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에 갑니다.
작년 겨울방학에 왔었는데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유익해서 좋았거든요.
여름방학 즈음으로 해서 인터넷 예약을 하고서는 달력에 체크해놓았습니다.
이번엔 가족나들이를 했는데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어서 최근 들어서는 날씨가 도보하기엔 괜찮았어요.
상설전시는 해와 달이된 오누이..
어릴 적에 한 두번 들어보고는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엄마인지 아닌지를 가늠해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기억이 있을텐데, 우리집 아이들도 그러합니다.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있어하고 오누이와 비슷하니 서로 엄마가 없을때의 주의사항이라든지,
위험한 사람과 만났을 때 등의 대화도 많이 하더군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입구에서 동물들과 만나는 숲속,,
호랑이 입에 떡 넣어주기를 하고 동화가 상영되는 곳에 앉아서 스토리확인을 해요.
다시 이어지는 이야기하기와 이야기나누기의 구성이 너무 좋아서 꽤 감탄하며 잘왔다가 자찬합니다.
이야기속에 나오는 오래전의 기구들도 만져보고 이름도 확인해봅니다.
어린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구성인데 곳 곳에 자원봉사자들도 많으시고 관계자분들께서 꼼꼼하게 확인해주셔서
좋으며 예약제로 운영되니 정원만 이용해서 여유있고 질서정연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호랑이와 관련된 책도 있고, 그림을 그려보는 코너도 있어요.
빛을 받아 그림의 선을 따라 그릴 수 있는데 남매들은 너무나 좋아하면서 꼼꼼하게 그려나가고
아들은 그리는 것이 좋다면서 다시 줄을 서서 2장을 완벽하게 그려내었어요.
더운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가족들과 시원하게 전시를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다니 참 좋은 박물관입니다.
또한 미술적인 면에서의 인테리어구성이나 아이들이 이용하는 만큼 위험하지않도록 배려한 점이
무척이나 감사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똥나와라 똥똥!의 특별전시도 2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럽다고 생각하는 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볼 수 있는 구성으로 똥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재미도 찾을 수 있네요.
실감나는 변기에서의 만져봄과 제주 똥돼지 변소를 응용한 그래픽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의 변도 살펴볼 수 있고 체험하며 참여하는 주제를 잘 잡으셨네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하고 있어서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은데 정갈하고 깔끔하게 구성을 잘 해놓으신 것 같아요.
외국에서 손님이 오면 꼭 모시고 오고 싶은 곳이랍니다.
외부에는 과거의 세계를 복원해둔듯한 곳, 야외전시 추억의 거리가 있습니다.
잘 유지하고 계시던데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고 있고, 오래된 커피숍에서는 정말 차종류를 판매하고 계셨어요.
물펌프장도 인기짱이던데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을 열심히 해야하므로 부자간이 정말 열심히 해서
물을 펑펑 뿜어주셨습니다.
만화방, 이발소, 전차, 사진관, 야학의 장소 등 옛추억이 보슬보슬 피어나는 시대적배경에 다양성과 따뜻함이
묻어나서 좋습니다.
딸이 사진도 찍어주고, 엄마에게 찰싹 달라붙어 애교도 부립니다.
더운 여름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와서 너무나도 즐거웠답니다.
앞으로도 방학 때마다 확인하고 예약잡아야 되겠습니다.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오늘은 광화문 물놀이장은 쉬려고 합니다.
바람도 세고....광화문 인근의 스쿨푸드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더울 것이라 예상해서 프로그램을 4시에 잡아서 느즈막히 나와 식사까지 마무리하고 가니 하루가 짧은 듯 해요
돈가스와 김치물국수, 장조림덮밥을 주문했는데 아이들이 무척 잘 먹는군요.
집에서 나올때는 스포츠이온음료를 3병정도 챙겨왔는데 오며 가며 다 마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고, 잘 걸어다녀주니 이제 정말 많이 큰 것 같고..
도보로 하는 여행과 여행지도 또 다르게 계획해보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덥고 장마오고 그렇게 시간이 잘 지나갑니다.
여름방학도 알차고 재미있게 함꼐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