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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경기,가평> 남이섬

 

 

 

 

 남이섬입니다.

남이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불러지던 이 곳은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단장되면서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변모했어용.

아들이 아주 아기였을 때, 친정가족과 잠시 들렸던 곳인데 들려보기로 합니다.

일반입장요금은 10,000원, 아이들은 4,000원인데 왕복도선료가 포함된 가격이였어용.

300명 조금 못미치게 태우는 엄청나게 커다란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쑝~들어가봅시다.

젊고 혈기넘치는 사람들을 위한 짚와이어가 새로 생겨 눈길을 끕니다.

 

가평나루와 남이나루는 금새 뿅하고 도착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거리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으로 나뉘어지니

역시나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두 장소를 일러주던 것이 잘못된 정보는 아니었네요.

 

 

 

 

뜨아~ 정말로 덥습니다.

도보로 걷기엔 힘들 것 같아서 나마이카라는 것을 타고 돌려니 남편이 재미없다시길래

중앙잣나무길을 걷다가 유니세프 나눔열차를 타고 돌아보기로 하였어요.

편도 2,000원인데 시원스런 바람과 남이섬 중앙을 가로지르는 즐거움이 생기며 다양한 남이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중앙역에 내리면 사랑마을이라고 음식점과 상점이 많은 장소인데

밥부터 먹고 합시다~하는 남매들과 중국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화쟈이웬에 들어서서

항시 먹는 메뉴로 주문하니 아이구나야~기름지어 주까쑝~

여성분들은 여행오면 먹는 것이나 화장실 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시곤 하는데 저도 더위도 그렇고

이번엔 신경쓰여서 여간 먹는 것이 즐겁지가 않사옵니다.

아마도 베이징덕으로 유명한 곳인가봐용, 북경가서도 오리 한마리 안먹었거늘~왜 유명한지 동조해드리기 힘듦!

 

 

 

 

 

그래도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쉬고 나와서 둘러봅니다.

더우니 얼음과자 하나씩 쥐어주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온 애완견에게 급관심을 표명도 하고

쏼라거리는 중국관광객들에게 사진도 찍어주고, 찍혀져가며

남이섬의 풍경속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어요.

 

그저 서울에서 가깝고 배타고 들어와서 만끽하는 즐거움이 새로웠다고 생각한 곳인데

한류로 이어지는 다양한 나라의 방문객들과 더불어 다양한 발전이 이뤄져있습니다.

숙박과 음식점을 비롯하여 카페와 아트숍, 체험공방, 수영장까지 갖췄으니 완전 작은 나라! 맞습니다!

자연적인 재미가 살아숨쉬는 이곳엔 익지않은 초록 밤송이도 많이 떨어져있어 남매가 주으며 재미있어 해요.

 

 

 

 

 

아이들에게도 군데군데 즐겁게 만져보고 동참해볼 부분이 많아요.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볼 수 있고,

알아서 포즈를 취하는 남매가 재미있습니다.

 

혼자였으면 이렇게 신나진 않았을텐데~

가끔 부모는 힘들어도 아이들이 둘이라서 느끼는 장점들도 슬슬 생겨나는 남매에요.

이렇게 함께 잘 놀때는 정말 이쁘니깐용!

 

 

 

 

강변산책로 쪽에도 아카시아와 상수리, 은행 나무 군락지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별장마을도 둘러볼 수 있지만 자전거들이 많이 다녀 위험스러울 것 같아서 안쪽으로만 돌아보기로 합니다.

재미있는 포토존과 공간들이 사진찍기 좋네요.

 

70년대는 엄앵란, 신성일 부부부터 최근에는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 최지우가 묵었다는 오래된 전통의

별장, 정관루는 예술가들의 리모델링을 통해 갤러리 호텔로 재탄생 되었답니다.

평일 할인요금도 되고하니 가족과 여유있게 일정을 잡아서 재방문해도 좋겠습니다.

 

 

 

 

메타세쿼이어 군락지와 잣나무군락지를 돌다보면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건강해지는 것도 같고, 길게 뻗어진 나무를 고개들어 올려다보는 상쾌함이

마음을 정화해주는 것도 같아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그러한지

청설모와 다람쥐를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람을 겁내지않고 돌아다니는 커다란 타조도 여전하구요.

자연적인 요소와 인공적인 요소가 잘 어우려져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는

아름다운 남이섬이에요.

 

 

 

나눔열차 선착장역쪽으로 되돌아 걸어나오면 노래박물관이 나와요.

우리나라의 다양한 노래를 작곡하신 박시춘 선생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세계민속안기도 전시되어져있는데 볼거리 못지않게

시원한 냉방이 우리를 이끕니당.

 

 

 

 

 

 

라이브카페가 휴무인 뒷편 공터로 나와 아이들에게 비눗방울 놀이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요 녀석들은 아까전부터 하고 싶어했는데

더위도 잊은 채, 신나게 비눗방울을 만드는 재미에 빠져

뛰기도 하고 빠르게 이동도 시켜보며 만들어봐요.

길다랗게 동그랗게 ...

 

이모가 놀러가서 해보라며 사주신건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조금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험하다거나 치우기 번거로움에 이유를 대고 금지했었는데

아이들이 저렇게 좋아하니 조금 헐겁게 생각해도 되었겠구나 싶네요.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하다보면

생각이 더 옹골차져버리곤 하는데

변화를 시도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꺠달음도 생긴 나들이입니다.

 

 

 

 

 

 

발바닥이 아프게 2, 3시간을 돌아본 것 같습니다.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고 사진찍을 장소가 많아서 4계절 내내 방문객들이 끊이지않을 남이섬,,

아이들과 배도 타보고 기차도 타보고,,,

새로운 나미나라여행을 잘 하고 돌아갑니다.

항상 좋은 것만 가득하도록 , 아름답도록 유지해주세용.

 

*남이섬(나미나라공화국):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44 (내비게이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http://www.namis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