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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아들생일준비와 파티> 8세 생일

 

 

 

 

 우리아들의 8세 생일이에용!!

어릴 때는 가족만의 잔치로 준비했었는데 올 해는 고민하다가 친구들과도 생일파티를 기획하고 있어요.

초등학생으로서는 처음 맞는 생일인지라 좋아하는 친구과 함꼐 먹고 노는 시간을 갖게 해주려합니다.

 

일단 생일날은 평일인지라 생일파티는 생일 다음 날인 금요일 하원 후로 결정해서

집에서 땡겨서 케이크만 가지고 아빠, 엄마, 동생과 생일노래를 불러주니

엄청나게 좋아하더군요.

너는 몇 살이냐...어리구나...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니

태어나게 해주었으니 엄마도 축하를 받아야함이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인지라 자신만은 생각하는 힘이 강력한 것 같아요.

엄마책을 주문하면서 좋아하는 스타워즈 책을 함께 주문해주고

친구들과 놀러갈 때 사용될 가방도 하나 사주었습니다.

 

고랬더니..

이번 생일파티 컨셉은 스타워즈 컨셉으로 해달라는....요구!!

 

안돼

 

 

 

 

스타워즈로 검색하니 외국에서 좋아하는 캐릭터이다보니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한정스럽고

엄마로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을 통틀어 짜내어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장소는 우리동네의 키즈카페인 토마토키즈카페에서 하기로 하고

사장님과 음식을 정해서 이야기하고 잘해달라고 말은 해놓고..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 뛸 수 있는 장소 섭외!!

 

스타일링과 몇 가지의 음식, 케이크와 컵케이크 등등은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생일룸 테이블은 남자아이들은 하늘색, 여자아이들은 핑크...잘라서 영문이름 붙이고 엄마들 것도 만들고

맘에 드는 테이블냅킨이 없어서 실용적인 종이냅킨을 구입하고 포장지로 말아주고 귀여운 스티커를 부착!

아이들에게 줄 막대사탕과 캐릭터지우개가 달린 연필 한 자루, 엄마들에겐 치약 하나씩 포장해서 담았어요.

또한 정을 나눈 시간을 떠올리며 손편지도 한 장씩 넣어드립니다.

종이접시를 두고 네임택정도 더 놓아둘 예정이에요.

 

컵케이크는 만들까 하는데 영문이름으로 조율하니 7개가 필요해서 골판지로 만들어서 종이를 뒤에 한 장

덧대고 커피믹스 돌려먹는 커피숍의 막대기로 고정해서 사용하려고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 케이크에 놓을 숫자초 하나, 생일배너, 풍선 몇 개, 색색의 과일꽂이까지 생각나는대로 구입해봅니다.

구입품들을 빼놓지않고 잘 사용해야할텐데..말이죠!!!

 

 

 

 

 

 

 

스타워즈시리즈를 아이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 구입하기가 쉽지않네요.

에따 모르겠다, 일단 컨셉은 스타워즈이므로 그에 걸맞는 할 수있는 스타일링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기대하는 눈치인데 어쩔수가 없오....

 

하얀색 달걀을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구입해서 삶아가지고 그림을 그려주었어요.

R2D2,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클론트루퍼의 특징을 간략하게 해서 그려줬는데 다스베이터는 힘들었지만

요렇게 세트처럼 담아두니 귀엽습니다.

자랑스런 마음에 남편과 톡을 하며 사진을 보냈더니 스타워즈가 아니라 엔진포스같다며....

 

 

멋드러진 영화제목도 잘게 출력해서 컵과 아이들 음료수에 띡하니 붙여줍니다.

과연 이 잡스러운 준비물들이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사뭇 기대됩니다.

 

 

 

 

 

드디어 아들의 생일날이 되었습니다.

파티시간 2시간 전에 와서 준비를 했어요.

시판케이크를 구입해서 스타워즈 캐릭터들을 꽂아줍니다.

세세하게 준비하지못해서 열심히 키즈카페언니들이랑 마무리를 지었는데 그래도 알록달록 괜찮네요.

아들의 상에는 재미있는 선물주세용~~그림도 올려놓아봅니다.^^**

부담되실까봐 선물생략을 생각했다가 아들이 서운해하길래....선물은 받습니다. ㅠ.ㅠ

 

 

 

 

 

 

손이 빠르신 키즈카페 쥔장 언니는 20분 정도 아이들의 하원이 빨라진다는 소식을 전하자

후다닥닥 음식준비를 해주십니다.

제가 하는 것도 좋겠지만 금새 만든 음식이 맛있기도 하고, 솜씨도 좋으셔서 대부분 부탁을 드렸어요.

예상했던 세팅을 하고 중간에 골뱅이무침, 돈가스와 햄주먹밥, 모듬튀김, 햄떡볶이, 해물야채샐러드를 주주룩

일렬로 놓아보니 꽤 먹음직스럽습니다.

이제 오셔서 드실 준비들을 하심 좋겠지용??

 

 

 

 

 

 

녹차생크림 케이크를 사다가 캐릭터들을 주욱 꽂고 아들의 나이를 알리는 초 1개만

꽂고 생일노래를 부르며 축하를 받았어요.

노느라고 정신팔려 본인의 생일 파티임을 망각하신 아들은 어머님들이 좀 하자고 챙겨주셔서 그나마

잘 진행이 되더군요.

친구들의 애정이 담뿍 담긴 선물도 차곡차곡 받아서 모조리 뜯어서 확인하고 함께 놀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고민하셨을 선물들이 감사했어요.

 

 

 

 

 

 

생일노래가 끝나자 남아들의 손가락 맛봄으로 여자친구들을 경악하게 하고 잘 나누어 먹습니다.

예상보다 달지않고 맛있어서 너무 다행스러웠어요.

삶아서 캐릭터로 그려준 달걀도 남편의 별로라는 평가보다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맛있게도 냠냠..까먹었습니다.

재미있어하는 아이들과 넉넉한 금요일 오후의 시간에 아들의 첫 생일파티가 무르익어갑니다.

엄마들도 잘 노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맥주 한 잔씩 하면서 만나서 행복했던 1학년 시간들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기대의 치얼스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1학년 단짝 친구들과 어머님들...

 

 

 

 

 

동네친구가 와서 2시간 정도 더 놀다가 집으로 갔어요.

잠을 많이 못잔데다가 준비하고 하느라 지쳤었는데 딸을 돌봐주고 있던 언니는 금새 한 밥에 반찬을 가져오며

친언니로서의 면모를 발휘하셔서 든든히 먹고 집에가서 잤습니다.ㅎㅎ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 저와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음 날, 광고의 힘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 번 본 광고의 내용을 잘 떠올리곤 하는 아들이 스테이크를

사달라길래 아웃백에 가서 이번 겨울시즌의 한정메뉴인 랍스테이크를 주문하고

남편이 항시 드시는 스테이크와 딸이 드시는

치킨샐러드를 주문하고 열심히 먹습니다.

가족은 시즌 한정메뉴에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많아서 별기대없었는데 이번 겨울 한정메뉴는 좋네요.

 

이렇게 길고 긴 준비와 여러 번의 생일을 빙자한 몇몇 날들을 지나고 아들의 생일기간이 마무리 됩니다.

그가 뿌듯해하며 즐겼기를 희망하며 다음 생일은 어째야할지 아직은 미리 생각해두지 않으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