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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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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습니다. 사촌엉아에게 물려받은 옷들도 맞는 것이 많고 잘 걷고, 먹고,놉니다.
기분따라 다르지만 사교성도 좋고 사람들을 잘 따르며 잘 웃고 표현력도 많으며 애교도 떱니다.
단어를 거의 말하고 어려운 단어도 한 두번 발음을 들으면 따라하고, 쭈쭈주세요 등의 간단한 두문장도 구사하곤 합니다. 사진의 인물을 알아도 맞히고 만화나 광고속의 주인공이나 상황을 간단히 인지하고 이야기 합니다. 가령 토끼가 빠빠이~ 곰이 냠냠~한답니다.
곰인형을 동생이라고 지명해줬더니 동생 데리고와~ 동생 자게 자장자장 해주세요~ 동생 업어주세요~등을 알아듣고 행동합니다. 까꿍하며 얼굴을 숨겼다가 보여주기도 하고 촛불켜고 생일 축하합니다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계속 하자고 떼를 부리진 않아요.

떼를 부리는 편이 아니고, 장난감도 조금 놀고 빠빠이~하면 가지만 가끔 못하게 하면 울거나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쓰기도 해요. 고집은 점점 세어지고 자기주장도 느는 듯 합니다.
최근엔 열이 40도 정도 나서 병원에도 갔었는데 아파도 무대에 오르는 가수처럼 병원에서 애교를 부리며 귀여운척을 하다가 집으로 오니 4시간을 자더군요. 어릴 때도 그랬지만 약을 싫어해서 다 토해버리는 바람에 무척 버거웠는데 이틀 지나니 다시 생생해져서 잘먹고 잘 놉니다.
아버지와의 공놀이도 좋아하고 형아~하며 농구대쪽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면 정말 사내아이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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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때는 엄마, 놀때는 아빠를 필요로 하는데 땡볕에서도 아빠와 농구하고 나가기 전엔 아빠에게 화장도 해주고, 공원에 분수에서 뛰어노는 형과 누나를 보면서 용기를 내다가 다리한짝이 빠지니 얼렁 놀라서 안으라고 하는 것을 보면 조심성이 있는것인지 겁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입장에선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그네타기와 미끄럼틀도 뒤로만 타려고 해서 좀 더 활발스럽게 놀기를 기다려 봅니다. 그래도 참 예쁘고 잘 자라주는 아들이 신기하고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