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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청계천> 2014서울빛초롱축제

 

 

 서울 빛초롱축제가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답니다.

제작년과 작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니 휘황찬란한 아름다운 작품들과 먹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는

색다른 느낌이라서 이번에도 가보려고 했답니다.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이라는 주제라니 교육적이면서도 볼거리가 좋겠다는 기대가 드네요.

남매와 부부는 4호선 지하철을 이용해서 명동구경을 하고 청계천을 내려오겠다는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 서울빛초롱축제: 서울 청계광장~ 수표교

http://seoullantern.visitseoul.net/

 

 

 

명동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랜 전통의 명동돈가스,

손님이 많은 저녁시간인지라 3층까지 올라갔어야했는데 촉촉한 돼지고기의 속맛과

파삭한 튀김옷이 파삭스런 돈가스는 쌀쌀스런 날씨에 가족 모두에게 든든한 속을 채워주네요.

미소장국과 양철밥공기의 쌀밥, 어머님께서 내어주실것만 같은 코렐접시에 담겨나오는 돈가스가 웃음을

나오게 합니다.

든든하게 먹고 1층에서 진정한 오픈주방을 보여주는 돈가스튀기기를 부녀간은 열심히 바라보고 확인하면서

이동하였어요.

 

*명동돈가스: 서울 중구 명동1가 59-13

 

 

 

거의 낮에 오는 장소인 명동인지라 밤에 만나는 명동의 느낌은 굉장히 이색적이고 새롭습니다.

둥글게 만들어 궈서파는 떡갈비, 커다란 떡으로 만든 정통명동 떡볶이, 팥죽과 호박죽, 감자회오리튀김, 호떡,

길거리 짜장면, 과일꼬치 등등등 이곳이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간식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선택!!

딸은 32cm라는 초코와 바닐라 혼합 아이스크림을 선택해서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으며

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서 아이스크림 튀김을 먹어보셔야겠다는 미식가 아들때문에 명동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많은 인파, 다양한 외국인들이 공존하며 한국말과 중국어, 일본어의 간판과 대화가 섞여있는 명동에서

조금은 혼란스럽고도 야릇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들이 원하는 책을 사려고 영풍문고에 들렸다가 청계천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뜨아...

명동을 지나쳐 청계천으로 오는데 무수한 불빛들과 사람들이 보였는데 그 속에 합류할려니 정말 파도처럼 넘실댑니다.

입구는 청계천의 처음과 끝 부분으로 지정하고 출구만이 가득해서 윗쪽 다리부분에서만 지나치며 보기로해요.

다양한 상인들과 사람들은모두 반짝이는 축제속에 있어 모두 조심조심 서로의 자리를 지킵니다.

 

매년 와보고 있지만 축제시작일이 끼인 주말이라서 더욱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작품과 기업로고작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처작품이 서울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한 공간과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 라이트아티스트분들의 참여작품도 보였으며 가까이보면 좋은 작품과 멀리서 봐도 좋은 작품등 더욱 다양화되어

보였는데 라바, 폴리, 뽀로로 등의 캐릭터작품의 공간에서는 많은 인파들이 운집해서 물쪽으로 떨어지지않을까

꽤나 걱정도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안전요원들을 배치해두셨지만 많은 인파가 쏠릴 경우,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신 가족들께선 위험해보였어요.

인원제한을 하기도 그렇고, 축제의 인기도 좋지만 또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셔야겠다는 느낌이....

 

아이들과 오신 분들은 만화캐릭터가 있는 동대문입구쪽에서 어르신들과는 한국의 전통미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은

영풍문고 윗쪽 입구에서 내려오시는 것이 좋겠고, 약간 구분해주셨으면 위험요소가 덜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오후 5시에서 오후 11시까지라니 아이들과 가족분들과 조심해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냥 갈까 하다가 작품을 보고가고 싶어하는 아이들때문에 윗편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가 살짝 인파에 파뭍혀

캐릭터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많은 아쉬움의 부분이 있지만 아이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 그런 것은 전혀 중요치않다는 느낌도 드니

생각이 많은 것을 변화하게 하고 바꾸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리는 좀 아프지만 아들이 원하는 종로 알라딘에도 들렸다가 인사동쪽으로 걸어나왔습니다.

 

 

 

부부도 꽤나 체력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남매들의 체력은 날로 상승되는 것 같아요.

인사동은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였지만 공중부양, 저글링, 노래하시는 분에 사람들과 둘러싸여

즐기고 동참하는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덜중요하고

좋고 나쁘고가 아닌 그저 그렇게 함께 하여보고 속하여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것, 좋은 것은 내가 보고 느끼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모든일이 아닐까요.

나의 아이들에게 배우고, 느끼고, 반성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는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