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에 놀러갑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송일국씨 가족이 자주 나서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멋스러움이 있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어요.
물론 아이들과 함께 도심속에서 느끼는 자연미와 여유로움도 함께 하고, 신도시 송도에 대해서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나섭니다.
도심을 둘러보니 남편은 부산의 해운대와도 비슷한 느낌이라지만 저는 북경같은 느낌에 가깝더군요.
암튼 좀 더 세련된 도시의 느낌이었습니다.
포스코 건물이 눈에 많이 띄였고, 포스코 고등학교도 공사 중이시던데 아이들을 데리고 여유로우며 편안하게
살고 싶은 가족들에겐 좋은 장소같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중앙공원을 마주할 수 있어요.
남매 역시 냅다 뜁니다...
물을 마주한 아이들은 역시나 배타자고 종종종...
타러가야죠~~~~~~~~~~
송도 센트럴파크의 수상레져는 카누, 카약, 패밀리보트 등이 있는데 패밀리 보트 타야겠죠?
대기시간30분 정도, 금액은 35.000원이라는데 20분 정도 대기해서 탑승했으며 전기충전하던데
충전이 덜되었는지 우리 보트는 덜덜덜.....
수심 1.5m라며 두틈한 안전조끼를 입고 슬슬 더워지던데 빌빌하면서 중간까지만 갔다가 시간이 다 될 것 같아서
돌아왔어요.
멀리 트라이볼이 보이던데...으아...갈 수가 없당..
기대했던 아이들도 조금 실망하였지만 마무리되어가는 보트대여 시작점에서는 별 대응을 하지않더군요.
간식도 먹고 멍멍 강아지들을 대동하신 분들이 많아서 동물 좋아하는 딸은 검정멍멍이, 햐양멍멍이들과
친밀감도 나누고 즐거워했어요.
생활의 여유를 말해주듯이 이쁘고 앙증맞은 강아지들은 귀엽게도 뛰어다녔는데 행동도 고급스럽더군요.
밤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족들로 보이시는 분들, 연인들, 운동하시는 분들까지 공원의 곳곳은 사람들의 모습과
불빛들로 슬슬 채워지고 있었어요.
텐트치지말라는 경고문구에도 텐트가 쳐있고, 그리 비싸지않은 주차료에도 불구하고 입구에 쭈욱 늘어놓아진
다양한 차량을 보자니 도심은 세련되어지고 있을지언정 의식의 변화가 완전히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아쉬움이..
어두워져서 사슴은 볼 수도 없었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센트럴파크를 모방했으나 한옥컴플렉스도 한 편으로 조성 중이고 공사 중인 높게 올라가는 아파트들이 보이니
더욱 활성화되고 멋져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높아져가는 삶의 질, 가속화되는 발전, 빈부격차와 더불어 많은 장단점이 조금은 관심없는 듯한 제게도 보이고
느껴지는 것 같은데 인격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정부의 노력과 개선도 필요하다고 보아집니다.
서울숲을 비롯해서 도심속에 공원이 많아지는 것은 너무 좋아용...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