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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종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겨울방학은 끝나가는데 항상 하는 박물관나들이가 빠진 것 같아서 나서봅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광화문대로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는 뒷쪽의 사진전을 먼저 보고 입장하였습니다.

아주 오래 전의 시대적인 배경과 정치적인 성향이 도두라진 흑백사진은 추억과 더불어 정권의 두려움을

갖게 하네요.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라는 꽤 깊은 뜻을 함축적으로 잘 요약했다는 느낌의 문장을 읽으며 들어서면

1층에는 간략하면서도 관람의 기대를 갖게 하는 오래된 교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2,3층을 돌아보는데 관람순서와 내용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서 이용도 가능하고

엘리베이터 앞에 담당자분들이 계셔서 아이들에게 인사도 시키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탄생과 근대사를 아주 세세하게 잘 풀어놓으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국제시장을 보고 난 뒤여서 관람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오던데 역사와 내용을 받아들이기엔

우리 아들은 아직 몇 번은 더 반복하고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2층은 대한민국의 기초와 확립입니다.

생활상을 말해주는 다양한 생활용품과 최초의 자동차, 10원인데 종이지폐인 돈을 매우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던

아들에게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책은 매우 세밀하고 세세해서 많은 내용을 알고 있는 2학년 아들인데 이렇게 체험을 통해서 내용도 확인하고

실체도 보여주면 더욱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는 듯해 보이네요.

 

많은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룩했지만 아픈 과거사가 가득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설명해야할지

막막하면서도 질문하지않으니 휙휙 잘 둘러보기만 합니다.

 

 

 

3층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입니다.

매우 세세하고 재미있게 박물관 구성을 하셔서 더욱 볼만해지는구나 싶습니다.

슬픈역사의 현장을 지나 경제성장을 이루는 3층에서는 아주 귀여운 자동차모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시대의 영상자료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포니 등의 자동차는 모형으로 전시되어있고 간단한 설명도 있어

남편과 재미있게 봤어요.

 

 

 

남편과 어멋~하면서 공감한 난로에서 라면끓여먹던 일화를 동감하기도 하고 집에서 보았던 꽃무늬가 난해한

빨간밥통과 커피를 마시는 고모가 가져오신 초록 물끓이기 포트까지 너무 추억돋네요.

금성이라고 했던 텔레비젼과 냉장고 전축과 전화기, 선풍기까지 그때는 모두 비슷비슷한 기기들이

집집마다 생겨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길을 정비하고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대신 다시 채워가는 기간들이

시대를 잘 타고나서 좋겠다~라고 하셨던 옛 어른들의 말씀을 떠오르게 합니다.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문화도 성장하게 되는데 특히나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은 정말 시대를 달리해도

요지부동인 듯 합니다.

영화와 음반을 둘러보고 대통령들을 확인하고 멋진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의자에도 앉아보며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니 알아서 음반도 듣고 북도 치고 화면터치를 하면서 내용도 확인하네요.

 

즐거운 아이들과의 나들이를 겸해 학습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내가 사는 나라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시간..

다양성과 더불어 세세한 관람과 교육, 문화행사가 가능한 박물관투어,,

방학에 아이들과 둘러보기에 꼭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http://www.much.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