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퓰리처상 사진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우연히 며칠 전, 동네도서관에 갔을 때, 대여는 안되고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신간으로 책이 있던데
조금은 직설적인 사진이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감출 수 없는 진실을 말하고 있길래 표가 생겨서
남편과 주중 데이트를 했습니다.
주말엔 인기가 많아서 대기줄이 길다던데, 더운 주중의 평일이라그런지 한가할 따름이에요.
주차를 하고 들어가서 표교환을 하고 지상으로 오르면 기대되는 유리건물을 맞이합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두 개의 전시실로 구분해두셨는데 역시나 사진촬영금지입니다.
한국전쟁 특별전부터 둘러보았는데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학교에서 배우고, 어르신들께 들었던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진 슬프고도 오래된 사진들이 있습니다.
3년이나 길게 진행되었다는 전쟁속에서 이렇게 나름대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참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물질적 풍요를 갈구하고 빠르고 급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파란벽면에 사진과 설명을 보며 진행되는 전시인 퓰리처상은 안타깝고 아쉽지만 책으로 봐서 그런지
조금은 무디고 빠르게 관람하였습니다.
사진이 주는 강렬한 진실은 피할 수 없으며 세상에 소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라고 전달해줍니다.
넓은 예술의 전당은 우리가족이 다음 주 방학이면 아이들과 축제로 즐기려고 계획중인 제 22회 아시테지 여름축제의
공연장으로, 콘서트들, 20세기 위대한 화가들, 뭉크전, 안나질리의 애니멀 러브전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홍보관도 둘러보았는데 우수한 전시와 공연을 보여주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잡고 계신것 같으며
다양한 예술아카데미로서 즐거운 강좌들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생활의 여유와 행복은 사소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풍부해지고 뿌듯해질 수 있사오니
더운 여름에 우울해마시고 멋진 공연이나 전시회에 한 번 다녀오셔서 기분전화해보세요.
* 예술의 전당: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 한가람미술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남편과 뭘먹을까 하다가 홍루원의 해물짬뽕과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전에 비가 내리던 날, 남편이 데리고 가서 신나게 해산물을 먹으며 배를 튕기며 기분좋게 왔었는데
오늘은 (월욜) 본점이 휴뮤인지라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별관으로 찾아가서 맛봤습니다.
전복, 조개, 홍합, 버섯, 새우 등 본점과 거의 똑같은 양과 맛인데요.
조금 양이 많은 편이지만 탕수육과 더불어 꼭 꼭 먹어줘야한다는.....
나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많은 양의 8,000원이라는 착한 가격, 재료를 기름이나 마가린에 볶지않아서
해물탕처럼 깔끔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탕수육은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듯한 노란비쥬얼에 소스가 강하지않고 오이, 당근, 양파, 적양배추, 레몬 등이
들어가서 좀 더 깔끔하고 새콤하며 덜 단 것 같은 소스입니다.
* 홍루원본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280-4 (한국 도로공사 세종연구소 맞은 편)
* 홍루원별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272-33
근방의 야구할인매장에서 남편이 글로브를 선물해주셨습니다. ㅠ,.ㅠ
아들과 야구하라고 여자치고는 잘 던진다며....아흥..
원하는 선물은 아니지마는 남편의 아내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오랫만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바,
감사히 받고 가끔 캐치볼연습하렵니다.
앞으로도 시간날 때마다 열심히 함께 데이트합시다..우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