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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맘스쿨 에디터

서평단> 아빠!머리묶어주세요,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났어요.

 

 

 맘스쿨에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가끔 보내주시는 책선물이 저에겐 참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보기에 딱!이야~~~싶은 아빠! 머리묶어주세요,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났어요 입니다.

새해가 되서 9살과 6살이 된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갖고 독후그림을 그리게 했답니다.

내용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이라서 더욱 따사롭게 느껴졌어요.

 

 

 

 

표지그림이 우리 딸과 너무도 표정이 흡사해서 웃음이 나왔던 동화책입니다.

 역시나 그 첫 기분 그대로, 그림도 글도 너무 예쁘고 깜찍스러워서 어린 여자아이가 있는 지인들께

선물을 해주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딸도 관심을 가지고 책 장을 넘깁니다.

첫 장부터 다양한 머리방울 그림이 있어서 맘에 드는 것도 골라보고 사달라고 말하네요.

맨 뒷장에는 머리묶는 방법도 그림과 글로 간략하게 보여주셔서 딸은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며

내일 원에 갈 때에는 이렇게, 모레는 이렇게 하고 요구를 합니다.

 

 


아빠 머리 묶어 주세요

저자
유진희 지음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 2013-11-20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은수는 엄마가 없는 동안 아빠가 머리를 예쁘게 묶어 줄 수 있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주인공 은수는 엄마가 며칠 집을 비운다고 해서 아빠와 있게 됩니다.

아빠는 회사갈 준비도 해야하는데 은수는 머리를 묶어달라고 해서 난처해하면서도 집안일도 하시고

참 착하고 순해보이시게 생기셨어요.

딸의 생일을 앞두고 머리땋기 연습을 하시는데, 지하철에서도 집에서도 틈틈이 연습하는 그림을 보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식사준비 도중 손을 다쳐서 은수의 생일에 예쁘게 땋아주려고 연습한 노력을 볼 수 없게 되어

딸에게 이쁜 머리띠를 선물해주고, 생각보다 원에 가서 여자친구들에게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은수는 무척 뿌듯해져요.

거의 뒷장으로 오니 가족은 모두 4명이 되었더군요.

엄마는 아기를 낳고 오신 것이였습니다.

 

가족의 탄생과 살아가는 일상을 소소하게 담아낸 동화책이 엄마에게도 따사로움을 전해줍니다.

엄마가 없으면 이런 나이때의 여자아이들은 머리를 이쁘게 해주거나 옷을 공주처럼 입혀달라고 요구하면

아빠들은 당황하는 것을 저도 많이 보아온지라, 살포시 웃음이 나더군요.

남편 또한 엄마가 아이들을 꾸며주거나 등원시킬 때와 아빠가 할 때는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인정을 해주었으니까 말이죠.

이러저러한 삶의 연속성 위에서 서로 조율하고 잘하든 못하든 노력해야한다는 진실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채인선님의 동물에게 배워요, 사랑편입니다.

채인선 작가님의 딸은 좋다, 도서관아이, 더 놀고 싶은데 등은 비슷한 감성을 줘서

참 좋거든요. 그림을 그리신 분들은 모두 다른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소소한 감성을 주시는

안락하고 평온함을 갖추고 계신 작가님이라서 아이들 동화를 어른들도 함께 읽고 접하면서

마음의 돌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물론 사랑이라는 가치는 비슷하지만 동물들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이 있는 자연책이라서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요즘 아이들은 많이 똑똑한지라 힘든 여정을 통해 새끼를 낳는 연어, 부부가 사랑하는 원앙,

경쟁을 통해 짝짓기를 하는 사슴과 맹수들 등 특징을 많이도 알고 있지만

동물들의 특징을 살포시 잘 골라서 요약해두신 자연관찰책입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났어요

저자
채인선 지음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 2013-11-20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까? 이 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역시나 아름답고 생동감넘치는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과 읽어보면서 특징들을 확인해보고

자신들이 새롭게 알고 있는 내용도 덧붙이고, 엄마도 잊고 있던 자연의 진실들을 또 다른 시선으로 아이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래 전, 텔레비젼에서 방영되었던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친정 아버지께서 동물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 생태가 너무도 직접적이어서 징그럽고 싫었건만,

우리 남매들은 동물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도 해서

엄마는 참 난감스러울 때도 많았어요.

아이들은 동물을 친구 혹은 또 다른 생명체로서 인정하는 것은 작고 세세한 것을 보는 감성과 시선이 어른들보다

열려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 읽고 난 뒷편으로는 독후활동지와 동물카드가 들어있는데 아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그림도 그려놓고

동생과 게임을 한다면서 카드도 오려두었습니다.

외우는 것도 아닐진데, 어떻게 저렇게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서 잘 떠올려서 말을 하는지

함께 살기위해서 자연보호도 하고 쓰레기도 잘 버리고, 재활용도 해야한다는 것에까지 대화는 늘어만갑니다.

 

좋은 책은 가족을 생생하게 하고, 대화를 유도하며, 상상력까지 자라나게 함을 느끼며

오늘도 마무리는 책읽고 이닦고 자는 것으로 마쳐봅니다.

 

 

 *맘에디터2기- 한울림에서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