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열이 나서 노리야 수업에 참석하지 못헀어요.
마실 물을 가지고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맛있는 요리시간은 아니었을지..
안타깝지만 건강이 우선이라서 불참하였어요.
걷는 시간을 생각해서 30분 정도 여유있게 집에서 나섭니다.
오늘의 수업내용은 노리야 미니 올림픽입니다.
멋드러진 만국기를 천장에 붙여놓고 체육복을 입고오셔서 폴짝 거리시는 선생님은 힘좋으신데 지난 주에 빠졌다고 그러는건지 엄마발에만 붙어있는 대조적이네요.
태권도 시범도 하고 발차기의 시간이 되자 아는 것이 나왔다는 듯 좋아하고 조금 차네요.
형들에게 보고 배워서 얍얍 하는 손동작과 발차기는 조금 따라하거든요.
코리아나의 손에손잡고 음악에 마춰 하얀컵으로 빨간공을 이어넘겨주는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해서 튜브막대기 응원봉을 바닥에도 쳐보고 바닥에도 굴렸다가 재미있게 놀아봅니다. 양궁처럼 쏘면 뽁뽁이가 달린 화살이 나가는 총도 쏘아봤는데 방법을 알려주려했더니 자신이 하곘다고 떼를 써서 제대로 몇 번 못쏘고 있으니 선생님이 오셔서 방법을 알려주시니 곧 잘 듣고 따라하네요.
이어 홍팀과 청팀으로 7명씩 아이들의 이어달리기가 있었습니다. 한 번도 달리기 등을 시켜보지 않아서 동우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순서에 따라 달려 거울쪽에서 턴을 하고 다음에 달릴 아이와 하이파이브처럼 짝~하고 뛰어가는 것을 몇 번 본 뒤 차례가 되었는데 정말 선수처럼 열띠미 달려나가 턴까지 하고 돌아오네요.
선생님은 홍팀과 청팀 모두에게 박수를 하시고 모두 스티커 금메달을 붙여주셨어요.
물론 금메달 수여식에 걸맞게 애국가도 나오고 정말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나서 웃겼어요.
진짜 금메달이라도 딴 양 의기양양해진 표정을 지어서 주위에 엄마들께서 실컷 웃어주시네요.
이제 7월도 다 지났으니 8월의 첫 노리야 수업에는 엄마들과도 대화도 하고 친밀감을 높여봐야 겠어요.