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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맘스쿨 에디터

서평단> 무서워, 무서워

 

 강한 척 하지만 겁많은 우리 딸...그녀에게 읽혀주고 싶은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무서워 무서워 입니다.

 

4~6세 어린이들이 대상이라니 적합하기도 하고

아직은 겁이 많은 우리 딸에게 함께 읽어주며 감정공유를 하고 싶어지는 동화책입니다.

냉큼 주세요!!

 

 

 

 

 

 

 

책이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고 좋아하더니 혼자 책장을 열어보면서 울려고 했습니다.

그림이 너무 무섭다나요.

 

오빠가 하교하길 기원하더니만, 오빠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졸졸 쫒아다니며 무서우니 함께 읽어달라합니다.

 

그러더니 한 두세번 읽어주었나?

이제 무섭지않다며 저리 더욱 무서운 표정을 짓습니다.

 

 

 

글밥과 그림이 참 강렬하고도 이쁜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생활속의 다양한 무서움들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인

혼자자면서 꿈꾸는 것, 주사맞는 것, 등등등....

아이의 마음을 꼭꼭 집어서 알려주시네요.

 

그 명랑하고 짧은 공감속에서 엄마도 무서운 엄마로 자주 변신하곤 해서 미안하게 만든 부분이 떠올라요.

 

 

 

 

아이들은 금새 자라고 똑똑해지지만 감성적인 부분은 이때의 감성이 평생을 간다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마흔이 넘은 친언니는 가끔 귀신이 무섭다라고 하기도 하니깐 말이죠.

 

아직은 어리고 작은 아이를 채근하고 닥달하며

무섭긴 뭐가 무섭냐며 엄마의 입장에서 야단과 더불어 무안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무섭고 기쁘고 행복하고 우울하고 ...

다양한 감정들이 쌓이고 공감되면서 자라게 되는 것인데

부정적인 감정들을 막으려하고 참아내라고 일러주면서 너무 좋은 쪽으로만 강요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양한 감성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 터득하고 이겨나가게 하는 모든 일상의 것들이 쌓여서

단단하게 하고 탄력받게 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보이게 하는 마음이 될텐데 말이죠.

 

아빠와 엄마가 항상 함꼐 하며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을 주면서

안아주고 이해해주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표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자주 마음을 터놓는 가족이 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맘에디터2기- 씨즐북스에서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