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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20개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몸도 마음도 부쪅부쪅 크고 있나봅니다.
이가 늦게 나는 편이라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크게 웃을 때 보니 어금니가 나고 있네요.
이를 잘 닦여야 겠어요. 잘 때 보면 다리도 많이 길어졌더라구요.
몸도 그렇지만 말이나 행동에도 큰 발전이 있습니다.


오늘은 매우 놀라고 말았어요.
아가변기를 응가통이라고 알려는 줬는데 사용해보진 않아서 발로 밟는 경우를 봤었는데, 오늘은더워서 기저귀를 빼놓았더니 앉아서 쉬를 해놓았더군요.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앞으로도 쉬나 응가가 마려우면 여기 앉으라고 일러줬더니 네~하며 좋아하는것을 보니 잘한 일이라고 느꼈나봐요. 대견한 마음에 쉬를 버리지않고 아버지의 퇴근시간을 기다려 보여드리고 다시 앉아서 쉬하라고 시켰더니 다시 하는 군요. 담달 8월에 배변훈련내용이 학습지에 있길래 시작해야겠구나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쉽게 되니 매우 기분 좋네요.
물론 잘한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닌지 어떤 날은 엄마! 해서 가보니 응가를 쌀 때도 있지만 배변훈련겸 날도 더워서 기저귀를 빼놓고 있어요.


밥을 먹을 때도 김치를 보며 매워~하고 숟가락질은 엉성해서 여전히 궁물은 질질 거리지만 많이 명확해져서 비빔밥의 경우는 입에 잘 넣습니다.
밖에 나가도 해가 쩅쨍하면 아!뜨거~라고 말도 하고 레스토랑에 식사시엔 스프 더 주세요~라고 해서 엄마를 놀라게 했습니다. 스프라는 말은 해주긴 했지만 말하긴 처음이었고, 쭈쭈주세요~는 아빠가 알려줘서 잘 알고 있습니다만, 뭐뭐 주세요라는 주어를 변동해서 쓰다니 참으로 대견헀습니다.


아직까진 낯을 가리기도 하지만, 본인이 기분이 좋을 때면 사람들에게 친한 척을 하며 먼저 다가가곤 하는데 유모차를 탄 아기에게 아기야~하거나 누나~형아~하면서 친밀하게 굴거나 아저씨~아줌마~할아버지~할머니~하면서 목례를 하고 빠이빠이~를 할때보면 사람을 참 좋아하는 구나 싶기도 해요. 아니면 엄마와 많은 시간을 붙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그립거나 할 수도 있겠구나 싶구요. 엄마 예뻐~라든지 누구누구 예뻐..연우야! 혜진아!하며 친구이름을 부르면서 보고싶다는 내색을 할때도 있구요. 집에만 있으면 항상 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능하면 날은 덥지만 많은 곳을 가보고 놀고 돌아봤습니다.


어린이집에도 두 어군데 방문했었는데 조금 열악한 환경에 놀랐으며, 30만원 이상하는 비용에도 놀랐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정하고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듯 합니다. 세살까지는 교육해주거나 맡아주는곳이 적어서 엄마는 아이의 교육과 건강과 자라남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알아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