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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우르르~~

 

 

 

 

 방학이면 한 두 차례 만나서 놀게하는 지란지교들의 아이들과 만납니다.

1박2일로 놀러도 갈까 했는데 한 달 정도 기간의 여름방학이 금새 지나버리니 개학 전 하루로 날 잡습니다.

각기 흩어져사는지라 만날 때마다 장소가 문제인데 올해는 용산아이파크로 급정해보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블럭놀이를 할 수 있는 애플트리와 영화를 볼 수 있는 cgv를 갖추고 있으니

밥먹이고 따로 놀게 한 뒤, 엄마친구들끼리 수다 좀 떨기로 했습니다요~~

 

초등1,2학년들의 남자아이들이다보니 잘 놀긴 합지요.

 

 

 

 

 

많은 인원이 몰려다니려다보면 누구 하나가 총대를 매고 총무역할을 해야하는데

우리모임의 총무역할을 하는 친구가 개인사로 빠지게 되서 오늘의 총무는 제가 됩니다.

에픽4D 더빙으로다가 예매도 하고, 가까운 티지아이 프라이데이로 식사장소도 정했습니다.

역시나 저희같은 방학방문객들이 많으신지 한 귀퉁이 넓직한 자리배정을 해주시던데

주위엔 아가들이 있는 가족들, 친구들 방문객들이 바글바글...

아기였을 때 요 녀석들을 들쳐매고 만났었을 때가 떠오릅니다.

 

그래도 컸다고 엄마친구들 사진도 찍어주고, 좀 흔들리긴 했지만

남자다운 적극성이 물씬 풍기는 녀석들에용.

 

후다닥 먹고 애플트리에서 한 시간 가량 놀고 왔는데 작은 블럭방과 어린 연령대 아이들이 사용하는 실내놀이터가

함께 있어서 좀 별로입니다.

넓디넓고 종류도 많은 잠실 블럭방과 비교되네용.

 

 

 

 

 

 

팝콘과 생수 하나씩 쥐어주고 자리배정을 해줍니다.

어두컴컴한 상영관에 쪼르륵 앉아 3D안경까지 쓰고 있으니 참 귀엽네요.

신나고 즐거운 상영 전,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엄청 재미있게 보고 나올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아이들은 이래놀고 엄마들은 간략한 쇼핑을 하고 카페에 자리를 잡고 수다를 떱니다.

예전 일들을 떠올리고 꺄르르거리면서 보내는 시간이 좋은데

항상 곱씹어도 우끼고, 서로 다르게 기억되고도 있는 옛기억들은 우리가 오랜시간을 함께 했다는 훈장처럼

가슴 깊숙한 곳에 남아서 만날때마다 꺼내서 낄낄거리게 되는 소재가 되는 것 같네요.

정말 질기게도 붙어다니며 환상적으로 놀고 다녔습니다.ㅋㅋ

 

 

 

 

 

 

 4층 야외 이벤트 파크에 여름시즌에만 운영된다는 워터파크 등장입니다.

수영하면 싸이의 챔피온 가사처럼 미치게 노는 아이들인지라 아이파크백화점 카드회원이 되면 2000원이라길래

부랴부랴 만들어서 입장시킵니다.

오후7시까지 운영된다니 두 시간 정도 놀게 하면 될 것 같아요.

저렴한 입장료지만 육안으로 보는 수질도 괜찮은 편같고, 슬라이드도 2종이나 있고,

간단한 샤워실과 탈의실, 베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준비없이 온 아이들은 수영복과 수영모, 수경까지 급구매하여 입장하셨는데

넘치는 스테미너의 아이들인지라 열심히 놀 준비를 하며 엄마들에게 주의사항을 당부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물놀이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더운 이번 여름에 함께 몸으로 함께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놀다가 수경을 잃어버린 친구에게 주고 올것을 그랬다는  착한 우리아들...

몇 차례 가끔 만나지만 반가운 친구들 같나봅니다.

 

한 친구는 내일 또 수영장 가신다는데 요...에너자이저들..

너희들의 체력이 부럽다 부러워~~~~~~~~~~~~

 

 

사람이 적은 용만이 김밥인가 하는 분식점에서 간략하게 저녁까지 먹습니다.

수영장까지 이용하고 올 예상이 없었던지라, 저녁식사시간이 한 참 지나도 오지않는 모자간에게

남편이 전화를 하셨네요.

딸의 하원을 책임지시기도 힘드신데, 저녁식사까지 해결하라는 아내의 말에 알았다~~~하시며 뚝!

그래도 계란후라이까지 해서 잘 챙겨먹이시니, 급성장 하셨습니다. 박수!!!!

 

커다란 김밥도 맛있고, 아이들은 슬슬 벌건 눈망울을 내보이며 피곤해하십니다.

아무래도 집으로 가는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 잠드실것도 같은데

짧고도 굵게 논 하루가 몸을 무겁게합니다만,

친구들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기도 해요.

다음엔 저녁시간에 엄마와 친구들만 보는걸루.....

 

잘놀고 쉬고, 마음도 정화하며 집으로 컴백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