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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해외여행

일본, 오키나와> 2일

 

 

 

 

 

 잘 잤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베란다의 문을 열고 나가보니 왼편으로 아름다운 해변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도 짹짹거리며 새가날고 제주도의 느낌과 흡사합니다.

부지런하신 가이드님의 모닝콜을 받고 가족 모두 2층으로 내려가서 조식을 먹습니다.

여성가이드분의 권유로 모즈끄를 맛보곤 매력속으로 빠져드네요. 야무야무..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가까운 해변에 나가보라는 직원분의 친절하신 이야기에 수영장쪽으로 나가서 3분거리에 있다는

잔파비치로 나서봅니다.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지만 어차피 씻고 나가야 되므로 신나서 서둘러서 가고자하는 남매들에게 맨발로 걸어봄을

권유하면서 모래사장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해변과 마주합니다.

발도 아파봐야 신발의 고마움을 알고 발로 느껴보는 감각의 새로움을 느껴보라는 엄마의 생각이었는데

해변은 아름답기로는 제주나 부산이 더욱 강렬하지만 혹시나 하는 병유리나 쓰레기 걱정없는 일본의 깔끔한 해변은

자유스럽게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좋네요.

오키나와는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6시까지 해수욕장을 오픈하는데 유료인 곳이 많다는 정보를 들은 바

있어, 잔파에서도 여기저기 기웃거렸더니 특별히 돈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 고냥 놀다 들어옵니다.

 

 

 

 

 

약속한 오전시간에 맞춰 나서서 대형버스에 오릅니다.

오늘은 중북부관광!!

아들이 오매불망하시던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갑니다.

여수처럼 해양공원처럼 조성해둔 넓다란 장소던데 에스컬레이터를 잘 두셔서 이동함에 불편함이 적고

서서히 내려가면서 보는 구조가 마음에 듭니다.

다양하고 구획적인 조경에서부터 해당요원들도 곳곳에 배치되어서 위치를 묻기도 편해요.

 

 

 

 

 

 

우리나라의 아쿠아플라넷과도 흡사하지만 역시나 가까이서 접하는 해양생물들과의 만남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만져볼 수 있는 곳을 지나 다양한 물고기들과 거대한 수족관에서 만나는 묘미!!

제주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아쉽게 볼 수 없었던 고래상어를 만나보니 정말 웅장한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이 거대한 푸르름속에 매료되어서 꼭 와보고 싶었나 봅니다.

매우 만족해하면서 귀아파도 비행기타고 온 보람을 느끼는 듯한 환한 열굴을 보았어요.

 

 

 

 

 

 

상어표본이랄지 내부장기들도 보여주던데 조금 무섭긴 하였지만

남매는 거대한 상어의 입 속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찔끔하네요.

 

 

 

 

 

오키짱이라고 돌고래공연이 있던데 남매는 싫다면서 아이들 놀이터에서 놀기를 바랬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출입금지라서 아쉽긴 하지만 다시 우르르 몰려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도 슈리성과 비슷하게 스템프찍는 부분이 있고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셔서 남매가 참 기분 좋아했습니다.

딸은 기사분과 가이드분의 손등에 귀여운 해양동물 스티커를 붙여주며 애교를 떨어 사랑을 받았구요.

 

 

 

 

 

점심식사는 후르츠랜드입니다.

2층의 대형식당이던데 간단한 점심메뉴로 남매들도 잘 먹어서 다행스러웠네요.

고등학교 때 단체로 수학여행을 당기며 먹는 식사장소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 1층의 쇼핑몰을 둘러보고 식물원같은 곳도 둘러볼 수 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열심히 비가 퍼붓고 있어서 아이들과 장난감도 구입해보고, 먹거리 시식도 해보는

쇼핑몰 구경을 해보았답니다.

 

 

 

 

 

 

다양한 기념품들과 오키나와의 특산물인 흑설탕을 이용한 캔디, 과자, 초콜릿..

파인애플 시식코너와 파인애플 공산품들, 유명하다는 소금들이 있고,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굉장히 달아보이는

과자들과 오징어 말린 듯한 주전부리들이 시식되고 판매되고 있어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 입구에 있는 작은 식물원 같은 곳에서도 시간을 보냈는데

일본어로 캐릭터가 설명을 해주면서 크고 대담스러운 초록잎들 사이를 헤집고 다녀봅니다.

 

 

 

 

 

약간 내려오면 나고 파인애플파크던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파인카에 탑승해서 둘러보니 재미있네요.

남매가 앞에 앉아서 한국어로 나오는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자니 편안하고 좋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뻔하디 뻔한 관광지라지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세세하게 정돈해놓은 구성이 좋게 느껴졌어요.

제주도의 감귤박물관도 꽤 넓은데 이렇게 전동차로 돌아볼 수 있게 했으면 싶기도 했지만

도보가 주는 즐거움도 뭐 색다르니까요..

 

 

 

 

 

커다란 파인애플이 되기까지 작은 보라색 꽃이었다가 핑크빛 아기 파인애플이었다가 성장하는 모습도 확인되고

둘러보고 내리면 다양한 파인애플 빵, 음료, 와인, 인형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고 시식할 수 있는 장소가 쭈욱

이어집니다.

우리는 먹고 마시면서 확인도 해보았지만 구입은 하지않았어요.

역시 생으로 만나는 과일로서의 파인애플 맛이 달달하고 좋습니다.

 

 

 

 

 

 

만좌모..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입니다.

비가왔다가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속에서 에메랄드빛 해안도로를 끼고 돌아보는 버스에서의 낭만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코끼리모양의 절벽은 사진이나 다양한 방송을 통해서 많이 봐왔던 지라 익숙하던데 만명이 앉을 만한 크기인가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달팽이가 많아서 풍경보다는 달팽이 잡고 놔주기가 재미있는 아이들이에요.

 

 

 

 

 

자연이 주는 산뜻한 기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자니 정말 제주도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아름답게 바라봐주고 잘 보존하면서 눈으로 담아오는 것이 최고인 것 같은 절경입니다.

 

 

 

 

 

아메리카빌리지로 갑니다.

미국의 통치도 받았고, 거대한 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인지라 그들을 위한 시설들도 꽤 웅장하던데

샌디에고 비슷하다더니 시애틀같기도 해서 다양한 미국지역을 돌아보신 남편께서 가이드님께 비교도 해드립니다.

백엔샵이라고 우리나라의 천냥하우스, 다이소 같은 저렴한 쇼핑샵이 있어서 주전부리 또 열심히 구입하고

작고 종류가 다양한 허브가 있어 몇 개 살랬더니 남편의 만류...

그래요..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많은 일본이며 먹거리입니다.

 

 

 

 

 

조금은 지친 남편에게 활력을 주는 스타벅스가 보여서 한 잔 드시게 하고 맞은 편의 거리도 돌아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엄마가 돌아보며 새로웠던 상점들과 이색적인 풍경의 거리와 사람들...

이태원같기도 하던데 게임장까지 돌아보고 약속장소로 갑니다.

겨울왕국과 스파이더맨도 극장 상영중이라서 반가웠어요.

대관람차는 타보지도 못하고...

 

 

 

 

 

저녁식사까지 이쪽 지역에서 먹고 이동했는데 바이킹 부페로 가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습니다.

역시나 모쯔끄의 양이 늘어가는데 김치까지 얹어먹으니 더한 식감이 돕니다.

둘째 날에 접어드니 함께 오신 분들과도 익숙해지고,

아이들이 있는지라 많이 배려해주시고 챙겨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버스투어의 패키지라서 걱정 반, 기대 반 이었는데 일단 저지르고 보니 남매도 많이 성장함을 느낄 수 있고

일단 떠나라~~하는 마음의 울림소리를 잘 들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은 미야코호텔이라는 도심속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잡니다.

우리 아들은 주전부리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