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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전북, 부안>1박2일 첫째날

 

 

 

 

 

 짧은 여름방학이지만 급하게 시댁가족과 여행지에서 만나기로 하였어요.

강스가족이 모두 처음 가보는 전북 부안여행입니다.

휴가철 금요일이다보니 서해대교가 옴팡지게 막혀 점심시간이 한참이나 지나서 부안 내소사에 도착했는데

구름이 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몹시도 후덥지근한 날씨군요.

 

벌써 내소사를 둘러보시고 식사까지 마치신 시댁가족과 함께 하려고 내소사는 나중에 둘러본다하고 함꼐 이동합니다.

고흐의 그림같은 강한 붓터치처럼 강렬함이 느껴지는 구름낀 하늘은 멋지기 그지없고,

평지의 넓다란 공간에서 사촌형, 누나와 아들은 매미와 여치를 잡는 재미에 홀딱 빠져있습니다.

군데군데에 펼쳐진 염전을 구경하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누에 체험관으로 이동해요.

유명한 곰소염전을 들렸는데 이동하니 더 넓은 염전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누에캐릭터가 귀엽기 그지없는 부안 누에타운입니다.

누에마을로 테마화해서 다양한 체험시설과 누에를 이용한 물품을 판매까지 하고 계셨는데

입구의 나무기둥을 보니 후토스라는 어린이방송 캐릭터가 생각나게끔

귀엽게 해두셨으며 놀이터가 완전 귀엽습니다.

 

입구에서 남매들 인증사진을 찍어주고

온가족이 둘러봄에 나섭니다.

 

 

 

누에를 비롯해 다양한 곤충표본과 전시관, 체험관 들이 참 잘 되어져 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조성인데 사진을 찍으며 돌아보니

여유있고 재미도 있네요.

 

체험관은 안전모를 쓰고 개미동굴에 들어가보는 구성이라든지

약간의 미끄럼틀과 나무위 오두막처럼 만들어두셔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즐깁니다.

인공폭포를 비롯해 동굴처럼 만들어두신 점도

시원스럽고 좋네요.

 

 

 

안내데스크 여직원께 양해를 구해서 가족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짧은 여행일정에 온 가족이 나온 사진은 안타깝게도 1장 뿐이지만

모두 기분좋게 보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이네용.

사진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1년에 몇 차례 만나지못하는지라

아이들은 훌쩍 자라있고,,,,

 

밖으로 나가면 체험관이 또 있는데 정말 넓고 여유있네요.

 

 

 

홍보관에는 누에의 성장과정, 먹이, 누에를 이용한 다양한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만들어보기도 가능합니다.

버리는 것이 거의 없다는 뽕나무와 누에꼬치에서 나오는 거미줄보다는 굵고

신기한 비단을 돌려보고 만져봅니다.

재미있게 둘러보며 인공적으로 부화해서 성장하는 누에의 성장도 확인해봐용.

 

 

 

펜션에 들러 짐을 풀고 어머님과 형님께서 준비해오신 것들로 식사를 합니다.

서해대교에서 막히면서 행담도 휴게소에서 늦게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했는데

장렬하는 태양속에 무더위와 정말 맛없는 점심식사를 하고 아쉽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준비해오신 찰밥과 김치와 불고기 등 가족의 식사는 단촐했지만

참 맛있게 먹게되더군요.

 

얼른 먹고 해지기전에 갯벌체험에 나섭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바구니를 들고 신나게 신나게 이동했어요.

역시나 우리딸이 가장 즐거워보입니다만....

 

 

 

서해갯벌이라해야 안면도와 오이도 정도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해변을 마주했던 아이들인데

훨씬 부드러운 갯벌과 꺠끗한 바다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바닷물이 금새 들어온다해서 가족도 금새 나왔지만

흔들흔들 바닷물이 들어오면 가만히 있는 묵직한 조개를 몇 개나 잡아들어 바구니에 채우고

돌아옵니다.

 

변산반도의 어느 갯벌이겠는데 길다란 맛조개를 잡으신다며 소금까지 챙겨오신

형님은 맛조개 구경도 못하시고 뻘만 캐시다가 나오셨어요.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조개도 줍고 작은 게도 잡고 즐거워보입니다.

냄비에 넣고 끓였더니 짭조름하던데 해감을 안해서 잘잘한 모래가 씹혔어용.

 

모두 씻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니다.

아...오랜 이동시간과 급박스런 떠남은 급피곤을 안겨줘서 말이죠!!

 

새로운 부안여행은 내일 다시 시작합니다.

 

 

*전라북도 부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