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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해외여행

일본, 오키나와> 1일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되었던 지라, 오키나와에 가자는 이야기를 자주하던 아들의 의견을 듣고

아들 학교의 개교기념일이 있는 월욜이 끼어있는 주말 2박3일의 일정으로 오키나와에 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인천공항으로 갔고, 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지만 기내식을 먹으면 금새 도착하니

어린 아이들과 여행하기엔 좋은 거리입니다.

기내식은 생선볶음과 흰쌀밥, 고기볶음이 나왔는데 저는 맥주를 마시고 식구들을 둘러보니 잘 먹습니다.

작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나하국제공항에 도착!!

귀아픔이 심한 아들인데도 꿋꿋이 귀압감소 귀마개를 낑기시고 애써 참아내는 것을 보니

정말 오고 싶었나보다 싶습니다.

 

 

 

 

 

첫 날의 일정은 남부지역 관광!!

오키나와월드라는 곳으로 갑니다.

옥천동동굴은 깊고도 웅장하던데 제주도 만장굴과도 비교가 되지만

좀 더 큰 규모이고 계단과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딸은 잠들어서 남편이 안고 다니셨는데 전 날까지도 여행일정에 맞추느라 몰아서 일하고 오신지라

무척 피곤한데다가 딸까지 퍼지니 다리아팠다고 아이처럼 되내이시더군요. ㅋㅋ

어쩐지 딸이 깨서 엄마와 걷자며 손잡고 사진 좀 찍는사이 아들과 냅다 도망가셔서 뒷태도 보이지않으시더니

역시 힘들땐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덥습니다. 동남아스럽게....

남매들은 아이스크림 하나 씩 쥐어주니 좋아하고 사탕수수도 보고 유리공예하시는 부분과 다양한 유리공예 제품을

둘러보면서 휘휘 돌아나옵니다.

오키나와의 수호신같은 시사가 다채로운 귀여운 모습으로 기념품화 되어있던데,

입을 아하고 벌린 것은 남자, 닫은 것은 여자라고 하니 딸이 계속 표정을 따라합니다.

3일 내내 따라다닌 귀여운 캐릭터로 집들 사이사이, 지붕위에서도 마주할 수 있어요.

 

 

 

 

 

 

에이샤공연은 일본어로 진행되는 공연이지만 타악연주와 힘차고 역동적인 소리와 안무에 신나게 볼 수 있어요.

약간 더운데 작은 선풍기를 돌려주거나 해서 잠시나마 시원합니다만...

저 쪽에 시원한 맥주를 만들어 파는 음식점으로 눈이 가는 것을 어쩔 수가 없네요.

패키지여행상품이므로 후다닥닥 시간에 맞춰 우리의 단체가 있는 대형버스로 이동합니다.

일본의 특징이 묻어나는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지만 오전 일찍 일어나서 더위와 맞서려니 슬슬 피곤해집니다.

 

 

 

 

 

 

슈리성에도 갑니다.

스템프 릴레이에 필이 꽂힌 남매들은 힘들고 덥다는 것도 잊고 열심히 찍으러 다니던데 11개 이상을 찍어서 오면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어용.

스티커여서 조금 실망하는 눈치이기도 했지만 남매는 뿌듯해하면서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고풍스러운 고성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빨간색이 도두라지는 루큐왕국의 궁전으로 나하시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마음을 잔잔하게도 기분좋게도 해주네요.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가이드분께서 찍어주신 가족사진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서쪽으로 전망대가 나오던데 스템프에 정신이 팔린 아이들 덕분에 후다닥닥 모두 돌아보고 내려옵니다.

 

 

 

 

 

 

저녁 일정은 나하국제거리관광입니다.

관광사업으로 먹고 산다는 오키나와 인지라 다양한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표지판에도 일본어, 영어, 한국어는 늘상 보이구요.

한자만 잘 아시고 일본의 특징만 파악하신다면 자유관광일정도 괜찮겠다 싶은 일본여행의 깔끔함, 평온함, 자유로움이

오키나와에서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로 한인이 운영하신다는 샤브샤브를 배부르게 먹어봅니다.

반찬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이 곳에서만 생산된다는 오리온맥주도 남편과 짠하면서 시원하게 마셔보아요.

 

 

 

 

 

 

약간의 자유시간을 주셔서 관광거리의 시장으로 구경을 나섰습니다.

천막이 드리워져있고, 길게 뻗어져 다양한 상점이 있는 시장은 우리의 재래시장과도 비슷하지만

상점마다의 개성과 특징이 묻어나는 간판과 인테리어가 특색있으며 시장내에 편의시설이 참 좋아보입니다.

캐릭터왕국이라는 특성을 느낄 수 있게끔 다양한 것들을 상품화하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포장화 하는

기술은 정말 눈에 띄입니다.

 

 

 

 

 

로손, 훼밀리마트 등의 편의점보다 다양하고 쌀 것 같아서 대형마트로 들어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였는데

역시나 영어 못알아들으시고, 차라리 한국어를 약간 더 잘 알아들으시더군요.

한국인 관광객이 꽤나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나 이 곳에서만 생산된다고 하니 오리온 캔맥주 하나를 구입해서 가는 차량에서 훌쩍 맛봤는데

괜찮아서 더 사올 것을 하고 아쉬워했네요.

딸도 우리나라에서 자가비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과자샵을 보더니 들어가서 구입했습니다.

패키지도 안의 수량도 동일한데 가격만 약간 다르다는.....

 

 

 

 

 

오늘의 후다닥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잔파 미사키호텔로 갑니다.

첫 날의 부지런해야만 했던 일정속에서 마무리되는지라 모두 피곤해 하시던데 우리 가족도 어서 자고

내일 일정에 늦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