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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맘스쿨 에디터

서평단> 아기양아 잘자 & 커다란 방귀

 

 

 맘스쿨에서 우리 딸이 좋아할 만한 동화책 두 권을 보내주셨어요.

제주도 여행 후, 이사까지 마친 상태였는데 부랴부랴 잊지않고 주소변경 한 것을 확인하셨는지

이사한 주소지로 배송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잘 받아보았답니다.

 

6세로 새로운 원으로 등원하는 딸인데 선물처럼 쥐어주게 된 두 권의 동화책을 받고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글을 읽지못해서 오빠의 하원시간을 기다렸다가 쪼르르 달려가 읽어달라고 마음이 급한 딸은

오빠의 목소리와 책 장이 넘겨지면서 그림으로 느껴지는 재미에 빠져드는 표정입니다.

 

 

 

 

잘자, 아기양은 몽환적인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림이 일단 너무 포근하고 아름다워서 보드라운 이불을 덮고 잠드는 느낌이랄까?

따뜻하고 평온한 저녁무렵의 노곤함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2014년 2월에 발행된 따끈한 신간으로 안토니 슈나이더의 글에 다니엘라 쿠드진스키의 그림으로 유아들 대상인데

딱히 누구나 아랑곳하지않고 읽어도 좋을 그림책입니다.

글과 그림을 책임지신 분들은 딱 들어도 독일다운 강한 억양의 이름이신지라

독일의 아이들 그림책은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이쁘고 상냥스러운 분위기에 딸이 좋아하였는데 깊은 밤 잠못드는 아기들을 위해 살포시 읽어주며 함께

잠자리에 들기 좋은 어여쁜 그림책입니다.

 

 

 

 

 

커다란 방귀...

제목이 말해주듯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장 직접적이고도 재미있는 주제를 두고 만화책처럼 표현한 동화책입니다.

방귀, 똥, 오줌 이라는 소재는 4,5세의 아이들에게 말만 들어도 웃음을 주는 소재인데 잘 응용한 그림책으로

동물들의 생생한 표정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우리 아들이 더욱 좋아하였는데 방귀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만와같은 그림까지

히히덕거리면서 재미있어 하면서 아이들이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참다가 나와버린 코끼리의 방귀에 날아가는 사자와 원숭이의 익살스런 얼굴표정은 엄마도 키득거리게 만들던데

재채기직전의 애써 참아보려는 코끼리의 눈망울과 빠져버린 듯한 코의 주름표현까지 너무 생생해서

감기걸린 엄마의 얼굴표정이 저리 웃길까 싶어서 걱정도 되던 그림책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아이들의 동화책, 그림책이 주는 신선함, 때묻지않은 순수함을 지닌 주제 등은 어른들에게도

맑은 마음과 소소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는 선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순수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세요!

 

 

 *맘에디터2기- 꿈소담이, 시공주니어에서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