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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수목원,식물원,휴양림

강원, 춘천> 남이섬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가족은 정리정돈하시느라 분주하십니다.

아침형인간에 가까운 친구남편과 저, 새벽형이나 저녁형 인간에 가까운 나의 남편과 친구...

정말 이상하게도 극과 극으로 엮어서 잘도 돌아가는 가정입니다.

아이들은 늦게 자서도 남자아이들은 일찍 일어났고

아침식사도 제대로 한 뒤, 남이섬으로 이동해요.

백두산 천지처럼 호명산 꼭대기에 가려했으나 시간상 안되어 포기했는데 아침부터 찌는 더위!!

 

 

그래도 아이들과 놀기좋은 남이섬 선택을 잘 한 것 같아요.

이렇게 단체사진도 찍고 말이죠!!

 

 

 

남이섬에 9시에서 10시 사이에 당도하니 조금은 느긋하게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여아들이 약간 비몽사몽인지라 내복파숑이네용 ^^**

아이들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고, 슬슬 더워지는데 메타쉐콰이어가 길게 쭈욱 늘어서있고

자연적인 요소가 가득한 남이섬은 더위도 살짝 빗겨난 듯 그늘 속으로 걸어가봐요.

 

하루 놀았다고 아들과 친구아들은 쭈욱 붙어다니면서 잘 놀았는데

이런 관계속에서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자랄 것이니 반가운 일이죠!

 

 

 

청솔모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않고 열심히 나다니고 있어서

고 녀석들을 잡겠다고 우리 남아들도 뛰었습니다.

땀많은 우리 아들은 얼굴에서부터 상체 티셔츠가 젖도록 뛰어다니시던데

날렵한 친구 아들은 형아 따라 동분서주,, 지치지도 않는 스태미너를 자랑합니다.

 

우리딸도 벌떡 일어나 합류했는데 그리 만만치않은 상대라는 것을 느끼고 왔음에도

좀 쉬다가 또 뛰고, 또 뛰고...

 

 

 

 

 

슬슬 더워지니 신나는 도서관에서 쉬기로 해요.

아이들은 책을 무척 좋아하면서 돌아보고 놀았고, 어른들도 아이스커피 한 잔씩 하면서 땀 좀 식혀봅니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급히 계획을 짜서 다니는 것은 무리가 있긴 해요.

오늘은 단촐한 남이섬을 잡고 막히는 시간을 뒤집어서 서울로 가서 놀기로 합의합니다.

곳 곳에 안전요원들도 계시고 아이들이 볼만한 책들이 가득해서 좋은 신나는 도서관이었어요.

아침을 먹긴 했지만 간식도 먹고 정리하고 일어나 다시 돌아보기로 합니다.

 

 

 

호주 그림책 일러스트전, 호주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체험전도 있어요.

야외놀이터에 아이들을 풀어놓고 남편들에게 보호자지정을 한 뒤 살짝 돌아보았는데

경이롭고 다양한 호기심으로 빠져들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책이라는 것이 주는 해박함과 더불어 삽화가 더불어져서 덧붙여지는 상상력의 세계는 어린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나

무한 가능성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길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곤 하는데

개성과 터치감이 돋보이는 호주의 일러스트는 몽환적이면서도 재미도 있으며 수채화같아서

매우 아름답고 밝습니다.

 

 

 

 

 

곳 곳에서 조금씩 쉬어가면서 돌아봤는데 아이들이 있다보니 준비해왔던 음료수와 쥬스, 과자들은 금새 동나고

얼음물도 녹아버렸습니다.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유명해서 시간이 갈수록 외국방문객들과 국내 방문객들이 늘어남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두꺼비, 청솔모, 다람쥐, 잠자리도 따라다니고 잡아보면서 색다른 체험도 했는데

냄새는 좀 나지만 커다란 날지못하는 특징까지 이야기해보는 타조도 보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고, 남자친구들을 늦게 만나서 다양한 추억과 여행에 대한 기억도 많은 나의 친구,,

저와는 또다른 면도 많아서 어떻게 친구가 되었느냐하며 궁금해하는 또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신제품을 좋아하고 기기와 기계들에 관심이 많아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해도 척척 알려주는

고마운 나의 친구...

아이들과 가족과 또 다른 인맥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상에 바빠 오랫만에 만났는데 아이들과 더불어 좋은시간도 또 갖고

개인적으로도 만나 좋은 시간 가져야겠어요.

덕분에 즐거운 급박 여행시간이었당.. 땡큐, 씨유~~~~~~~~~

 

 

*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1길

http://www.namis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