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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비오는날, 능동어린이대공원에 가다.

비가 오지만 날은 무덥습니다. 지하철에 에어콘은 너무 시원해서 아이들이 감기걸리기 좋을 듯 하지만 밖에 나가려고 하는 아이에게 점퍼를 입혀서 나왔지요.
최근에 하마에게 호기심이 생겨서 보여주려고 나섰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적게 내리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좋긴 하네요.
정문으로 들어가 일단 수유도 하고 유모차를 빌려서 엄마랑만 우산을 쓰고 아빠는 흰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 쓰시고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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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 들어가기전 큰 분수대를 돌아 오른편에 나무뿌리로 구성해놓은 곳이 있어 들어갔어요. 돌로 길을 꾸며놓아서 유모차가 푹푹 빠지기는 헀지만 공룡도 있고 동화책 주인공들도 있으며 분수도 있어서 열띠미 쳐다보네요.

길에 끝에선 옛날 농기구와 절구가 보였는데 비가 오므로 그냥 눈으로만 보고 돌아섭니다. 자연호수를 돌아나가니 봄에 공사중이더니 물놀이 할 수있는 공간이 많아졌더군요. 비가와도 열띠미 놀고있는 아이들을 보니 우울했다가 급활짝 합니다. 양말과 신발만 벗겨서 아빠와 들어갔는데 겁이 났는지 한껏 놀지는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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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세졌다가 약해졌다를 반복해서 혹시나 열이 날까 고심하다가 일단 왔으니 동물 한마리라도 보게

해주고 가자는 아버지의 말씀에 엄마는 열띠미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가와도 사슴농장쪽의 코를 찌르는 강렬한 향취는 변함이 없네요. 아니 더한듯합니다.
돈을 주고도 못맡을 자연의 향이지만 취하면 안될 듯하여 열띠미 걸었어요.
우리가족 말고도 몇몇 가족들이 우산이 없었는지 커다란 돗자리를 머리에 쓰고 나가는군요.ㅋㅋ


비가와서 동물들은 집으로 다 들어갔는지 사자와 호랑이, 정도만 볼 수 있었어요. 사자 한마리가 열씨미 포효하더니 집에 들어갔구요. 비가 오면 정말 썰렁하네요.
우리가족도 다음을 기약하며 밖으로 나옵니다. 대여한 유모차를 반납하기위해 나왔다가 비가 좀 가늘어서 앞쪽에 나무길로 된 호수를 돌기로 합니다.
가족사진이 뭔지 몇 장 찍고 나오는 길에 확인하니 정말 우끼네요. ㅋㅋㅋ
조금 무덥고 힘들었지만 시간은 잘 갔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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