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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

 

 

 

 아름다운 가을황금들녁의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양평으로 갑니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도 넓고 좋아서 몇 장 담지못했는데 눈으로 보는 것이 진정한 가을의 미임을

실감하며 춥기전에 많이 싸돌아다니려해요.

 

사람살기 좋은 마을 서종면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문호리의 강변에서 10월 문호리 리버마켓 열립답니다.

10월 18일.. 강변의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느낌있는 리버마켓에 처음 방문해보는데 사뭇 기대가 되네요.

프랭카드에는 오전 11시부터 밤 7시까지 진행된다는데 살만한 물건들은 후다닥 잘도 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자랑질로 시작되어 매달 1차례씩 열리는 문호리 리버마켓은 7회째가 되었고,

"만들고, 놀고, 꿈꾸는 마켓을 모토로 점차 변화하며 진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의 털실 작품부터 정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판매 전시되고 있었어요.

 

벼룩시장의 이미지보다는 가을전시 작품감상회같은 느낌이랄까?

고론 소소하고 생생한 생명력을 받으며 다양한 천막들이 즐비한 길을 빠르게 눈돌리며 걸어가봅니다.

 

 

 

수제도자기, 핸드메이드 옷, 직접 만든 악세사리, 목공예 작가의 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던데

가을의 멋진 날씨와 맑은 하늘과 자연의 무대에서 왠지 마음이 땃땃해지고 고요해짐을 느낍니다.

사고 팔고 정신없는 시장의 개념보다는 함께 즐기고 사람을 만나는 무대같아요.

내 생각과 나의 작품과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을 내어보이고 같은 감성의 사람들을 만나 사고 팔고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구조가 맘에 듭니다.

입구에서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만났던 팜어스마켓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수와 빵과 과일수제차, 생등심돈가스와 국밥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역시 시장의 제일은 먹을 것 구경인데요.

문호리 부녀회와 청년회가 마련한 분식과 간식가게도 재미있었으며 잠시 따사로운 햇살에 잠이 오신 딸을

번쩍 깨우게 할 솜사탕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발견!!

하나씩 쥐어주니 아주 행복한 미소가 번집니다.

 

 

 

문호리 패션쑈를 위한 캣워크가 시끌벅쩍해져서 잠시 구경해요.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멋지게 차려입고 무대행진을 하며 인사를 합니다.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미시길래 아들과 간략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KBS생생정보통에서 인터뷰를 따가셨는데

10월 29일 나올지 안나올지 본방사수 해야겠습니다.

 

 

 

핸드메이드의 다양한 작품을 보자니 손기술이 좋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일반적인 시장의 개념을 뛰어넘은 작가들의 참여로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며 독특스런 마켓문화를 형성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곧 아들의 학교에서도 바자회가 열리는데 어떤방식으로 진행하며 판매하고 구입해야하는지를 눈여겨보게되고

100원으로 만화책도 구입해보면서 즐거워해봅니다.

 

 

 

건강한 먹거리도 눈에 띄입니다.

직접 만드시는 쨈과 발효초, 들기름과 참기름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자연과 더불어사는 환경적인 아름다움과

거대한 문화행사장같은 분위기가 양평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지만 크게 붐비거나 지저분하지 않았고,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만들기체험코너와 시식코너를 준비해두셨어요.

아이들 데리고 한가롭게 나서서 돌아보고 먹어보고 즐기면 좋을 새로운 장소였습니다.

좀 더 넓고 크게 준비하셔도 될만한 좋은 의미의 마켓입니다. 또 와보고 싶어요.

 

* 문호리 리버마켓: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655-8 (현대수상스키클럽)

http://cafe.naver.com/theseojong

 

 

 

바로 맞은 편에 양평 카페 테라로사가 있어서 들립니다.

시장구경 등을 그닥 즐기지않으시는 남편이 뙤약볕에서 찡찡이 딸을 달래가며 돌아봐주셨으니

좋아하시는 카페라떼 한 잔, 하고 가야지용

 

허나 주차장부터 차량가득, 심상찮은 분위기,,, 사람 많았습니다.

오래 전 평일에 남편과 둘이 와서 살짜쿵 즐기고 갔을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이네요.

사서 그냥 가까 우짤까 하다가 이왕 온거 손도 씻고 2층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딸이 챙겨온 명함에는 제주도지점까지 생겼을 정도로 점차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십니다.

 

 

 

 

무쟈게 빵종류가 많아졌어요.

달달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칠 맛이 나는 여러가지 빵들....

버터오랑쥬, 크로와상 등을 사면 잘라주시는데 커피는 남편만 드시고 엄마는 빵과 물을 실컷 먹고 마셨네요.

아이들 음료수는 준비해 온 것으로 주고 조금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2층에는 전시를 통해서 볼 것들이 많았는데 잠시 쉬시는 건지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잠시 잘 쉬다 돌아갑니다.

커피가 맛있어진 다양한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커피만 마시러 이 곳에 올일은 이제 없을 것 같은 느낌에용..

저는 빵이 더 맛있는 듯...

 

* 양평 테라로사: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