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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맘스쿨 에디터

서평단> 부모vs학부모

 

 

 책이 왔어요.

언제나 엄마이면서 고민하게 되는 말이 주제이며 제목이어서 뜨끔거리고 따끔거리게 하는

부모vs학부모

예전 sbs스폐셜로도 제작되었던 제목이었던지라 움찔했었거늘 그 방송본을 묶어 책으로 내었다니

두렵거나 혹은 마주치기 싫어서 보지않았던 마음에 돌멩이 하나 던진 듯 파장이 은은하게 이네요.

 

경쟁이 주가 되는 한국사회에서의 학교생활에 접어든 초등 2학년을 둔 엄마로서 잔소리를 시작하게 되고

잘하진 못해도 중간은 가라~라며 느린 아이를 몰아세우기도 하여 스스로 자책도 하는 바,

그래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쓴소리를 나도 되새기고자 책을 잡아들었습니다.

 

 

 

방송과 책은 3부로 똑같이 나뉘어졌는데 1부 공든탑이 무너진다, 2부 기적의 카페, 3부 부모의 자격입니다.

직접적이고 따끔한 질책이 두려워 알고 있지만 그저 덮어두려고 했던 부분이 발각된 것처럼 마음이 아리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바꾸지않고 따라가기만 하면서 그 안에서 상위로 가려고 발버둥치고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내 아이에게 좋은 것과 먹거리를 제공하려하면서 왜 공부나 학업쪽에서는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하지못했는가를

상기합니다.

 

아픈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문제점과 한계점을 확인하고 극복해나가고자하는 시작점을 제시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부모님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개선을 요구한 적도 있었는데 빠르게 변화해주시고 맞춰주려고

하셨던 기억이 떠오르며 감사와 존경을 보내게 됩니다.

정작 더 편하고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엄마인 내모습은 과연 시기적절하며 옳바르고 타당한가에 맞춰보니

남매에겐 억울한 면도 있을테고 감정적으로 닥달하는 부분도 많이 보이네요.

 

부모십계명을 읽어보면서 좀 더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혼자 실패해보고 일어서고, 스스로 인생을 살아하는

한 단편이 공부임을 일깨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아빠, 엄마로서 부족한 부분, 반성해야하고 조율하고 사과할 부분을 명확히 하면서

서로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학교로...그래서 어렵고 힘들어도 학교로 보내서 선생님과 또래들과 아련한 추억과 행복을 남겨주는 교육적인

제도의 믿음과 개혁이 절실한 때라고 믿어요.

욕망이 사랑의 이름으로 잠식할때 아이는 대화를 단절하게 될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어진 시간이 많은 가족에게 현명한 선택, 함께 살아가는 방법까지 제시해주신 것 같아

아프지만 다시 한 번 가족력에 대해 생각해본 시간입니다.

 

 *맘에디터3기-위즈덤하우스에서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