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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용인>캐리비안베이, 9월이용

 

 

 

 

 양평에서의 약속처럼 캐리비안베이에 갔습니다.

주말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해서 체험학습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금요일에 갔는데요.

그래도 이상스레 사람들이 많습니다.

뱅그르르 돌아서 주차장으로 입성하였는데 에버랜드는 벌써 할로윈시즌 시작한 모양인지라

아이들 또 우와~여기도 와야죠? 하며 들뜨게 합니다.

 

오전 일찍 빌리지대여를 위해 홈피에 들어가니 당일은 불가이고 방문예정일 하루 전에 예약과 취소가 가능해서

고냥 왔는데 비치체어도 앉을 자리가 없네용.

 

 

 

 

 

들뜨신 아이들을 데리고 튜브와 음료수, 타월 등이 든 짐을 하나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휑하니 바람이 찬~~~

그러나마나 실내와 연결되서 야외로 통하는 샌디풀을 마주하자마자 대충 준비운동을 하고

아이들이 뛰어듭니다.

 

낮은 수심인지라 수영은 커녕 대충 개수영을 보여주며 남아들이 노닐고

여아들은 그래도 좋다며 놀고 있어요.

어린이 이용지역은 안전요원들이 둘 이상씩 배치되어서 잘 돌봐주셔서 안심스런 지역이에요.

젊고 잘생기시기까지 했는데 여름철 태양빛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까지...허덜덜~~

젊은 시절에 내 주위엔 저런 남자들은 왜 안보였던 걸까요?

 

 

 

 

 

아따, 춥다~ 아이들은 곧 계단을 내려가면 마주하는 따뜻한 바데풀로 진입하여 몸을 풀고

또 어디서 놀까를 생각하는 표정들이에요.

우리딸은 오늘 오면서 가면서 놀때까지도 엄마에게 맞고 혼도 많이 났는데 온천물을 잔뜩 입에 머금지않나

마시려고 해서 무척 무섭게 혼을 냈답니다.

아...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가끔 흔들리게 하는 딸이에요.

 

아이들을 언니와 돌아가면서 보자니 남편들이 있음이 참 많은 든든함이 되는구나 함을 느꼈답니다.

수영을 할 줄 안다며 튜브를 타고 들어간 아들이 곧 울며 나왔고, 착한 형님이 챙겨서 데리고 나오셨더군요.

혹시나 튜브가 뒤집어져서 빠졌었나 했더니 튜브를 잡기가 힘들어서 내리지도 오르지도 못해 울었다고 ㅠ.,ㅠ

자신의 능력에 비해 물두려움이 없는 딸과 함께 튜브에 올리고 매달리게해서 유수풀을 이용해보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둥실둥실 떠가는지라 신나게 신나게 내려가면서도 애들도 봐야하고 떨어지는 낙수도 피해야하고

근심걱정이 있으면서 물놀이를 즐긴다는 것은 고된 일입니다.

한 번 다녀오고 물에 빠져도 위험스럽지 않은 1m임을 인지하더니 아들은 신나서 돌아당깁니다.

아직도 겁많은 우리아들은....가끔 지켜봐줘야합니다.

 

 

 

 

점심식사를 합니다.

아이들은 대충 아침식사를 했고, 쉬면서 먹으려고 삶은 달걀과 김밥을 싸왔는데 들어오기 전에 차에서

김밥은 언니와 제가 거의 다 먹어부렸고,

노느라 배고픈지도 모르는 녀석들이라서 점심시간을 약간 넘겨서 들어왔거늘...여전히 사람이 많아요.

자리부터 잡고 반입이 되는 껍질벗긴 과일, 사과와 음료수만 챙겨주고

언니와 긴긴 줄을 서서 마드리드에서 돈가스&스파게티 콤보하나와 어린이세트4개, 없어서 경쟁이 치열했던

카스맥주캔 3개를 구입하니 베이코인 5만원이 딱 떨어집니다.

 

몸상태따라 다르겠지만 음식 맛이 좀 개선되어진 것 같달까, 괜찮았습니다.

중국요리와 버거카페 등도 약간 늘었지만 이용객 수에 비해 음식점은 부족스레 느껴지기도 한데

바닥이나 청결, 위생쪽에는 신경을 잘쓰시고 유지하시는 것으로 보여요.

 

 

 

 

 

먹었으니 ...놀아야죵..

아이들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밥먹고 물놀이를 바로하면 안되고 20~30분 정도 후에 들어가야한다며

서로 옳다구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시더니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입장합니다.

이러한 규율과 규칙을 지키는 것을 보면 아이들 시기에 도덕과 질서를 잘 인지시켜야함을 느껴요.

연령이 어릴수록 정한 규칙을 더욱 잘 지키는 것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성인들에 비해 꽤 정직스레 몸에 베인 질서같은 것을 느끼거든요.

배우기도 쉽고, 교정도 쉬우니 이 맘떄의 연령에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며 반복하면

자신에게 맞는 좋은 방법과 생각, 틀을 정하게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시즌에 따라 다르겠지만 6시에 마감을 하는지라 남아들은 알아서 씻게 하고 만날 장소를 지정해준 뒤

여성들은 우르르 또 씻으러갑니다.

우왕...놀기도 힘들지만 정리하기에도 힘들었어요. 사람들이.....

 

곧 명절이고 날씨도 싸늘해질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이용객들이 넘실대는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나오면 추울까봐 긴소매 옷들을 입히고 집으로 오는데

프라이데이 나잇....서울로 진입하는데 뜨아~~~~

 

오늘은 힘든 날이었어요.

언니도 그랬겠죠..

아이들을 위한답시고 와서 혼도 많이 내고, 모두가 지쳐서 들어갔는데...

다음엔 아버지들을 꼭 모시고 와서 캔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자 합니다.

그래도 물놀이는 항상 즐거운 아이들은 좋았다며 위로를 해주네요. 그래 또 내일을 살아가자구나!!

 

*캐리비안베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http://www.everland.com/web/caribbean/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