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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오밤중 서울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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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영풍문고에서 퇴근하는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교보문고에 비해 아이들 서적이 적었던 예전에 비해 큰 규모로 아이서적코너가 넓어졌네요.
멋드러진 동물그림이 있는 팝업북도 보고 음악이 나오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를수 있는 책도 보며 흥이 나나 봅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하는 공간이 서점의 대세인가봐요. 매우 좋네요.


자리를 이동하니 원목 교구와 원목요리재료 놀이 세트가 있네요. 몬테소리때 해봤는데 별반응을 보이지 않더니 가지고 끼고 빼고 잘 하네요. 원목요리놀이세트는 위험하지 않고 느낌이 좋은데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보고 싶은 다양한 책을 몇 권 찾아 구입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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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를 나와 늦은 시간이므로 명동을 돌아 분당가는 버스를 타고 가고자 계획하였습니다. 청계천을 돌아나오자 백설공주모형과 바람개비가 있는 카페가 나타났지요. 여기 갈까?

카페드마린이라는 곳인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서 아이스카페라떼와 생과일 오렌지쥬스, 1000원짜리 치즈와 생초콜렛 900원짜리 하나를 구입해서 앉았어요. 배모양과 버섯모양, 일곱 난장이들의 색색깔의 모형이 있어서 인지 쫄래쫄래 돌아다녔고 어여쁜 여성들에게서 또 쿠키를 얻어오네요. 옆좌석엔 독일인으로 뵈는 남자들이 있었는데 몇개월되었냐며 묻기도 하고 관심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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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입구에 다다르자 분수가 있네요. 한 꼬마녀석이 뛰어다니고 있자 발한짝을 넣었다 뺐다 합니다. 신과 양말을 벗기자 그 꼬마를 따라서 뛰기 시작하네요. 한 10분 뛰었을 까요. 홀딱 젖었어도 어찌나 흐드러지게 웃던지 엄마도 시원해진 느낌입니다. 아이를 닦여서 다독거린뒤 새옷을 입혀서 명동구경에 나섰지요. 시간이 늦어서 거의 마감을 하고 있었기에 많은 볼거리는 없었지만 젊음과 삶의 향기를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금요일 밤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늦은 업무나 회식을 마치고 버스를 타는 바람에 인산인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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