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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93개월의 아들

 

 

 

 여름방학을 했지만 아들은 여전히 바빴습니다.

2주간의 학교 영어캠프에 다녔고, 1주일간은 방과후 수업을 했었으며 수요일은 축구를 화욜과 목욕엔 수영을

나머지 시간 틈틈이 친구들과 놀고 가족과 외출하면서 분주하게 보냈군요.

여름캠프는 영어수업으로 진행되지만 선생님들과 식사하고 노는 자유로운 프로그램속에서

즐거운 학교다니기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스스로 하게 되어서 방학마다 물어보고 신청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너무 좋아해서 겨울에도 하겠다고 하네요.

비누만들기와 더불어 미술수업, 참여수업 등으로 매우 적극적이고 수다스러워졌습니다.

 

 

 

만들기와 그리기를 꼼꼼하게 하는 편인 아들인지라 몇 번 수업에서도 참관했고, 집에서도 발견되는 대목이라서

고냥 냅뒀더니 즐거워하고 있어요.

동생과 함께 만들기도 하고 만들 작품에 대해서 스토리로 엮기도 하니 참 다양하게 논다는 생각입니다.

요리사 모자를 만들어와서 어떤 요리를 만들고 싶은지,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었인지도 이야기하고

뿌듯해하면서 더운데도 쓰고 돌아다녔어요.

방학을 맞이해서 틈틈이 책도 보는데 공부를 하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강조하시고 있어 만화책이건 무엇이건 원하면 제공해줘요.

 

 

 

 

느리다고 어리버리하다고 다그치기도 많이 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함이 대견스럽기도 하답니다.

연초에 봤던 태권도 2품을 안정되게 마치고 2품증도 받아왔고,

수학문제를 3개 틀리기는 했지만 동상도 받아왔습니다.

100점을 받아오라고 하진 않지만 열심히 하랬더니 무척이나 잘했다면서 의기양양해서 가져왔어요.

물론 시험지 몇 장 풀어본 것이 전부였지만 긴장하지않고 풀어온 것도 잘하긴 했으니 칭찬합니다.

잘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며 금새 새초롬해지기도 하지만 골고루 잘먹고 건강한 것도 아주 큰 장점이라고 말했더니

무척 좋아하면서 아빠와 야구하기, 친구들과 축구하기, 자전거타기, 무조건 펄펄 뛰어다니기를 하면서

매우 수다스러워지고 밝아졌어요.

 

 

 

영어캠프엔 시간이 맞아서 시어머니와 친정아버지, 남편까지 모조리 우르르 몰려가 참관했는데

자신이 쓴 요리레시피를 잘 읽고 발표해서 모두를 뿌듯하게 했답니다.

집중력이 좋고 학습태도가 좋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어르신들도 좋아하셨고,

앞으로도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보여줄 듬직함을 기대하며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친구들과 선생님과 학교생활을 무난하게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남편도 아이들이 방학을 했으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놀아주십니다.

근처에 운동장에 가서 축구와 야구도 하고, 커뮤니티센터에서 수영도 하고, 아들과 팔씨름하기 등을 통해서

체력적인 위압감을 느끼셨는지 헬스도 열심히 하셔서 함께 체력단련도 하고 있어요.

함께 운동하고 샤워하고 돌아와서 친구처럼 깔깔거리면 참 보기 좋습니다.

둘만의 영화보기시간을 갖게 하는 등 부자간의 끈끈함을 지속하기 위한 것들도 계속하고 계세요.

 

인근에 친구들과 모여서 간식도 먹고 놀기도 하는데 매우 웃기기도 하답니다.

다치지않고 남자아이들의 몸으로 놀기를 지켜보자니 유치하다 싶기도 하지만 많이 친밀해지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한달에 한 번 산체험도 잘 유지되고 있는데 여자친구들과도 많이 친밀해지고

다양한 반친구들이 섞여있으니 새학년으로 올라가서 만나도 참 좋겠다 싶습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아닌 자연그대로를 느끼고 냄새맡고 확인하면서 그들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엄마로서도 좋고, 아이들도 즐거운 하루가 되는 것 같아요.

 

할일도 많고 확인 할 것도 많은 이 시대의 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로서

부족하기도 할테지만 현실을 즐길 줄도 아는 현명함과 단순함을 추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머리아픔, 고민과 어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해결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돕고 이야기하는 가족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