이 모두 공주같이 이쁘다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핑크색 그녀가 이끄는 대로 끌려나갑니다만, 멀뚱 멀뚱 언니야만 바라보며 서있다 들어왔어요.

우리 남매들은 대담한 연예인적인 재능은 부족스러다고 알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도 잘 따라나서서 춤을 추는 것을 보니 세상이 변하였구나 하는 면을 느끼게 됩니다.

과감함 표현과 자신감넘치는 동작성이 아쉬운 강스가족이에용..

 

 

 

 

 

 

해가 지기전에 야외에도 나가보았답니다.

뉘엿뉘엿 하는 시간대라서 크게 덥진 않았지만, 역시나 실내못지않게 많은 이용객들이 있어서

조금씩 대기하다가 초코렛열차를 타보고 과거의 시간을 떠올려보았는데

거의 매일 가다시피한 우리 아들은 기억이 없소~나는 모르쇠로 일관하여 대화진전이 안됩니다.

 

이쁜 공연하던 언니가 항상 안아주었고, 호수를 거닐고, 문화센터를 다니고 장을 보았던 곳인데

아이들 키우기엔 참 좋은 서울 송파구라는 생각을 남편과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보앗습니다.

 

 

 

 

 

다시 실내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도 먹이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쉽니다.

예전에는 아침에서 저녁까지 이용한 적도 많았는데 부부가 나이가 든건지, 체력이 떨어진건지 힘드네요.

시원한 생맥주도 한 잔 마셨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준비해온 포도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휴식을 하니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 좋은 롯데월드인데

냉방만이 아쉽네요.

여름방학이면 오래된 친구들과 자녀들과 방문하는 곳인데

더위타는 나의 친구가족과 이번엔 새로운 장소에 가야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4층에 가니 놀이기구는 인산인해인지라,

이름이 뭐였더라..암튼 넓은 관람장에 가득한 트릭아트 미술관에 입장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볼만한 그림이 많았고,

아이들도 재미있어해서 많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네요.

역시 동작이 빠른 우리 딸은 유령처럼 후다닥 날렵하게 뛰는 까닭에

더 우낀 사진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다양하게 놀앗던 것 같군요.

트릭아트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고, 퍼레이드감상에...

하루에 하나 하기도 힘든 일정을 몰아서 저녁시간에 하다보니

피곤한 것은 아니었을까 사진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역시 재미있는만큼 체력과 노력도 더해지는 것인지

신나게 다리아프다는 말도 하지않고 뛰어당기는 남매를 보면서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과 기대치에 대해 조금 잊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는 듯 하여 레이져나오는 쑈를 대충보고는 3D총쏘기를 하고 오신 부자간과 함께

키즈존에 다시 입성하였어요.

늦게까지 운행을 하셔서 몇 가지 놀이기구를 남매에게 태워주었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반복해서 이용했습니다.

 

해님달님이라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기구는 연령과 키를 나뉘어서 2파트로 구분해두셨던데

참 잘하신 일 같았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나게 소리지르며 기구를 타고

큰 아이들은 따로 옆쪽에서 이용하니 순환도 빠르고 신명나네요.

점핑피쉬라는 새로운 놀이기구도 눈에 띄었는데 120의 신장까지여서 아들만 탑승했는데 꽤 재미있었나봐요.

어린 아이들에게 키즈토리아같은 부분과 놀이기구등 많은 부분을 신경써서 갖춰주신점은 참 좋았습니다.

 

 

시간은 신데렐라 귀가시간을 향해 가고 있는데 배가 고프다고 해서

예전에 가끔 들렸던 석촌호수의 오모가리찌개집으로 밥을 먹으러 갑니다.

폭풍흡입하는 남매의 손짜장부터, 조개가 신선해서 좋은 칼국수까지 맛있게 먹고

매콤한 김치만두는 남겨서 포장해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되는 음식점들은 역시 맛과 위생 등 차별적인 면이 있겠지만

이 곳의 일하시는 분들은 중국교포로 보이시는 젊은 분들이 열심히 동참해주시기 때문은 아닐까 싶을정도로

열심히 힘들게 일하시더군요.

 

손님입장에서 빨리 받아먹고 그런 것도 좋겠지만

너무 빨리빨리를 원하시는 것 같아 안스러워 보였습니다.

몇 번 와봐서 일지도 모르지만 누룽지, 김치, 포크 가져와 먹고 그랬어요.

 

좋은 기분으로 가족과 즐기러 가는 나들이 길이 많지만

좋지않은 모습을 마주하거나 아쉬운 부분도 많기도 합니다.

더욱 좋아지고 업그레이드되는 우리나라의 빠른 장점도 인정하지만 조금 여유있게 남을 배려하며

양보하거나 질서정연한 모습이 아쉽기도 해요.

집에 오는 차량에서 잠든 남매를 안고 집으로 오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남매가 너무 즐거워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참 잘했다고 생각한 부부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더 생각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