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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충북, 충주> 충주 1박2일

 

 

 

 

 

 충북 충주여행 가게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등등은 자주 편하게 나서보았지만 충북은 처음 나들이여서 어디를 들려볼까 고민했어요.

가을로 접어드는 아름다운 날에 출발하였는데 산이 굽이굽이 펼쳐져있고 능선이 아름다운 도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계곡과 산과 다양한 아름다움이 새롭게 다가오는 충주입니다.

충주호가 유명하니 들려야겠죠?

충주 중앙탑공원입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정경기가 열린다고 하던데 많은 분들이 연습 중이셨어요.

고구려비, 7층석탑 등 다양한 역사유적지가 함께 보존되어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바닥분수 등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쉬어감을 제공하는 중앙공원 무척 잘해놓으셨습니다.

 

* 충주 중앙탑공원: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충주무술공원입니다.

굉장히 크고 넓어서 서울의 이쁜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규모와 장소들이 가득해요.

역사적인 곳인만큼 어디에 사용되는 건물인가 싶었던 곳은 유물전시관인가 였고, 이색적인 분수와 조각들과

넓고 넓어서 막 뛰고 싶은 초록잔디가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오후6시에 문을 닫는 무료임에도 멋진 건물과 전시실을 자랑하는 충주세계무술박물관도 후다닥 돌아보고

체험장의 기기들이 고장이어서 아쉬웠지만 잘 돌아보았어요.

택견의 아버지 신한승님의 모형이 있어서 따라해보는 남매입니다.

놀이터도 잘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잘 놀았습니다.

 

* 충주무술공원: 충북 충주시 금릉동

 

 

 

고즈넉한 도시이다보니 해도 빨리지는가 봅니다.

충주댐으로 올라가는 멋스러운 도로의 끝에 프로포즈라는 경양식집이 있습니다.

돈가스 좋아하는 남매들이 지정한 메뉴로 맛집을 검색해서 남편이 찾아내었어요.

 

해는 뉘엿뉘엿 어스름해지는 저녁으로 향하는 시간,

2층 목재로 된 건물은 멋스러웠고 충주호의 경관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산언덕에 자리하고 있어요.

특히나 하얀 강아지, 물고기 등도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답니다.

오랜시간 머물며 아이들과 강아지도 함께 놀고...집에서 가깝다면 자주가도 좋을 것만 같은 장소였습니다.

 

 

 

 

쥔장의 솜씨와 성향이 묻어나는 가구와 집기, 소품들이 보는 즐거움을 주시던데

정갈하시고 따뜻하셔서 음식맛도 좋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해요.

유리물잔도 이뻤고, 주전자도 그렇고,,,

편안하게 넉넉한 쇼파자리에 앉아서 쉬엄쉬엄 하다가 가려합니다.

 

메뉴를 정하기 전에 후다닥 나가 돌아보고자하는 딸과 2층도 돌아보았는데, 작업실도 갖추시고

그리시고 꼬매시고 다양한 작업들을 하시면서 이 곳을 오랜시간 공들여 꾸미셨음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 아이들은 돈가스, 남편은 해물볶음밥을 선택하셨어요.

저는 배가 고프지않아서 일단 3개만 주문했는데 샐러드와 피클, 마늘빵이 먼저 나왔는데 깜짝 놀랐답니다.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는 저의 취향에 딱 걸맞는 넉넉한 식기에 담아나온 피클과 배추김치,

양배추 샐러드가 굉장한 양이었습니다.

특히나 따뜻한 검정깨가 솔솔 뿌려진 바게트빵은 너무나도 좋았어요.

왠지 집에서 차려먹는 혹은 내가 만들어 주는 일품요리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나 커다란 식기에 깔끔하게 나오는 돈가스와 해물볶음밥...우리 가족이 먹기에 아주 적당히 좋은 맛과

양을 가지고 있어서 기분 좋아지는 식사장소, 식사메뉴였답니다.

김치, 피클 모두 칼칼한 편인데 아이들도 약간 매운 맛이 느껴진다고 하지만 잘 먹었어요.

 

* 프로포즈: 충북 충주시 종민동 959-1 (계명산 등산로 입구)

 

 

 

우리 가족의 1박 장소는 수안보 한화리조트입니다.

어둑해질 때 들어오자니 산허리를 돌아 구비구비 도는 길에 조금 멀미가 날 지경이었으나

산 속에 있다니 공기가 맑고 깨끗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산길을 휘휘돌아 한화리조트 산장에 도착합니다.

잠만 자고 간다해서 귀엽고 깜찍스러운 산장을 예약했는데 남매는 조금 실망한 눈치였어요.

하긴 요즘엔 펜션이나 리조트도 멋진 시설과 공간이 많은지라 눈높아지는 아이들의 기대를 채우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것 같은데 저는 아기자기 스머프마을과도 같은 공간이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산장은 말끔하게 리모델링도 작년인가 마쳤다는데 외부에서 보면 복층구조인데 왜 아랫쪽만 사용하게 하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겨요. 윗부분에는 대체 뭣을 해두셨길래,,좀 더 넓고 안락한 공간확보를 하심도 좋으련만...

나가면 바로 온천과 바베큐식당 돌담집이 있어서 이용하기로 해요.

우리집 남매들에게 뜨뜻한 돌위에서 오리고기와 삼겹살이 믹스된 세트 하나를 주문하고 된장2개 더해서 공기밥까지

남편과 열심히 궈서 먹이고 있었습니다.

친절하시고 매우 바쁘신 직원분들...아마도 리조트에서만 해결되어야할 부분들이 많은지라 이쪽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맛은 좀 짜고...그닥 맛있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패키지로 예약해서 1박, 온천사용, 조식이 되었습니다.

딸과 함께 온천을 했는데 노천탕도 있고 오랫만에 하늘의 별을 보면서 편안했습니다.

이용객이 많지않은 이유도 있었고, 매끄러워지는 온천의 물이 저는 좋더군요.

많은 온천들이 있지만 왠지 일본스타일의 온천같기도 하고 작고 세련되진안았지만 자연적인 부분이 좋아서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같습니다.

 

오전에 일어나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않는 토끼도 구경하고, 숲냄새도 맡고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탄금대에서 아침식사까지 미국식으로 주문해서 마쳤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은 저만치 하면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스레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나무가 많고 산이 가득하여 피톤치드가 나오는 까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수안보 한화리조트, 산장: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7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