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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아시테지맘

서울, 대학로> 아시테지맘 사전모임

 

 

 

 

 아시테지 여름축제 다시 도래하고 있습니다.

제 22회를 맞아 아시테지맘을 선정하시길래 지원했는데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우라시마 일본공연팀의 공연을 뜻깊게 보고서 다양한 세계연극의 궁금증을 갖고

아이와 함께 하리라 예상했었는데 참 좋은 2학년 여름방학이 되겠어요.

*우라시마 공연블로그 : http://zhanggu4.tistory.com/1341

 

4월 28일 오후 3시반에 오리엔테이션 및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연극놀이수업을 진행하시기에

방과 후 수업을 생략하고 3시에 집으로 오라고 일러 아들과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비가 내려줘서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한옥으로 정갈하게 지어진 주민센터는 매우 멋스러웠는데 안쪽으로 장독대를 지나면 건물 2층 혜화홀입니다.

뭐하러 왔는지 매우 궁금해하는 아들은 그래도 싱글벙글~~

 

 

 

아이와 물티슈로 손을 닦고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됩니다.

아시테지 한국본부 김숙희 이사장님과 세월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한국 아동연극의 현실과 방향을

전해들었답니다.

깨어있는 정신으로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을 선별해나가시고 운영하시는 대표님 다운 면모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시테지맘 브리핑을 통해서 이번 여름축제기간에 축제개요와 초청작소개를 들으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덴마크 수교 55주년을 기념하여 덴마크 아동.청소년극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Snow Eyes>가

초청되고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 관련행사도 준비해두셨다는데 브릭마스터 레고아트전이라하니 아들이

집중을 해서 경청하더군요.

공연관람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와 체험활동이 이번에도 가능하게 준비하시는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대학로와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구성되는데 감동적인 공연무대 함께 하겠습니다.

 

 

 

이후 아시테지맘들의 소개와 각오도 서로 들으며 아이들과 얼굴을 익히는 시간이었어요.

우리아들과 초등고학년 형을 제외하면 어린 아이들이 많네요.

1부 순서가 마무리되고 2부 연극 놀이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얀진주, 핑크복숭아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진행해주셨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집중도 하고

즐기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라 인상적입니다.

 

아무렇지않은 사소로운 물품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다니, 그동안 뛰지못하게 하고 조용하기만을 강요하는

아파트생활속에서의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 새로웠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빛나는 장점을 발견해서 스티커를 붙여주기도 하고,

수건돌리기를 응용한 새로운 놀이는 아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했어요.

느릿느릿한 엄마가 미안스러웠지만, 우리 아들이 즐거워하니 엄마도 뿌듯합니다.

 

조금은 정신없기도 하고 번잡스러울 것만 같았던 시간을  함께 하므로서 좋은 시간으로 만들고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서로 재미를 찾도록 도와주신 것 같아 좋았습니다.

 

 

 

별 등대놀이는 스티커별을 숨겨가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새로운 버젼으로 별나라 별지기로 분한

핑크복숭아 선생님을 조심해가면서 도화지 마법의 막대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무한 상상 마법막대를 펴보니 가고 싶은 꿈의 나라와 장소들이 쏟아져 나왔고, 막대도화지 2개로 뭔가를 표현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아들이 생각했던 칼싸움과 바이올린이 앞에서 나오자 급변경하여 사다리로 해보았는데

멋진 표현이라는 선생님들의 칭찬에 아들은 무척이나 기분좋아했습니다.

 

엄마와 스킨쉽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은 둘째 딸의 하원시간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하게 되네요.

모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아들과 함께 온 것이 참 잘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아시테지맘으로서도 공연관람과 더불어 모자간이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할께요.

 

*아시테지맘 사전모임 포스팅 : http://blog.naver.com/assitejkor?Redirect=Log&logNo=130190386031

 

 

 

택시를 기다리자니 아들이 고로케를 사가자고 합니다.

작은 가게의 상호는 함 무바라 수제 고로케 전문점,,

재미도 있어서 들어가 보니 다양한 속재료가 명시된 고로케들이 나와 있네요.

소시지, 팥, 콘치즈, 계란, 카레, 야채, 감자 , 매운참치를 종류별로 구입하고 담아옵니다.

집으로 와서 다양한 맛의 고로케를 먹으며 아들과 아시테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맛도 평가해봅니다.

파삭한 곁과 다양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을 품은 고로케를 통해 또 다시 행복해지네요.

팥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하나 남겨두며 오늘 없어서 못사온 김치와 치즈 고로케도 다시 사러가자고 해봐요.

 

9년정도를 함께 살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본인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 좋은 시간을 갖고

스스로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