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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맘스쿨 에디터

서평단> 처음수학 부모편, 활동편

 

 

 처음 수학 내 아이의 수학본능깨우기 <부모편>,<활동편>이 왔습니다.

수학하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 엄마이지만 교과과정 개편으로 작년부터 스토리텔링수학을 초등입학 아들과

함께 하면서 접하고 문제점도 확인되는 바, 함께 읽기로 했어요.

꽤 두텁지만 유아때부터 함께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는데 연산에서부터 100여가지의 수학이론과

커리큘럼으로 꾸준히 지속하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박병하씨께서 수학전공을 하고 러시아로 공부를 하고오셔서 유아기에서 청년기까지를 아우르는

수학공부프로그램을 좀 더 쉽게 다가가게 하고자 집필하셨다니 수학에 대한 간단 백과사전이 아닐까 싶어요.

 

 

 

수학은 즐거워야하는 학문인데,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등등 따로 구분해놓아서 분류하기때문에 통합적 사고를

하기 힘들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기에도 힘든 과목입니다.

박물관에서도 수학을 접하고 과학을 추론해야하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모가 건네줘야할 질문과 수학적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배워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부 수와 셈 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수학적 생각법을 찾고 아이들의 재능과 흥미를 끄는 놀이와 문제풀이방법을

매우 자세하고 단순한 놀이로 알려주고 있어요.

덧셈, 곱셈, 뺄셈이 뒤엉켜진 1, 2학년의 수학에서 놀이식으로 식을 세우고 답을 써내려가는 방법, 아이가 틀리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등식은 세상살기와 닮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가 풀게 내버려두고, 대신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답안은 나중에 보게 하는 일..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부모 혹은 선생님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에 서야합니다.

 

 

 

 

2부 분류와 포함 어려서 가지고 놀던 블럭이나 카드의 개념과 연관이 된 수학개념이며

3부 기하학 공간의 성질을 탐구하는 수학이라는 풀이가 꽤나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같고 다름을 인지하고 추론, 분류, 패턴으로 수준을 높여가면서 다시 대칭,회전, 확대와 축소의 개념으로 확장하고

위치에 관한 수학이라는 토폴로지에 이르러 오래전 실뜨기 놀이를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연관되어있었다는 것이

놀랍고 재미있어요.

4부 논리와 추론에서는 명제로 아이와 참-거짓을 말해보고 참, 또는 거짓이되는 문장을 만들어도 봅니다.

5부 확률...그나마 엄마가 중2때까지 좋아했던 수학적 개념으로 경우의 수가 등장합니다.

6부 알고리즘..규칙에 따른 절차를 거쳐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알고리즘이라 한다면 다양한 게임에서의 이기고 짐,

바둑이나 서양장기에서의 게임룰 등의 초등학생이 하고자 하는 게임의 원리를 알 수 있어요.

어릴 때 하는 탑쌓기 놀이가 기본이 됩니다.

7부 여러가지 수학놀이..

어린이 수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모두 놀이로 승화시켜 좀 더 쉽고 가깝게 느끼도록 하는 의미같아요.

 

 

 

전반적으로 학창시절에 기본적으로 배운 이론적 수학개념을 처음수학 부모편에서 정리하고,

처음수학 활동편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안다고 행하기는 어려운 법이므로 활동편에서는 처음수학-부모편과 연계하여 아이에게 수업을 진행할 플랜과

수업안내를 하고 있네요.

차례를 보고 뜨아...하고 놀랐었지만 구체적인 수업안내에 대한 개념이라니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아는 내용이 있는지, 어떤식으로 활동을 해야할는지를 가늠해봐용.

일상적인 컵, 주사위, 칠교판 등의 준비물을 가지고 1편의 내용을 좀 더 쉽게 놀이로 다가가려하고 있고

시작하는 글, 활동1, 활동2, 마치기까지 대화체로 질문과 답변까지 적절하게 세세하게 달아두셔서 수학적 지식이

부족스런 부모님들도 그대로 따라만 하면 될 친숙함이 있습니다.

 

 

 

 

 

 

1년차에서 2,3,4년차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긴 한데 매주 1번의 수업으로, 1년에 2번까지의 방학까지 고려해서

1년에 20회씩 4년의 커리큘럼입니다.

일단 매우 세세하고 완벽을 기하는 다양한 수업을 쉽고 가깝게 이끌 수 있을 것 같고요.

혹시나 하고 빠지는 부분이 있나싶은 홈스쿨링의 단점을 보완할 완벽플랜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늦더라도 엄마와 아들이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달까...

너무 부담되는 수학적인 공부부분을 집에서도 내 아이의 수준을 확인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지침서네요.

사실 굉장히 부담되는 부분이 엄마로서 없지않았는데 참으로 다행스럽고 쉬운 수학책입니다.

 

 

 

 

문제도 쉬운편이고 방법의 내용과 대사까지 나와있어 아이와 활동하기 무난한 편이고 놀이라고 생각하네요.

 

우리아이가 남보다 뛰어나고 잘하기를 바라는 무언의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경쟁의 학습구조에서 어쩔 수 없지만 그 안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도

현재 부모님과 학생들의 몱이겠죠.

여러 학습프로그램 속에서 내 아이가 즐겁게 학창시절을 기억할 수 있을만큼의 밀어부침, 가끔 쉬기,

혼자 생각많이 해보고 실패도 하면서 인생의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부모로서 선배로서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주며 미운 말, 싫은 말은 좀 거둘 수 있는 지혜로움이 있었으면 하고 저도 바래본답니다.

 

 

 

최근에 내 아이의 숙제를 스스로 하게끔하는데 채점과 확인정도는 학교에서 부모님의 몱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의 수준과 과정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좀 답답스럽고 기다려줘야하기가 안되기도 하는 단점이..

 

1등이 중요한게 아니라 네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2학년인 아들에게 꾸준히 하는 말이라서 70점, 80점이어도 잘했다며 당당해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꼭 훌륭한 결과는 아니어도 그 안에서 행복하였으면 합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걸으면서 잊고 있던 수학개념, 안쓰러운 수학본능을 조금씩 느껴봅니다.

 

 

 *맘에디터3기- 양철북에서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