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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남이섬


이모부식구들과 외할머니와 엄마랑만 오게되었어요.
아버지는 회사 웍샵에 가셨거든요.
아마 가까운 근방에 계셨을 것입니다.
배를 탐으로써 대중교통수단을 다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버스, 택시, 자가용, 비행기는 타봤지만 배는 못타봤거든요.
어떤 가족끼리 오신 분들인 듯한데 기다리면서 과자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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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미나라리퍼블릭이라 명하고
작은 소인국 같은 이미지로 잘 꾸며놨더군요.
들어가는 입구에 차량을 세우고 닭갈비랑 쌈밥으로 배를 채운 뒤, 배를 타고 들어갔지요.
해가 무척 뜨겁더군요.
배표를 한 곳에서만 팔아서 줄이 쭈욱 이어졌어요.
형부말처럼 자동판매기라도 하나 들여놓으면 좋겠지요.
배는 조금 최신 것과 후진 것도 있지만 5~10분 남짓이라 뭐 괜찮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허브마켓에 들려 차도 마시고 머리맑아지는 향도 맡으며 대기했어요.

장난꾸러기 조카와 어린 아들이 있어서 작은 관광 뿡뿡이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돌기로 헀어요.
유모차대여가 되고 있으나 고장난 것 투성이에 을퉁불퉁한 길이 많거든요.
매점에서 대여해주는데 매우 성의 없습니다. 타려면 타시고 고장난게 많으니
알아서 하시라는 퉁명스러움이....
일단 뿡뿡이는 앞에 친정엄마와 조카가 타고 뒤에 형부,언니, 저와 아들이 탔어요.
좋습니다..운전하시는 분의 설명과 차분히 몰아주시는 정성에 좋았어요.
 
지나가시는 분들이 봤을려나..
음..15분정도 타는데 2만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짐도 있었으므로 이렇게 돌길 잘한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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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는 언제 오셨었는지 엄앵란,신성일 별장도 아시더군요.
물론 지금은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어요.
겨울연가도 촬영되었다고 해서 일본 방문객들도 많네요.
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고 불리워 지게 되었다는 군요.
다양한 식물들이 빼곡히 있어서 사진찍기에도 참 좋겠으나
우리는 뿡뿡이를 타고 가느라 많이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돗자리를 깔고 챙겨온 샌드위치와 이유식도 먹었지요.
먹는 도중에 큰 타조가 다가와 모두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어요..
노루나 타조, 다람쥐등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넓다란 초록 들판이 매우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더군요. 나무도 많구요.
식수로 사용되는 곳이 곳곳에 있고 사진찍을 곳도 많아요.
때가 때인지라 동창회겸 야유회가 많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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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랑 자전거 대여도 되고 식당에 공방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기에 그만이겠어요.
돌아오는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악기를 불어주시데요. 우하하..

자연친화적이고 조용한 당일 여행 코스로 좋을 듯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꽤나 막혔답니다.
곳곳에 있는 뻥튀기장수와 도넛장수들...하나 사먹었지요.
더위와 조금 움직였다는 피로 때문인지 맛있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