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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

 

 

 

 

조선 청화, 푸른빛에 물들다>전을 보러 용산에 왔습니다.

오늘은 대중교통 지하철을 이용해서 왔는데 이촌역으로 이어지는 박물관 가는 길, 지하도를 이용하면

덥거나 추울때, 비올 때 등의 날씨에도 무척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군요.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꼭꼭 싸입었거늘, 그리 춥지않아서 좋았습니다.

 

흰 바탕에 맑고도 시리도록 청아한 푸른색이 있으면서도 결코 차갑지않은 온유함을 내포하며

여백의 미까지 보여주고 있어 아름다운 청화백자로 빠져듭니다.

 

 

 

 

그리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드님께서는 하얀 바탕위에 그려진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며 용모양을 자신도

그려보고 싶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까지 하셨어요.

조선백자와 청화백자, 조선왕실의 기품에서부터 문인들의 시와 문구가 들어있기도 하고

조선후기에는 만인의 사랑을 받아 다양한 쓰임새로 면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들어가 앉아도 될만한 크기의 넓다란 접시는 음식을 가득하게 담아서 손님상에 내고 싶어질 정도로

예쁘고 특색있었답니다.

무덤에서 발견된 작은 도자기들의 사용용도도 아이와 생각해보고, 우리나라에 비해 색감이 좀 더 화려한 일본도자기,

더 세밀한 그림의 특징을 보이는 중국도자기까지 우리나라의 청화의 아름다움이 다른 나라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니

미를 추구하고 좋은 것을 가까이 두고자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것인가 봅니다.

 

 

 

조선 후기에 이르르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산화코발트가격이 싸지면서 좀 더 대중화되고 다양화되어

생활과 밀접한 그릇으로 변신한 모습을 확인합니다.

현재에 사용해도 무방하리만큼 시대를 넘어선 디자인과 감각이 너무 놀라웠고,

민화로서 해학적이면서도 무병장수 등을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는 그림들이 보입니다.

 

그 당시에도 인조꽃을 만들어 병에 꽂아서 아름다움을 즐겼다니

세세히 들여다보면 삶의 풍류와 관조를 즐겼을 그들의 여유로움이 부럽기도 하네요.

조선 후기의 삶의 윤택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백자의 아름다움을 잇는 작가 김환기님의 글을 보면서 정말 공감하였고

현대작가들의 전통을 잇는 그림과 작품으로 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청화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헤아려보았어요.

물감이 없으니 안료를 만들어서 사용했다는 이야기에 현재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말 간편스러워졌다고

생각한 아들입니다.

청화백자스케치에 색을 칠해서 데스크에 제출하니 조선청화사진이 있는 서류화일을 선물로 주십니다.

뭔가를 적어서 들고다니더니 화일에 쏙 집어넣고 매우 즐거운 표정을 짓는 아들이에요.

 

함께 이런 전시회도 돌아보고 생각을 말하며

맘에 드는 그림에 대하여 대화도 할 수 있게되다니 우리 아들이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좋은 전시회에 함께 다닐거에요.

 

*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http://www.museum.go.kr/site/main/index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