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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성북> 베누스타카페, 1976

 

 

 

 오전에 오랫만에 운동을 할려니 친구가 온다고 합니다.

미아 현대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빨리 온 친구가 오늘 휴점이라고 전화를 했네요.

그 옆으로 위치한 브런치카페, 베누스타, 1976으로 안내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듯한 카페의 내부입니다.

예식장겸 돌잔치 장소인 듯한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책도 있고, 나무를 사용한 친환경적인 편안스런 인테리어...

 

 

 

맛있어 보이는 초코머랭, 메론머랭 쿠키가 네 다섯개 정도 담긴 투명백이 2800원,,

신선해뵈는 오렌지와 메론이 박스 채 세팅되어 더욱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빵만들기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도 관심있어 할 천연발효종 치아바타 등도 보이구요.

 

감기로 입맛이 없으시다는 친구이지만 브런치 세트메뉴 중에서 버섯파니니를 선택했습니다.

뜨끈한 커피와 아이스커피까지...

브런치메뉴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식사의 아점을 뜻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니 신기하네용.

 

그외에도 리코타치즈 샐러드&빵, 소시지 스크램블 에그, 햄치즈샌드위치, 구운사과 닭가슴살 샌드위치,

필리치즈샌드위치, 고르곤졸라 치즈 파니니, 우리밀 호밀빵 샌드위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와플과 다양한 차, 커피, 과일쥬스가 가능하니 아이들데리고 한 번 와도 좋겠네요.

 

 

날씨가 좋으니 베란다창 쪽으로 앉기로 합니다.

따스한 햇살이지만 시원한 바람도 불고,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공기가 오랫만에 신선하고 좋게 느껴집니다.

친구는 사진찍으라고 세팅을 다시 해주고..ㅋㅋㅋ

입맛없는 친구가 브런치를 먹지않아서 달달한 치즈케이크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버섯파니니의 양은 꽤 많은 편이고, 버섯이 충분하게 들어가 있어서 채식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듯..

바질을 다져 올리브 오일에 절인 바질페스토의 양도 넉넉해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 어덩이 남아서 포장하고 아들에게 줬더니 다 먹던데요.

치즈양도 충분하고 샐러드와 만든듯한 오이, 무 피클이 함께 나와서 먹기 수월합니다.

 

삶의 여유와 느긋한 인생을 논할 수 있는 브런치카페가 꽤 많이 생겨나고 유행하고 있는데

친구와 집근처에서 느끼는 재미와 대화가 참 좋군요.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습니다.

 

* 베누스타, 1976카페: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2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